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가을 구름산-아픔
알 수 없는 사용자
2008. 9. 29.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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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고 기다리던 가을이다. 뙤약볕의 무더위 속에서 신선한 가을바람을 얼마나 기다렸는지...
가을이 저멀리 숨어있다가 밤 새 달려왔나보다. 그 숨찬 기운이 시원하다못해 서늘하게 느껴진다.
오늘 구름산에서는 상처받은 아픔이 눈에 들어온다.
한 낮 땡볕을 받으며 고이고이 키워왔을 도토리에도 아픔이 있다. 도토리의 아픔은 대신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보금자리로 승화한다.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에 마음이 짠하다. 키가 큰 소나무 아래서 자라는 야윈 소나무는 햇빛을 찾아 힘겹게 몸을 구부린다. 소나무의 잎은 굽어진 줄기 저 끝에서 파랗게 살아 남는다.

찢어진 채 숲 길에 버려졌다. 색이 고운것이 죄라면 죄일까? 어차피 먹지도 못할 것을 뽑아서 버리는 건 대체 무슨 심보일까?

보기만 해도 아프다. 깊은 상처에 눈물같은 송진이 흐른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카메라를 들이대도 더듬이만 움직일 뿐 몸을 움직이질 않는다?? 자세히 보니 뒷다리 하나가 부러졌다. 목숨을 건 사투가 있었던 것일까? 그래도 살아남은 배짱이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가을이다. 영글어가는 열매의 향연 속에 상처받은 아픔도 함께 보듬고 가야하는 가을이 왔다.
가을이 저멀리 숨어있다가 밤 새 달려왔나보다. 그 숨찬 기운이 시원하다못해 서늘하게 느껴진다.
오늘 구름산에서는 상처받은 아픔이 눈에 들어온다.
한 낮 땡볕을 받으며 고이고이 키워왔을 도토리에도 아픔이 있다. 도토리의 아픔은 대신 누군가에게는 따뜻한 보금자리로 승화한다.
살아남기 위한 몸부림에 마음이 짠하다. 키가 큰 소나무 아래서 자라는 야윈 소나무는 햇빛을 찾아 힘겹게 몸을 구부린다. 소나무의 잎은 굽어진 줄기 저 끝에서 파랗게 살아 남는다.
찢어진 채 숲 길에 버려졌다. 색이 고운것이 죄라면 죄일까? 어차피 먹지도 못할 것을 뽑아서 버리는 건 대체 무슨 심보일까?
보기만 해도 아프다. 깊은 상처에 눈물같은 송진이 흐른다. 어쩌다가 이렇게 되었을까?
카메라를 들이대도 더듬이만 움직일 뿐 몸을 움직이질 않는다?? 자세히 보니 뒷다리 하나가 부러졌다. 목숨을 건 사투가 있었던 것일까? 그래도 살아남은 배짱이에게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가을이다. 영글어가는 열매의 향연 속에 상처받은 아픔도 함께 보듬고 가야하는 가을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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