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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11월들살이 광명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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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들아! 신나는 난장을 트자!
두꺼비산들학교 2012년 마지막 들살이 이야기
2012-11-19 오후 8:51:58 풀잎   toad@toadschool.co.kr

오늘은  버스없이 산 넘어 산들학교 가는 날

 제 소원도 꼭! 들어주세요

단풍이 곱게 물든 11월 두꺼비들이 구름산자락 밑 보건소 앞에서 9시에 모였다.
4월부터 매월 둘째 주 토요일에 진행된 들살이의 마지막 시간이 되었다.
매달 설레임으로 기다리다 보니 어느새 한 해가 다 지났다.
11월 들살이는 10월 들살이 때 아이들이 직접 놀거리, 먹을거리를 구상하고 준비하여 진행이 된다.
오늘은 버스 없이 구름산을 넘어 두꺼비산들학교로 찾아가는 일정이다. 
몸 풀기를 가볍게 하고, 모둠별로 구름산으로 출발~~~
산 속으로 들어가며, 도란 도란 이야기 꽃을 피운다.   
언니, 오빠, 형들 사이에서 우리 두꺼비들은 서로 잘 어울려 논다 .  
산행을 하며 곤충도 관찰하고 ,나뭇잎 색깔과 똑 같은 나비를 보고 놀라는 우리 친구들...
아기를 업은 모양과 닮은 때죽나무 겨울눈을 보고 놀라는 친구들, 이건 뭐예요?
이건 뭐예요?  질문 공세가 펼쳐진다.
누군가 여러 사람이 쌓았을 것 같은 돌탑에 조심스레 돌 하나를 올리며 소원을 빈다.
오늘 보물찾기에서 잘 찾을 수 있게 해달라고 빌었을까? 아님 어떤 소원들이 돌탑에 쌓여졌을까?
각 자 소원을 마음 속으로 빌며 정성스럽게 돌탑을 쌓는다.

오징어 썰기 도전!  두 남자의 수다는 조미료가 되고...

말랑말랑 쪽득쫀득 떡꼬치도 인기 만점!


약2시간에 걸쳐 산행이 마무리 되고 점심 재료들이 모둠에 놓여졌다.
자연스럽게 두 팔을 걷어 부치고 달려든다. 이 시간은  아이들이 너무 좋아하는 시간이다.
어느 자리든 빠질 수 없는 우리 모두의 메뉴 부침개를 하는데 오징어 썰기에 두 남자가 도란 도란
이야기 꽃을 피워가며하는 모습이 너무 이쁘다.  수제비, 카레, 주먹밥, 샌드위치 ,떡꼬치 등등 많은
메뉴들이 나왔다. 모든 모둠의 음식은 친구들을 위해 차려지고 색색의 다양한 음식을 감상한 후에
모둠별로 가져가 먹는다. 산행하고 요리하느라 배가 고팠는지 그 많은 음식들이 순식간에 깨끗하게
비워졌다.

아이들이 직접 만든 음식..같이 드세요

직접 만든 점심을 배불리 먹은 후 우리들의 신나는 놀이터인 강씨묘소 아래 너른 풀밭으로 향했다.
각 모둠별로 준비한 놀이들이 펼쳐졌다 .들판에 나오니 다른 세상에 들어온 느낌이다.
맘껏 뛰어노는 아이, 긴줄넘기를 하는 아이, 나무 밑둥 다람쥐부터 ~나무 위 까치 까지 림보를 하는
아이들, 배를 잡고 까르르 웃어가며 재미나게 뛰어 논다.  오재미 놀이는 인기 만점이다.
들판 위에서부터 밑에까지 데굴데굴 굴러다니는 아이들, 시간 가는줄 모르게 오후가 다갔다.

나무사이 밧줄을 매면 그네가 뚝딱!

뛰고 달리고 뒹굴고... 단풍보다 아름다운 가을아이들

간단히 간식을 먹고 오늘의 최대 관심사인 보물 찾기에 들어갔다. 
몇 개씩 찾은 형들은 보물을 찾지 못한 동생들에게 넉넉한 인심을 쓴다. 모두에게 선물이 하나씩
나눠졌다. 관찰통 ,잠자리눈, 장갑, 수면양말 등등....오늘 하루 아이들이 스스로 놀이를 기획하고
음식을 만들어 나누고 마음껏 뒹굴고 놀며 행복한 시간이 또 쌓였다.
이렇게 무사히 올해의 두꺼비들의 난장을 끝으로 두꺼비산들학교 들살이 마지막 프로그램이 끝났다. 중학교를 가는 형들이 내년도 하고 싶다는데 어찌해야 할지 살짝 고민이다 .
두꺼비들아 !
12월15일(토) 오후3시에는 올 한 해 어떻게 놀았는지 돌아보는 수료식이야~ 엄마 아빠 손 잡고
평생학습원에서 만나자~~

두꺼비산들학교/ www.toadscho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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