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첫번째 모임

벌써 3월 입니다
시간이 참으로 빨리 지나갑니다.
오늘은 장절리 생태학교에서 만났습니다.
엠프도 정리해줘야하고 주말농장 물건도 옆 컨테이너로 옮겼습니다.

여울각시가 감기 몸살로 인해 함께 하지 못해 아쉬웠구
미화샘과 먼저 생태학교에 도착했습니다.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더럽게 버려진 땅을 말끔히 정리하고, 연탄날라 하우스 짓고,
돌 날라다 일궜던 일들
햇볕아래 앉아 투덜거리며 풀 뽑던 일
누가 누가 쓰레기 버리고 갔나 눈 크게뜨고 형사콜롬보처럼 나름 추적했던 일
봄 여름 가을 겨울
누가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아름답게 변해가던 그 장소
.......
이젠 낯설게 다가섭니다.
주변도 너무 많이 변해가구요

때죽나무 헐레벌떡 오고
열쇠를 늦게 받아 씩씩거리며 천남성과 함께 온 민들레
잠깐이라도 들러가겠다고 들른 이쁜 샛별

무거운 엠프- 거뜬한 때죽나무와 끙끙대던 천남성
삽, 호미, 나무 이름표, 여러가지 기계부속품들
말끔히는 아니지만 나름 깨끗하게
옮겼습니다

민들레랑 때죽은 주말농장을 언제 오픈할까 흙을 보러 농장으로 갔습니다
흙을 보면 정말 알까요
대단해요

샛별과 천남성은 먼저 가고
미화샘과 저는 냉큼 메꽃집으로 만두먹으로 갔는데
어느새 때죽이 우릴 앞질러 갑니다.
저렇게 차를 험하게.....
본인도 압니다. 조심한다고 하는데 안된다네요
메꽃이 미강이와 함께 두부넣고 무우말랭이 김치국물에 푹 담가놓고 썰어넣고
당면넣고 부추넣고 맛있게 속을 만들어 놔서
여럿이 둘러앉아 만두를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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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이 무섭습니다
어느새 후딱 다 만들었네요
때죽은 만두도 잘 만들어요
쪄서도 먹고 다시국물에 만두넣고 따끈한 만두국도 먹었습니다
배가 많이 불러요
근데도 메꽃이 직접 담근
인삼차와 생강차까지 맛나게 먹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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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부리고 등따시니 행복하죠
행복한 이야기만 합니다.

담주는 애기능으로 봄외출을 갑니다
어떤 것들이 우릴 반겨줄지 기대됩니다.
담주는 여울각시도  둥글레도 수수꽃다리도 함께 했으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