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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水調歌頭(수조가두) - 蘇軾(소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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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저 달은 언제부터 있었을까요?


술잔을 들어 푸른 하늘에다 대고 물어봅니다.


달나라 궁전에서는 오늘 밤이 어느 계절일까요?


바람이라도 타고 그곳으로 돌아가고 싶기도 하고


아름다운 옥 누각.


멀리 있기도 하고... 추울까 두럽기도 하고


달빛 받은 그림자 너울거리지만..


어찌 이 세상에 사는 것만 하겠습니까?


달빛은 붉은 누각을 돌고 돌아


아름다운 창가에 다가와 잠 못이루는 사람을 비추고
있습니다.


달은 사람들하고 원한이 없을테인데


어이하여 이별할때에는 항상 달이 둥근할까요?


사람들에게는 이별의 슬픔과 만남의 기쁨이 있고


달에게는 맑고 흐리고... 차고 이지러질때가 있으니...


인생이란 자고로 좋은일만 있기 어려운 법 같습니다.


다만 바라는 것은 우리 모두 오래오래 살아서


천리 끝 멀리 떨어져 있다고 하더라도


아름다운 저 달을 같이 구경했으면 좋겠네요.


- 이 가사에 곡을 붙인 노래가 또 그렇게 좋다네요..
  저도 어제밤 술잔을 들고 달을 보고 물었죠.
  우리 회원들은 왜 게시판에서 만날수 없는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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