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유게시판

요즘 염색한 실크 스카프 모음

320x100
색에 빠졌습니다. 갖가지 식물과 동물류에서 나오는 오묘한 색에 흠뻑 젖어서 살고 있습니다.

천연염색을 하면서 올 해는 친척 어르신들께 자그마하지만 정성스러운 실크스카프를 염색해서 보내드렸습니다.

물론 재료비는 함께사는 사람이 후원을 해서 가능한 일이었지만요.. 가까운 지인들의 선물용 스카프도 몇 장 만들었습니다.

누군가에게 내가 만든 것을 전한다는 것이 한편 기쁘기도 하고 한 편은 두렵기도 합니다. 아직은 좀 더 공부하고 수련해야할 길이 멀다고 느껴지기 때문입니다. 무색의 실크들은 하루종일 물을 먹고나서야 온 몸에 있는 약성분을 토해냅니다. 그리고 나서는 염료에 들어가서 색을 바꾸고, 깨끗한 물로 헹구어진다음 다시 매염으로 들어가서 색을 다집니다. 다시 물로 헹구고 염료로 또 헹구고 매염으로... 이러한 물질을 허리가 아플때쯤 까지 하다보면 곱고 이쁜 색을 가진 실크로 새롭게 탄생합니다.  하나 하나의 반복적인 과정을 거치는 일이 지루하지가 않습니다. 이렇게 만들고 보니 옷걸이 걸려있는 녀석들의 색들이 참 곱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소중한 사람들에게 전하기 위해 편지를 쓰고 포장을 하고... 힘이 들긴 하지만 마음 뿌듯한 하루였습니다.

제 블로그에 쓴 글을 퍼왔더니 배꼽만 무성하네요.ㅎㅎㅎ
제블로그는 http://blog.naver.com/joeuns84 입니당..

코치닐로 염색하고 백반 매염을 했습니다. 코치닐을 조금 진하게 우렸더니 진한 자주색이 나왔습니다.
""
소목으로 염색하고 백반 매염을 했습니다.
""
소목염에 백반 매염인데 넣는 시간을 차이를 두어 그라데이션을 연출해 보았지요.
""
소목에 역시 백반...
""
소목에 백반.. 천이 벨로아같은 것이라서 직접 보면 반짝반짝 빛이 납니다. 파티에 어울릴만한....
""
코치닐과 백반입니다
""
벨로아 같은 실크에 로그우드로 염색하고 매염은 백반..
""

"""

""
소목염 되어있는 천에 오배자로 한 번 더 염색해보았더니 진한 고동색이 나왔습니다
""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