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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11월1일 두꺼비들의 가을 나들이-남한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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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들이 가을여행을 떠났습니다. 목적지는 남한산성...
남한산성은 한번도 가보지 못했던 곳이라 약간 설레이기도 하고, 왠지 남한산성 하면 떠오르는 이미지가 군인들의 감옥, 병자호란의 치욕? 등의 약간은 무섭고 어두운 느낌이었다.

하지만 우리들의 여행지인 남한산성의 가을은 눈부시게 노오란 은행잎들과 쪽빛 하늘로 가슴벅차게  아름다웠다. 남문에서 성밖으로 난 숲 길을 따라 걸을까 하다가 때죽나무가 "성밖으로 가면 적군, 성 안에 있어야 우리편..적군을 물리치는 우리편이 되어야 한다"고 해서 남문에서 수어청까지 성벽을 따라 오르고 내려오는 길은 소나무 숲길을 따라 내려왔다.이리로 갈까 저리로 갈까 헤매이기도 했으나 내려오는 길에 '그 때 그 산장'에 들러 안방을 차지하고 맛있는 산채비빔밤으로 배도 든든해 채웠다. 돌아오는 길에 모란시장엘 들러보았지만 장이 서는 날이 아니어서인지 개장사랑 기름장사집 밖에는 문을 연곳이 없다. 철창 안에 갖힌 개랑 닭, 오리 들의  삶을 포기한 듯한 희미한 눈빛만 보고  발길을 돌려 다시 광명으로...

광명에서 생맥주와 골뱅이 무침으로  짧은 시간이지만  아름다운 가을을 만끽하고 돌아온 우리들의 가을여행을 마무리했다. 



둥글레와 종혁이 걸어가는 뒷모습이 마치 속세를 떠나는 듯한...


둥글레와 종혁이의 뒷모습을 찍고 보니 메꽃과 여울각시 가방도 색다르다. ㅎㅎㅎ


셩벽에 쌓여있는 나뭇잎에서 가을 향기가...




남문


우리편이 되기 위해 성문 안으로 들어오는 하늘지기,메꽃,때죽나무


옛날 옛적 군사들이 이곳에서 적군을 맞아 열심히 싸웠겠지?


소나무 수피에서 왠지모를 강렬한 포스가 느껴진다.


작은 열매에 맺힌 물방울이 영롱하다.


두 주먹 불끈 쥔 둥글레.. 왜?

남한산성의 가을


누리장나무 열매가  마치 활짝 핀 꽃같다.


힘들게 꺽여 자라는 소나무... 살겠다는 의지...


소나무에 왠 빨간 꽃? 가까이서 보니  담쟁이 덩굴이다. 불타오르듯 붉게 물든 담쟁이 잎이 사랑스럽다.


모하는 걸까? ㅋㅋ


따로 또 같이..


하늘빛과 햇살의 따스함이 느껴진다.

허걱!! 누웠다.

사진 그만 찍겠다고 무리에서 이탈하는 메꽃... 딱걸렸다.ㅎㅎ


하늘지기가 카메라를 잡고 민들레랑 두꺼비들이랑...


엄마 따라 함께 여행온 종혁이...


나무가 잘렸다. 잘린 나뭇가지 옆으로 또 생명의 줄기가...



수어청 가는 길을 지키는 깃발들


내려가는 길.. 비온 뒤여서 인지 숲의 향기가 촉촉하다.


팥배나무 열매들이 하늘에 총총 박힌듯 달렸다. 어느새 잎은 다 떨어지고...


붉은 색 국화가 강렬하다.



나무수피가 재밌다. 사람 얼굴 같기도 하고 옆에건 새 얼굴 같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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