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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온난화 - 식목일 앞당길까 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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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5일 식목일의 기온이 지난 60년 동안 꾸준히 올라 ‘식목일 날씨’가 열흘 가량 앞당겨진 것으로 조사됐다.
기상청은 19일 “식목일이 제정된 1940년대와 최근 10년 동안의 서울지역 기후 자료를
비교해보니, 식목일의 기온과 땅속 온도는 지구 온난화 탓에 과거보다 많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분석 결과를 보면, 섭씨 7.9도였던 1940년대 식목일의
평균 기온은 최근 10년 동안엔 11~12일 이른 3월24~25일께 이미 나타나고 있다.
1940년대 식목일의 땅속 온도도 요즘엔 3~5일 가량 앞당겨 나타난다.
김승재 기상청 통보관은 “이런 기후 변화 추세는 요즈음이 나무 심기 좋은 때임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식목일은 1946년 제정됐다.

그동안 꽃 피는 시기가 앞당겨지면서 식목일 날짜를 앞당겨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에서 제기돼 왔다. 실제로 2000년대 봄꽃 개화일은 평년(1971~2000년)에 견춰 3~5일 가량
빨라졌다. 많은 지방자치단체들은 이미 3월부터 식목 행사를 펼치고 있다.

몇 해째 ‘식목일 딜레마’에 빠진 산림청은 최근 ‘현행 유지’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산림청 대변인실 최관묵 사무관은 “다음 주 식목일에 대한 산림청의 공식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며 “4월5일은 나무 심기를 권장하는 상징적 국가기념일로 놔두고 ‘나무 심기
기간’(3~4월) 행사를 탄력 운용하는 쪽으로 의견이 모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나무 심기의 중요성은 여전히 큰데도 국민 관심은 산림녹화 사업 시절보다 크게
줄었다”며 “관심이 더 줄지 않을까 걱정하는 ‘현행 유지’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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