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게시판

8월에 들살이 캠프합시다^^

산들조약돌 2012. 4. 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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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들살이 처음 참여하면서 터전이 있다는게 이렇게나 좋은 거구나 싶은게 왠지 모르게 편안하고 아이들이 즐거워 하는 모습을 보며 가슴 뿌듯했어요
양서류 관찰하고 아이들이 직접 요리해서 점심먹고 진달래 따러 산에 가서 놀고 강씨묘에서
또 놀고 화전 만들어 간식먹고,,,,,

시작부터 끝날때까지 내내 아이들의 환한 미소를 보고 있으면  우리가 이 맛에 산들학교에 애정을 갖고 열심히 활동하는 거구나 라는걸 느끼게 돼요.
저랑 같은 마음인지 오늘 회의때 들살이 평가도 대체적으로 좋았고....
작년까지 했던 1박2일 캠프가 없어져서 오리엔테이션때 섭섭해 하시는 어머니도 계셨었지요.
8월이면 산들학교 안에서 모기장 치고 잘 수도 있고 마당에 탠트 치고 별보며 잘수도 있고요.
저희집에 10인용 대형 탠트도 있어요.
밤에 캠프파이어하며 우리가 농사 지은 감자도 구워먹고 장기 자랑도 하고 꼭꼭 숨겨 놓은 속마음도 털어놓고...
잠자리가 해결되니 비용도 그리 많이 들것 같지 않아요.
낮에는 산행도 하고 황토염색 하면서 자연스럽게 물놀이도 되고요.
계곡에 가고 싶으면 대절한 버스타고 청계산에 갈수도 있구요.
물어보니 청계산 가는데 40분밖에 안걸린다네요.
아무튼 제 머리 속에 1박2일 캠프를 해야 한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어요.
캠프를 계획하고 진행한다는게 아이들 안전 문제도 있고 여러모로 쉽지 않다는건 알지만
우리가 힘들게 고생 한 만큼 보람도 있는 일이니 함께 고민해 봤으면 좋겠습니다.
저도 우리 애들 집에 놔두고 이틀 꼬박 들살이애들과 함께 한다는게 쉽지는 않아요.
그래도 아이들에게 자연속에서 놀았던 좋은 추억 하나 더 만들어 주고싶고 얘네들이 커서 어른이 되면 우리가 그러했듯 어릴적 떠올리며 힘들때마다 힘이 되어주는 행복했던 어린시절의 한때로 기억속에 남게 해 주고 싶어요.
이제는 어렴풋이 알것 같아요.
겨울 우리 공부할때....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보고 경험하고 느끼게 해 주어도 아이들은 그걸
지키기 위에 자연 스럽게
노력할거라는 것.
자연속에서의 신나는 추억....아이들과 함께 만들어 봐요.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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