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혜, 그 기다림의 미학 임정미 식혜만드는 것같이 쉬운 게 또 있을까? 멥쌀을 씻어, 질지않게 고슬고슬하게 밥을 짓는다. 물에 불린 엿기름을 조물조물, 주물럭주물럭 한 다음 그 물을 양푼에 받아둔다. 고운 윗물을 체에 받쳐 밥통에 넣는다. 설탕을 조금 넣은 후 보온 상태로 둔다. 탈곡한 겉보리에 물을 주면 어린 싹이 나온다. 0.5mm - 0.8mm정도 자랐을 때가 당분이 가장 많단다. 그것을 통째 말려서 갈은 것이 바로 엿기름이다. 옆집 할머니네에 가면 겉보리 싹틔우는 걸 쉽게 볼 수 있었다. 싹도 나오고 뿌리도 나는 걸 보면서 어린 날 신기하다고 느꼈다. 싹난 엿기름으로 식혜를 만들면 싹냄새까지 묻어나서 더 고소름하다. 생강을 씻으면서 기다린다. 네시간 즈음 지나면 밥알이 몇 개 두웅둥 떠오른다. 아래에 있는 밥알을 한 국자.. 더보기 10월24일에 고구마캐기 놀이... 밭에 배추가 무럭무럭 잘 자라고 있습니다. 주인들이 몰래몰래 다녀가시는지, 주말에 가도 통 뵐 수가 없는데, 배추는 말없이 무럭무럭 자알 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요즈음 제가 주말에 잘 못가서 못뵈었남? ㅎㅎ 24일에는 심기만 하고 방치한 고구마를 캐려고 합니다. 너무 기대하지는 마시고, 오세요... 그래도 꽤 넓게 심어서 여러분들이 많이 나누어 먹을 수 있을 것 같답니다. 크기가 어쩔랑가는 잘 모르겠지만서도.. 24일 11시부터 고구마 캐고 삶아서 먹고, 또 빠질 수 없는 삼겹살구이 놀이도 하려구요.. 집에서 맛난 것 있으면 마니마니 싸오세요. 고구마캐고 맛난 점심먹고 모두 모두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더보기 2004/10/17 10월엔 나들이가 두번 겹쳤습니다 자세한 일정은 코ㅓ딱지샘과 이야기한 후에 올리겠습니다. 더보기 이전 1 ··· 3606 3607 3608 3609 3610 3611 3612 ··· 37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