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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자료 흙사랑/자유게시판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흙사랑 전체모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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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로 비가 많이 온다는 예보가 있었지만 꿋꿋하게 전체모임을 진행하였습니다.
비가 오면 오는대로,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해도 좋을 것 같아서요^^*
하늘님께서 우리의 마음을 아셨는지 선선한 날씨를 주셨습니다. 덕분에 덥지도 않고 시원하게 전체 모임을 할 수가 있었지요..

모두 14가족이 모였습니다. 더 많은 가족이 오셨으면 좋았을텐데... 조금 아쉬움이 남습니다. 그래도 모두들 모여서 재미있게 인사 나눌 수 있어서 즐겁고 고마운 시간이었지요..

오전 11시에 집을 나서서 미리 장봐 놓은 것을 챙기고, 찜 찍어 놓은 김치도 챙기고, 신선한 돼지고기를 15근 사고, 수박 사서 쟁이고, 에 또 주문해 놓은 호미를 사고 나니 준비가 끝났습니다. 그리고 주말농장에 도착하니 12시쯤 되었습니다. 미리 오신 운영위원들과 간단히 점심을 먹고 돼지고기랑 토종닭을 푹푹 삶기 시작했죠..

3시가 가까와지자 가족 분들이 모이기 시작했습니다. 3시 30분쯤 밭에서 열심히 일하는 분들을 목청껏 불러 모은 후 드뎌 올해 첫 모임을 가졌습니다.

농장 운영을 함께 하시는 운영위원 가족들의 소개에 이어 참여하신 가족들의 소개가 이어졌구요, 소개가 끝 난 후 가족 팻말 콘테스트가 있었습니다.

예상보다는 적은 수의 팻말이 후보에 나섰지요. 5개의 팻말을 두고 가족들이 고민에 들어갔습니다. 가족 당 한개의 돌을 마음에 드는 팻말 앞에 놓는 것으로 투표를 마치고...
과연 누가 일등이 되었을까요????

삼형제의 사진과 아이들과 함께 소박하게 꾸민 삼형제의 밭이 1등 (박현숙님 가족)!!!
너무나 이쁘게 만들어 오신 준형이와 예성이의 밭이  2등(박성근님 가족)!!
오래전에 만드셨는데도 아직도 이쁘게 밭을 지키고 있는 엄마손 밭이 3등(김정숙님 가족)!

그래서 각각 문화 상품권(3만원), 퇴비(3포) 교환 쿠폰, 강희범운영위원 개인택시 무료 이용권을 다른 가족의 부러움 속에서 받으셨습니다.

최상철 운영위원님께서 협찬해 주신 막걸리가 한 순배 돌아가고 난 후 주말농장 이름 짓기가 시작되었죠... 엄청 열 띤 시간이었드랬습니다.ㅎㅎㅎ

늘푸른 동산, 酒말농장, 애기똥풀, 마중물, 푸르미, 우리밭,흙사랑, 여럿이 함께 등의 이름이 후보로 올랐고, 중간에 푸르미가 후보 사퇴를 하여서 나머지 후보들의 이름에 대한 유세가 있었답니다. 1차 투표 결과 늘푸른 동산과 흙사랑, 우리밭이 2차 결선에 올랐구요, 그 결과 늘푸른 동산과 흙사랑이 최종 결선에 올랐습니다.
결국 흙사랑이 과반수를 넘게 득표하여서 우리 농장의 이름은 흙사랑으로 결정되었습니다.

주최측의 농간임을 강력 항의하시는 회원님도 계셨지만 원래 주최측은 농간을 부리라고 있는 것으로 정리하고 즐겁게 마무리 되었답니다.

흙사랑을 후보로 내신 이병렬회원님께 열심히 일하시라고 밀집모자 가족세트를 전달하였습니다.

농장 생활의 가장 우선적인 원칙인 서로 배려하고 따뜻하게 인사하기와 농약 안치기 등의 약속을  하고 가족끼리 옹기종기 모여서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모두들 내 일처럼 함께 준비하고, 진행하고 정리해주셔서 엄청 즐거운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끝이 날 무렵 일을 끝내고 내려오시는 윗밭(땅을 내어주신 주인의 지인) 가족이 내려오셔서 함께 고기와 막걸리를 나누었고, 아버님은 끝까지 남아서 이런저런 이야기 꽃을 피우다
가셨습니다. 다음에 행사 있을 때에도 꼭 연락달라고 하시면서...

청소를 마치고 날이 어둑어둑 해졌을 때 아직 흥겨움이 채워지지 않은 몇 가족은 철산동에 와서 생맥주를 한 잔 더 하고 헤어졌습니다.

막간 분위기 메이커인 최상철 운영위원님께서는 다음 모임 때 오락부장으로 사이사이 흥을 돋우는 역할을 하시기로 하셨답니다. 짝!짝!짝!

진작 자리를 드렸으면 더욱 흥이 나는 농장모임이 되었을 텐데...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음 모임 때는 꼭 오락부장으로서의 역할을 하실수  있도록 하겠습니당^^*

일등상을 타신 박현숙 가족께서 담에 막걸리를 한 번 쏘시겠다고 하셨습니다. 잊지 말고 꼭 일등 턱을 얻어먹어야 겠지요?ㅎㅎㅎ

촉촉한 날씨와 후끈 달아오른 농장의 풍경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함께 해주신 가족 여러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합니다.

참! 참가하신 가족에게 참가상으로 호미를 드렸습니다. 혹시 참가하셨는데 못가져가신 가족이 있으시면 담에 말씀해 주세요^^

이번 행사를 위해 총 298,410원이 지출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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