김장배추 심기 그리고 주말농장 원칙세우기

지난 27일(토) 28일(일)에 걸쳐 김장배추 모종을 심었습니다.
여러 가족이 참여하여 풀밭이었던 농장이 조금 밭다운 모양새를 갖추었지요. ㅎㅎㅎ
모기에 뜯기고, 풀에 베고... 고생들 많으셨습니다.

배추를 심고 함께 점심을 나누면서 오랜만에 농장회원들끼리 회의를 가졌습니다.
그동안 농장 생활을 하면서 가졌던 생각들을 모아서 두가지 원칙을 정했습니다.

첫번째, 주말농장에서 농약은 절대로 치지 않는다.
  -주말농장은 주말을 이용해 가족과 이웃이 함께 마음을 나누는 취지가 크고, 농약 덩어리인 시중제품보다는 건강한 먹을거리를 내 손으로 키운다는 의미가 있기 때문에 어떠한 경우에도 농약은 치지 않기고 하였습니다.

두번째, 주말농장 분양시 가족당 두구좌 까지만 분양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한 가족이 너무 많은 땅을 가지고 있는 것도 문제라는 의견이 나와서 입니다. 그리고 좀 더 많은 가족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분양이 끝났는데도 분양할 땅이 남으면 원하는 가족에게 조금 더 분양할 수 는 있습니다.

그 외 공동밭에 대한 의견도 나왔습니다.
공동밭이라고는 하지만 일은 몇몇이 분배는 공동으로 하는 것이 불합리한 점이 있다는 지적이 있었고, 공동밭을 할 경우 그 곳의 수확물을 좀 더 의미있는 일에 쓰는 게 좋겠다는 의견도 있었습니다. 차후에 공동밭을 하게 될 때 다시 논의해야 할 것 같습니다.

위의 두 원칙은 꼭 지켜져야 할 내용으로 공유를 하였고, 만약 원칙에 따르지 못하는 가족은 주말농장과 헤어지기로 약속을 하였습니다.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넉넉한 주말농장 살이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