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신초 5월27일 더보기 온신초 5월27일 햇볕이 따가운 날이었어요. 나무사이 사이 난 풀꽃을 조심스럽게 바구니에 담았어요. 하얀 손수건에 풀잎을 놓고 숟가락으로 탕탕!!!! 예쁜 풀잎손수건 완성!!! 더보기 나문재 나문재 노희정 인생이란 짜디짠 눈물방울이 아니던가 가난한 시집살이 짜도 짜다고 말 못하고 사는 종갓집 맏며느리 타는 가슴처럼 언제나 삶의 갯벌에 서서 온몸으로 소금물 들이마시고 제멋대로 들락거리는 물살 같은 바람난 남편 붙잡아 둘 수도 없는 무력감 마지막 한 방울의 눈물까지 빠져나간다 해도 맨몸으로 갯벌에 서서 온 몸이 빨갛게 탈 때까지 까짓 거 짠 기운으로 사는 거다 영혼까지 소금기에 절어 살아도 끝끝내 살아 버티는 거다 물컹물컹한 갯벌 바닥일망정 쓰러지지 않고 온전히 서 있다 보면 단단한 반석 위에 삶의 집 하나 이루리 [출처] 나문재|작성자 오두기 더보기 이전 1 ··· 557 558 559 560 561 562 563 ··· 373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