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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들이 가을여행을 떠났습니다. 목적지는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라 약간 설레이기도 하고, 왠지 남한산성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군인들의 감옥, 병자호란의 치욕? 등의 약간은 무섭고 어두운 느낌이었다.
하지만 우리들의 여행지인 남한산성의 가을은 눈부시게 노오란 은행잎들과 쪽빛 하늘로 가슴벅차게 아름다웠다. 남문에서 성밖으로 난 숲 길을 따라 걸을까 하다가 때죽나무가 "성밖으로 가면 적군, 성 안에 있어야 우리편..적군을 물리치는 우리편이 되어야 한다"고 해서 남문에서 수어청까지 성벽을 따라 오르고 내려오는 길은 소나무 숲길을 따라 내려왔다.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헤매이기도 했으나 내려오는 길에 '그 때 그 산장'에 들러 안방을 차지하고 맛있는 산채비빔밤으로 배도 든든해 채웠다. 돌아오는 길에 모란시장엘 들러보았지만 장이 서는 날이 아니어서인지 개장사랑 기름장사집 밖에는 문을 연곳이 없다. 철창 안에 갖힌 개랑 닭, 오리 들의 삶을 포기한 듯한 희미한 눈빛만 보고 발길을 돌려 다시 광명으로...
광명에서 생맥주와 골뱅이 무침으로 짧은 시간이지만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고 돌아온 우리들의 가을여행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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