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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애기능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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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하게 사진을 찍어 올리시는 분(?누군지 아시죠? kyh...)과는 달리 매번 카메라 들고가는걸 까먹고 그저 시간 맞춰 가기 바빴네요...
지난 주에 이어 김태식님네랑 조인철님네에서 고기와 밥과 김치와 쌈을 준비해 오셔서 다른 분들 열심히 모종 심을 때 저는 콘네이너 안을 정리하며 밥 먹을 공간을 마련했습니다.

토욜 비가 오시더니 일욜 오전까지 비가 오셔서 콘테이너 안을 대략 치워서 점심먹을 공간을 마련했더니 밥 먹을 즈음에 해가 반짝!!! 결국 밖에 임시로 아이들용 평상 만들고 어른들은 플라스틱 탁자를 이어 멋진 야외 밥상을 마련했지요.

새 식구인 김정호님은 만삭인 어부인은 못나오시고 어머님과 함께 오셨구요, 오전에 부모님과 함께 오신 이성진님께서는 바삐 가시느라 만찬에 참석을 못하셨습니다.

직접 압력밥솥을 들고오신 김태식님 가족 덕분에 뜨끈한 밥과  조인철님네의 수고로 삼겹살과 김치 맛있는 된장과 상추쌈에 막걸리, 마무리로 숭늉까지 풀코스로 신나게 먹고 있을 때 산넘어 오신 이병렬, 임선희부부와 고춧가루 종혁이가 등장해서 함께 맛있는 식사를 했습니다.

또랑 건너편에 남은 고추 모종과 콩을 심으러 이병렬,임선희 부부와 건너갔었는데, 그만 귀한 아들 종혁이가 또랑에 빠졌네요... 엄마~ 엄마~ 하고 부르는데 아이는 보이지 않고, 아빠가 후다닥 뛰어가 아들을 구츨하였습니다. 또랑에 빠지고도 울지도 않고 침착하게 엄마~~~ 나 빠졌어~~~하고 외치는 종혁이가 얼마나 씩씩하던지...

결국 심던 콩 마저 심고 건너와서 쉬는데, 장절리 팀에서 일을 마치고 애기능으로 오셨습니다.  멋진 점심을 먹었다 하니 장절리 팀에서 샘을 냅니다. ㅎㅎㅎ

이송재님 덕분에 이사하면서 버린 싱크대도 하나 얻어 놓았고, 꼬마들을 위한 작은 평상도 뚝딱뚝딱 만들었습니다. 어찌 그리 손재주도 좋으신지.. 꼬마 손님들을 위한 논두렁 꼬마 다리도 만들었습니다.

비가와서 질척거리던 땅도 자꾸 밟아주면 좋아진다고 계속해서 땅을 밟아주신 이병렬님의 정성도 감사했습니다.

그렇게 또 한 주가 지나갑니다.
담 주에는 또 다른 모습으로 변신하겠지요?

건너편 논두렁으로 가는 다리를 놓아주셨는데, 좀 아슬아슬합니다.  종혁이가 빠진 그 논두렁... 담 주에는 이송재님이 손을 봐주신다고 하시네요^^*

지난 주 심었던 열무씨앗이 빼꼼히 고개를 내밀었습니다. 이번 주에 가면 얼마나 또 자라있을까요?
이번 주 토욜, 일욜엔 제가 동해를 가게 되어 못가볼 것 같습니다.

또하나의 즐거움으로 이번 주도 이야기가 꾸며 질테지요...

다녀오신 분들의 풍성한 이야기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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