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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이인숙님의 아름다운 시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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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인숙


봄기운이 흐른다
버려진 낚시터에도

물고기는 없고 소금쟁이 물방개
올챙이가 주인이다

소금쟁이 튀어 오르는 물가
뒷다리 꼬물거리며 올챙이들은
햇빛에 반짝대고

무거운 시간은 산화되어 날아간다

무너져 내린 가슴
슬픔을 흘러


단단하게 베어 문
그리움 한 조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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