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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 봄부터 제가 생태공부를 다녔던 '여성환경연대'의 생태안내자 교육 동기생들이 교육을 모두 마치고 요즘은 실내에서 이론공부를 하면서 집중적으로 철새를 보러 다닌답니다.
매번 연락이 왔는데도 한번도 같이 나가보지 못했는데 다녀와서 이렇게
탐사후기까지 보내주셨네요.
그 정성이 고맙기도 하고 철새공부할 우리에게도 도움이 될까해서 같이 읽어보려고 합니다 . 여울각시 -
** 철새 탐사3번째 - 12월 5일 한강하류의 철새 탐사 **
참가자: 문영란, 차명희, 배윤진, 이은주, 오춘옥, 이희옥, 김선경, 장이정수, 손님 한 분
기록: 오춘옥
오늘은 파주에 위치한 한강하류인 (김포와 문산,반구정, 오두산)등을 두루 철새를 볼 예정이다.
춥다는 일기예보와 달리 날씨는 구름이 낀 날씨이지만 포근했으며, 서울을 벗어나 자유로 쪽으로 접어서부터는 모두들 창밖을 내다보았다.
망원경을 꺼내서 들녘에 새만 보이면 모두다 열심히 찾아보고 서로 토론을 하며 차 안의 열기는 대단한 열기로 이 겨울이 하나도 춥지도 않은 기색들이다.
처음 문산대교를 건너기전 우리는 모두다 누구라 할 것도 없이 환호성을 질러 차 안은 다시 뜨거운 여름날의 기온과도 같았다.
모두들 책과 망원경을 가지고 내려서 그 넓은 들녘에 앉아서 먹이를 먹고 있는 엄청난 기러기떼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문산대교 밑의 들판에 있는 기러기는 "쇠기러기"와 "큰기러기" 두 종류가 새까맟게 빈들판의 남은 이삭들을 먹고 있었다.
큰기러기의 특징은 쇠기러기 보다 몸집이 조금 크며, 부리는 검은색에 끝이 주황색을 띠며, 다리의 색은 주황색빛이며 쇠기러기와는 부리에서 약간의 차이를 두고 있을 따름으로 언 듯 보아서는 구별하기가 좀 힘들 정도이다.
그곳의 쇠기러기와 큰기러기는 엄청나게 약 500에서 600마리 정도였다.
제각각 나름대로 숫자를 계산하며 천마리가 넘는다는 말도 했다.
그리고 대교 맞은편에는 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들이 몇 마리 옹기종기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그 앞에 한 마리의 조롱이가 앉아 있는 것도 망원경으로 볼 수 있었다. 확실하게 황조롱인지, 조롱이인지는 구별이 확실치 않아 애석했다.
그 엄청난 기러기떼들을 보고 다시 문산쪽으로 더 올라가 보았다.
황희정승이 휴식을 취했다는 파주의 반구정에 도착한 우리는 점심도 뒤로 미룬채 반구정에 필드스코프를 세워놓고 주변풍경과 어울어진 철새를 살펴보았다.
그 곳에는 몇몇의 오리류와 독수리들이 유유히 날고, 강 건너편엔 독수리들이 떼를 지어 높은 전봇대와 주변 수풀에 앉아 쉬고 있었는데 그 숫자가 대충 살펴 보건데 50여 마리였다.
우리의 초점은 당연히 독수리에게 갔고 독수리들이 엉거주춤하게 걷는건지 뛰는건지는 그 행동이 조금은 우스꽝스러웠다.
그리고 독수리의 다리는 문영란 선생님의 비유에 의하면 여자의 속고쟁이처럼 볼륨이 있는 느낌을 준다고 하여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로 그런 느낌이었다.
반구정을 뒤로 하고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우리는 통일전망대의 중간지점인 오두산에서 개리를 보기 위해 떠났다.
우리는 차량을 보초 앞에서 세워 그 군인아저씨의 배려로 개리를 살펴보았으나 너무 먼 거리로 하여금 자세히 관찰을 할 수 없어서 망원경을 접고 우리의 아픔이자 분단의 비극을 볼 수 있는 통일전망대에서 잠시 나마 북쪽을 바라보는 것으로 대신했다.
망원경으로 바라본 북녘에는 아담한 집들과 일하는 사람들이 생생하게 보였다.
우리는 다시 김포쪽을 향했다.
차를 돌려 오는 길에 다시 한번 개리를 보기위해서 가는 길을 멈춰서 갓길로 차를 세우고서 개리가 무리를 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많은 무리를 짓고 있는 개리는 기러기 보다 크기가 약 20cm정도 크며 목에 하얀 목이 더욱 돋보이며 일명swan goose라고 할 정도로 그 모습이 우아하면서 백조와 버금가는 것 같았다.
개리는 ! 주황색의 다리와 부리는 검은색이며 기부엔 흰띠가 있으며 먹이로는 벼낟알과 갯벌속의 생물들도 모두 좋아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곳에 조금 벗어난 곳에 재두루미떼가 강가에 서로 옹기종기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숫자가 30여 마리는 넘는 듯 했다.
재두루미는 혼자 다니지 않기 때문에 무리를 볼 수 있다고 하며, 재두루미는 뺨이 붉고 목선으로 검음 선이 배 밑으로 이어져서 정말 우아함의 극치였다.
오늘은 재두루미와 독수리, 개리 ,그리고 쇠기러기, 큰기러기와 몇몇의 왜가기와 비오리와 청둥오리를 볼 수 있었으며, 그리고 김포대교 수중보에는 민물가마우지가 있다고 하니 오늘은 운이 좋은 날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한참 가다가 김포대교에 가까이 오니 해는 뉘엿뉘엿 지는 것 같고 거기에다 비가 간간히 내려 가마우지 보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김포대교다리 위에서 우리는 또 한번 함성을 질렀다.
다름이 아닌 흰죽지떼가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황홀했다.
그리고 그 주위에 가마우지가 일곱, 여덟마리씩 짝을 지어서 서서 우리를 기다린 듯했다. 대략 60여 마리쯤 되어 보였으며 부리는 노란색에 눈 밑에 붉은 빛에 뺨이 있으며 짙은 갈색을 띠며 꼬리가 길게 나와 있으며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인지 검은빛에 가까울 정도로 까맣게 보였다.
그리고 흰죽지는 머리는 적갈색으로 가슴은 검은색을 띠고 날개는 흰색에 가까울정도로 몸이 회색빛이며 잠수성오리라 잠수실력도 대단한 것 같았다.
이렇게 오늘 우리는 지금까지 철새탐사 중 가장 많은 종류와 그리고 많은 수를 본 것 같아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으며 이 기분이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 같고 오늘은 너무 행복했답니다.
며칠 뒤 이은주선생님이 그 자리에 가봤더니 가마우지가 ! 한 마리도 없다는 것을 보면, 너무너무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매번 연락이 왔는데도 한번도 같이 나가보지 못했는데 다녀와서 이렇게
탐사후기까지 보내주셨네요.
그 정성이 고맙기도 하고 철새공부할 우리에게도 도움이 될까해서 같이 읽어보려고 합니다 . 여울각시 -
** 철새 탐사3번째 - 12월 5일 한강하류의 철새 탐사 **
참가자: 문영란, 차명희, 배윤진, 이은주, 오춘옥, 이희옥, 김선경, 장이정수, 손님 한 분
기록: 오춘옥
오늘은 파주에 위치한 한강하류인 (김포와 문산,반구정, 오두산)등을 두루 철새를 볼 예정이다.
춥다는 일기예보와 달리 날씨는 구름이 낀 날씨이지만 포근했으며, 서울을 벗어나 자유로 쪽으로 접어서부터는 모두들 창밖을 내다보았다.
망원경을 꺼내서 들녘에 새만 보이면 모두다 열심히 찾아보고 서로 토론을 하며 차 안의 열기는 대단한 열기로 이 겨울이 하나도 춥지도 않은 기색들이다.
처음 문산대교를 건너기전 우리는 모두다 누구라 할 것도 없이 환호성을 질러 차 안은 다시 뜨거운 여름날의 기온과도 같았다.
모두들 책과 망원경을 가지고 내려서 그 넓은 들녘에 앉아서 먹이를 먹고 있는 엄청난 기러기떼들을 관찰하기 시작했다.
문산대교 밑의 들판에 있는 기러기는 "쇠기러기"와 "큰기러기" 두 종류가 새까맟게 빈들판의 남은 이삭들을 먹고 있었다.
큰기러기의 특징은 쇠기러기 보다 몸집이 조금 크며, 부리는 검은색에 끝이 주황색을 띠며, 다리의 색은 주황색빛이며 쇠기러기와는 부리에서 약간의 차이를 두고 있을 따름으로 언 듯 보아서는 구별하기가 좀 힘들 정도이다.
그곳의 쇠기러기와 큰기러기는 엄청나게 약 500에서 600마리 정도였다.
제각각 나름대로 숫자를 계산하며 천마리가 넘는다는 말도 했다.
그리고 대교 맞은편에는 천연기념물 243호인 독수리들이 몇 마리 옹기종기 앉아 휴식을 취하고 있었고 그 앞에 한 마리의 조롱이가 앉아 있는 것도 망원경으로 볼 수 있었다. 확실하게 황조롱인지, 조롱이인지는 구별이 확실치 않아 애석했다.
그 엄청난 기러기떼들을 보고 다시 문산쪽으로 더 올라가 보았다.
황희정승이 휴식을 취했다는 파주의 반구정에 도착한 우리는 점심도 뒤로 미룬채 반구정에 필드스코프를 세워놓고 주변풍경과 어울어진 철새를 살펴보았다.
그 곳에는 몇몇의 오리류와 독수리들이 유유히 날고, 강 건너편엔 독수리들이 떼를 지어 높은 전봇대와 주변 수풀에 앉아 쉬고 있었는데 그 숫자가 대충 살펴 보건데 50여 마리였다.
우리의 초점은 당연히 독수리에게 갔고 독수리들이 엉거주춤하게 걷는건지 뛰는건지는 그 행동이 조금은 우스꽝스러웠다.
그리고 독수리의 다리는 문영란 선생님의 비유에 의하면 여자의 속고쟁이처럼 볼륨이 있는 느낌을 준다고 하여 자세히 살펴보니 정말로 그런 느낌이었다.
반구정을 뒤로 하고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우리는 통일전망대의 중간지점인 오두산에서 개리를 보기 위해 떠났다.
우리는 차량을 보초 앞에서 세워 그 군인아저씨의 배려로 개리를 살펴보았으나 너무 먼 거리로 하여금 자세히 관찰을 할 수 없어서 망원경을 접고 우리의 아픔이자 분단의 비극을 볼 수 있는 통일전망대에서 잠시 나마 북쪽을 바라보는 것으로 대신했다.
망원경으로 바라본 북녘에는 아담한 집들과 일하는 사람들이 생생하게 보였다.
우리는 다시 김포쪽을 향했다.
차를 돌려 오는 길에 다시 한번 개리를 보기위해서 가는 길을 멈춰서 갓길로 차를 세우고서 개리가 무리를 지어 있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많은 무리를 짓고 있는 개리는 기러기 보다 크기가 약 20cm정도 크며 목에 하얀 목이 더욱 돋보이며 일명swan goose라고 할 정도로 그 모습이 우아하면서 백조와 버금가는 것 같았다.
개리는 ! 주황색의 다리와 부리는 검은색이며 기부엔 흰띠가 있으며 먹이로는 벼낟알과 갯벌속의 생물들도 모두 좋아한다고 한다.
그리고 그 곳에 조금 벗어난 곳에 재두루미떼가 강가에 서로 옹기종기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그 숫자가 30여 마리는 넘는 듯 했다.
재두루미는 혼자 다니지 않기 때문에 무리를 볼 수 있다고 하며, 재두루미는 뺨이 붉고 목선으로 검음 선이 배 밑으로 이어져서 정말 우아함의 극치였다.
오늘은 재두루미와 독수리, 개리 ,그리고 쇠기러기, 큰기러기와 몇몇의 왜가기와 비오리와 청둥오리를 볼 수 있었으며, 그리고 김포대교 수중보에는 민물가마우지가 있다고 하니 오늘은 운이 좋은 날임에 틀림이 없는 것 같다.
한참 가다가 김포대교에 가까이 오니 해는 뉘엿뉘엿 지는 것 같고 거기에다 비가 간간히 내려 가마우지 보고 싶은 마음이 더욱 간절해졌다.
김포대교다리 위에서 우리는 또 한번 함성을 질렀다.
다름이 아닌 흰죽지떼가 유유히 헤엄을 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황홀했다.
그리고 그 주위에 가마우지가 일곱, 여덟마리씩 짝을 지어서 서서 우리를 기다린 듯했다. 대략 60여 마리쯤 되어 보였으며 부리는 노란색에 눈 밑에 붉은 빛에 뺨이 있으며 짙은 갈색을 띠며 꼬리가 길게 나와 있으며 오늘은 날씨가 흐려서 인지 검은빛에 가까울 정도로 까맣게 보였다.
그리고 흰죽지는 머리는 적갈색으로 가슴은 검은색을 띠고 날개는 흰색에 가까울정도로 몸이 회색빛이며 잠수성오리라 잠수실력도 대단한 것 같았다.
이렇게 오늘 우리는 지금까지 철새탐사 중 가장 많은 종류와 그리고 많은 수를 본 것 같아서 너무나 기분이 좋았으며 이 기분이 쉽게 지워지지 않을 것 같고 오늘은 너무 행복했답니다.
며칠 뒤 이은주선생님이 그 자리에 가봤더니 가마우지가 ! 한 마리도 없다는 것을 보면, 너무너무 행운이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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