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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서류란 무엇인가?
겨울동안 꽁꽁 얼었던 강물이 녹고 파릇파릇 새싹이 돋는 봄이 왔다. 이맘때쯤이면 겨우내 땅 속이나 나무 둥치에서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들도 봄맞이를 나온다. 우리 조상들은 날씨가 따뜻해져 새싹이 돋고, 겨울잠을 자던 개구리가 깨나는 이때를 경칩이라고 불렀다. 그리고 이때에 맞추어 한 해의 농사를 준비했다.
개구리는 어릴 때는 물속에서 살다가 어른이 되면 땅위에서 산다.
이처럼 물속과 땅 위를 오가며 사는 동물을 ‘양서류’라고 하며, 우리말로는 ‘물뭍동물’이라고 한다.
양서류는 척추동물 가운데 맨 처음으로 물속에서 땅 위로 올라와 산 동물이다. 즉, 양서류는 물속 척추동물과 땅 위 척추동물의 중간단계인 생물이다.
양서류는 물과 땅 양족에서 살 수 있도록 적응되었기 때문에 남극을 제외한 거의 모든 곳에서 산다. 보통은 연못, 호수, 개울 근처에서 살지만 나무 위에서 사는 종류도 있다.
우리나라에는 도롱뇽이 5종류, 개구리가 외래종인 황소개구리를 포함해 12종류가 살며, 두꺼비는 두꺼비와 물두꺼비 2종류가 산다.
양서류의 특징은?
1. 미끌미끌한 피부로 숨을 쉰다
양서류의 피부는 비늘이나 털, 깃털이 없어 매끈매끈하다. 그리고 피부 표면에서
점액을 분비해 피부를 보호하며 늘 촉촉하게 해준다. 몇몇 종류는 적에게 해를 입히
거 나 죽일 수도 있는 독성물질을 피부에서 만들어 낸다.
양서류는 피부 색깔이 다양하며, 몸을 감추기 위해 주위 환경에 맞추어 피부색을 바꾸
기도 한다. 양서류는 땅 위에 사는 다른 척추동물과 달리 폐가 완전하지 않다. 그래서
폐와 함께 피부로 호흡을 하며, 때로는 피부로만 호흡을 하기도 한다.
유생이나 물속에서 생활하는 종류는 물고기처럼 아가미로 호흡한다.
2. 주변 온도에 따라 체온이 변한다
양서류는 새나 사람과는 달리 스스로 몸의 온도를 조절할 수 없다. 양서류의 체온은
주변 온도에 따라 변하는데, 이런 동물을 변온동물이라고 한다. 그래서 온대 지방에
사는 종류는 추운 겨울에는 체온이 내려가 활동하기 어렵기 때문에 겨울잠을 잔다.
반면 무덥고 건조한 지역에 사는 종류는 여름에 여름잠을 잔다.
겨울잠을 자는 경우 가을에 열심히 먹이를 먹어 몸속에 영양분을 저장해 두었다가
겨울잠 자는 동안 조금씩 쓰면서 이듬해 봄까지 잠을 잔다.
3. 자라면서 몸이 변한다
짝짓기 때가 되면 도룡뇽과 개구리는 저마다의 울음소리로 짝을 부른다. 그리고 짝짓
기를 마치면 물속이나 습지에 젤리같은 물질로 싸인 알을 낳는다. 알에서 깬 유생은
폐와 다리가 생기는 등 땅 위 생활에 알맞은 모습으로 변한다. 이 과정을 변대라고 하
며, 땅 에서 사는 척추동물중 변태를 하는 동물은 양서류뿐이다.
그리고 양서류는 대부분 살아 있는 것을 먹으며 시력이 좋아서 먹이를 잘 잡는다.
구석구석! 자세히 보기
개구리와 두꺼비무리
* 짝짓기 : 짝짓기를 할 때 수컷은 암컷의 등에 올라타서 암컷이 알을 낳을 때까지 끌어
안고 있는다. 이를 포접이라고 한다
* 알 : 수컷을 업은 암컷은 물이 고인 곳에 한 번에 1,000개 이상의 알을 낳는다.
알은 젤리 같은 우무질에 싸여 있다.
* 참개구리 : 암컷이 수컷보다 크고 암수의 색이 다르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개구리로 논개구리라고도 부른다. 등의 색은 초록색, 갈색, 연한 회갈
색, 황색등으로 다양하다. 등 중앙에는 주둥이 끝에서 항문까지 새로 줄이
있다. 4~6월쯤 못자리, 논바닥 등 얕게 고인 물에 알을 낳는다.
* 청개구리 : 주변의 색깔에 맞게 몸 색깔을 바꿀 수 있다. 수컷은 목 부분에 커다란 울
음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짝짓기 때 외에는 주로 나무나 풀잎 위에서 생활
한다. 네 다리의 발가락 끝에는 빨판이 발달해 있어 나무를 잘 오른다. 5~7
월쯤 논이나 고인 물에 알을 낳는다
* 무당개구리 : 온몸의 표면이 울퉁불퉁하다. 등에는 초록색 바탕에 검은 무늬가 있고
배에는 황적색 바탕에 검은 무늬가 있다. 피부에서 하얀색의 독액을 내뿜
는다. 5~7월 초까지 고인 물에 알을 낳는다. 가끔 높은 지대의 논이나 계
곡에서 볼 수 있고, 고추개구리라고도 부른다. 무당개구리는 적에게 공격
을 받으면 몸을 발랑 뒤집어 배를 보여준다.
*산개구리 : 몸통의 등에는 작은 돌기가 있으며 뒷다리에 어두운 색의 줄무늬가 2~3개
있다. 머리 옆면에는 고막의 가장자리를 덮고 있는 검은색 무늬가 있다.
2월 말부터 초봄 사이에 논이나 고인 물에 알을 낳는다.
* 아무르산개구리 : 몸은 진한갈색이며 고막에서 코 밑까지 검은 줄이 있다.
2월 말쯤 물속에 알을 낳는다, 붉은개구리, 아므르갈색개구리라고도 부른다.
* 금개구리 : 참개구리와 비슷하게 생겼지만 크기가 조금 작다. 몸의 등은 밝은 초록색
이며 등에 2개의 금색 줄이 있다. 앞다리가 뒷다리보다 발달했으며, 암 수 모
두 울음주머니가 없다. 5월중순~6월쯤 알을 낳으며 금줄개구리라고도 부른다.
* 황소개구리 : 외국에서 들어온 개구리로 우리나라에 사는 개구리 가운데 가장 크다.
등 쪽은 초록색이나 갈색을 띠고, 배 쪽은 어두운 흰색을 띤다. 올챙이 상태로
겨울을 나고 이듬해에 어른 개구리가 된다. 울음소리가 황소와 비슷하다고 하
여 황소개구리라는 이름이 붙었다. 식성이 좋아 곤충은 물론 어류, 양서류, 파
충류까지 잡아 먹는다.
* 맹꽁이 : 주둥이가 짧고 작으며 아랫입술이 앞으로 조금 튀어나왔다. 땅을 파고 그 속
에 숨어서 살며 밤에만 나와 먹이를 먹는다. 수컷 가운데 울음 주머니를 부풀려
‘맹’하고 소리를 내는 것과 ‘꽁’하고 소리는 내는 것이 어울려 ‘맹꽁맹꽁’하는 울
음소리를 만든다. 장마철에 짝짓기를 하고 물가에 알을 낳는다. 맹꽁이는 건드
리면 갑자기 배를 탱탱하게 부풀려 상대를 놀라게 하며 위험에 처하면 땅속으
로 숨는다.
* 두꺼비 : 암컷이 수컷에 비해 조금 크다. 등은 갈색이며 피부에 우툴두툴한 돌기가 많
이 나 있다. 피부에서 독액을 뿜어내 몸을 보호한다. 울음주머니가 없어서 목에
서 소리를 내어 암컷을 부른다. 3월 중순쯤에 알을 낳는다.
* 물두꺼비 : 몸집이 두꺼비보다 작으며 고막이 없다. 계곡에서 살기 때문에 두꺼비와
달리 뒷발에 물갈퀴가 발달했다. 수컷은 흑갈색이고 암컷은 황갈색을 띤다.
4월초쯤 물속의 돌 틈이나 낙엽 속에 알을 낳는다.
도룡뇽 무리
* 알 : 3층의 우무질로 싸여 있으며 2줄이 바나나 모양으로 배열되어 있다.
* 유생 : 3~4주 만에 알에서 깨 유생이 된다. 유생은 몸 길이가 10~15mm 이며 깃털처
럼 생긴 아가미, 다리를 가지고 있다.
* 아기도롱뇽 : 유생에서 아가미가 사라지고 폐가 생기기 시작한다.
* 도룡뇽 : 지렁이와 물에 사는 곤충을 먹고 산다. 4~5월에 고인 물속의 작은 돌멩이나
수초에 알을 낳는다. 도롱뇽도 개구리나 두꺼비처럼 변태를 하지만 아기일 때
나 어른일 때의 생김새가 크게 다르지 않다.
* 꼬리치레도롱뇽 : 등은 황갈색이고 머리에서 꼬리 끝까지 노란색 점무늬가 있다.
주둥이 끝은 둥글며 꼬리 길이가 몸통 길이의 1.2배나 된다.
* 고리도롱뇽 : 겉모습은 도롱뇽과 비슷하지만 등이 밝은 갈색이며 전체 길이가 짧고 꼬
리뼈 수가 적다. 그리고 이빨 수가 적으며 알집 모양도 다른 종과 다르게 끝부분
이 많이 말려 올라가 있다. 우리나라 고유종으로 부산시 기장군의 고리원자력발
전소 주변에서만 발견된다. 초봄에 산간의 논고랑이나 습지의 돌과 나뭇잎에
알을 낳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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