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생동물의 서식지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첫째 먹이가 있어야 하고 두째 물이 있어야 하고 셋째 피난처, 쉼터가 있어야 하고 넷째 번식 장소가 될 수 있어야 한답니다. 이모두를 충족하는 조건이 될 때 인간도 동물도 새도 잘 살수 있겠지요. 먼저 우리 주위에서 1년내내 볼수 있는 텃새를 같이 알아보아요. 까치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노래에도 있듯이 까치는 우리 생활에 익숙한 우리 텃새입니다. 아침에 까치 울음소리가 들리면 반가운손님이 오시려나 기대를 하곤 했지요. 까치는 나무위에 매년 새로 집을 짓는데동네 주변에 있는 큰나무에 새 둥지가 있으면 거의 까치 둥지라고 봐도 된답니다.
멧비둘기 어렸을적 먼산에서 구~구 구구구 하고 울던 새울을소리를 많이 들으면 자랐는데 새공부를 하고나서 보니 바로 멧비둘기 소리였어요. 멧비둘기가 맛이 좋아 사냥꾼의 표적이 되기 일쑤였는데 딸들에게는 멧비둘기 고기를 주지 않았대요. 그것은 성차별을 해서가 아니고 멧비둘기가 단 2개의 알만 낳아서 아이를 많이 생산하는 것을 복으로 여기던 어르신들이 딸들이 아이를 적게 낳을까봐 안주었다고요. 숲속에선 저음이 멀리 간다는데 아마 멧비둘기가 멀리 있는 짝을 부르느라고 저음으로 노래를 불렀나봐요.
꿩 꿩은 이름이 많기로 유명하지요. 숫꿩은 장끼, 암꿩은 까투리, 그런데 새끼꿩은 뭐라고 할까요? 어렸을적 보던 만화에 꺼벙이라고 있었는데 꺼벙이 아니죠, 꺼벙이 맞습니다. 여기서 속담하나 집고 넘어갑시다. 꿩대신 닭이란 속담 잘 아시죠? 옛날에 떡국을 끓일때 꿩고기로 끓이면 맛이 담백하니 맛이 기가막혔대요. 그런데 꿩고기가 없을땐 대신에 닭으로 끓였대서 그런 속담이 생겼답니다. 꿩은 씨앗, 땅속뿌리, 곤충, 지렁이를 잘 먹는데 인삼뿌리도 좋아해서 인삼농부 속깨나 썩인다네요. 알을 숲속 바닥에 낳는데 고양이, 뱀, 개등이 꿩알을 아주 좋아한대요. 요즘 들고양이들이 워낙 많아서 꿩의 번식에 지장을 준답니다. 역시 같이 바닥에 알을 낳는 종달새는 거의 사라졌대요. 숫꿩은 울때 "꿩,꿩,꿩" 울고 암꿩은 "쵸,쵸,쵸"하고 운답니다.
숫꿩 장끼
암꿩 까투리
직박구리 도덕산에 물뜨러가서 나무를 보다보면 새울음소리가 들려요. 그중에 하나는 머리에 무스를 바른것 처럼 쭈볏쭈볏한 놈이 있는데 알고보니 직박구리였답니다. 가끔 농담으로 직박구리와 같은 미장원을 다닌다고 가끔 농담을 할 정도로 머리에 무스바른 것 같은 게 아주 큰 특징이지요. 직박구리는 뺨이 밤색인데 산수유나 팥배나무를 좋아한대요. 눈에 잘 띄지 않는 나무에 둥지를 트는데 꽃나무 열매도 좋아한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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