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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단오날! 이야기숲이 들썩 들썩~(광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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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오날! 이야기숲이 들썩 들썩~
엄마 아빠랑 함께 하는 이야기숲 단오 절기수업 이야기
2013-06-26 오전 11:11:23 여울각시   toad@toadschool.co.kr

 

고마운 손. 따뜻한 손. 용감한 손. 엄마손 씻겨주기

"내게 와줘서 고마워!" 소중한 인연 머리감기기

오늘은 단오날!  ‘이야기숲’이 들썩들썩~

음력으로 오월초닷새, 오늘은 단오날!  
하늘은 밝고
햇빛은 따갑고
바람은 간간히
숲은 짙푸르고
꽃들은 맑은 자기색을 드러냅니다.
단오를 맞아 부모님들을 ‘이야기숲’에 초대했어요.  
아침부터 즐거운 얘기소리, 높은 웃음소리로 ‘이야기숲’이 떠들썩합니다.

단오는 절기 중에서도 양기가 가장 센 날로 이날 모든 액을 떼우고 복을 부르면 농사도 풍년들고
한해가 무병, 무탈하다고 해서 옛 부터 큰 명절로 삼아왔지요.
노래로 몸통을 울리고 놀이로 몸을 단련시키고 먹을거리로 몸을 보하여 다가오는 계절을 잘
지내려는 조상들의 삶의 지혜가 담겨있어요.

먼저 창포 머리 감기를 합니다.  창포물로 머리를 감으면 머릿결이 곱고 윤이 나고요.
목욕을 하면 피부도 부드럽고 고와지지요. 
세숫대야에 창포물을 받아놓고 엄마와 아이가 마주 앉습니다. 
먼저 아이가 엄마의 손을 만져봅니다. 고마운 손, 따뜻한 손, 용감한 손..
엄마의 손을 정성스레 씻겨드립니다. 엄마 고마워요, 사랑해요. 
부모의 몸을 통해 이 세상에 온 생명, 몸과 몸으로 이어진 특별한 인연.
이제 엄마가 아이의 얼굴을 씻겨주고 머리를 감겨줍니다.
아이를 처음 가졌을 때의 신비감, 기다릴때의 설레임, 처음 만났을 때의 감동을 떠올리며
그때의 느낌을 아이에게 조곤조곤 이야기해 줍니다.  우리는 이렇게 소중한 인연이지요.

풀 제기..마음을 모아 으쌰으싸! 풀 제기 옮기기.떨어뜨리면 안돼요~
닭싸움? 병아리 싸움? 본격적인 닭싸움. 엄마 닭 이겨라!

우리들의 놀이터에서 이제 단오놀이를 해볼까요?
먼저 풀제기.. 광목보자기에 풀을 올려놓고 위로 아래로 띄웠다 받아요.
사방 한 자락씩 잡고 서로의 키도 맞추고 속도도 맞추고 마음을 잘 맞추어야만 할 수 있어요.
이어지는 놀이는 씨름대신 닭싸움!, 그리고 “꼬마야! 꼬마야! 뒤를 돌아라~” 서로서로 호흡을
맞춰 긴 줄넘기를 넘으려니 숨이 턱턱 막힙니다. 마무리로 밀고 당기는 줄다리기를 하며
마지막 힘을 쏟아냅니다.

단오절기 음식으로 준비한 쑥절편과 시원한 오미자차로 더위를 식혀요. 
차를 앞에 놓고 조용히 눈을 감습니다. 차 명상.. 차분히 마음의 열을 내리고 몸을
편안하게 합니다.  오미자차의 향을 맡고, 색을 본 다음 오미를 느끼며 천천히 마십니다.

건강하게 잘 자라길...

엄마 아빠가 주는 부채 받았으니 올 여름 더위 걱정 끝!

엄마 아빠들의 정성이 가득한 단오 부채


또 단오에는 앞으로 올 더위를 잘 이겨내라고 윗사람이 아랫사람에게 부채를 선물하는 풍습이 있지요.  앞면은 선생님들이 나뭇잎과 꽃으로 꾸미고 뒷면은 엄마들이 아이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었어요. 아이의 건강과 행복을 바라는 사랑의 말을 담은,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한 부채.. 이야기숲의 단오선을 아이들에게 선물하며 오늘 행사를 마칩니다.
자연의 흐름에 따라 몸과 마음을 단련시키고 하늘에 복을 부르며 서로에게 덕담과 먹거리를 나눈
엄마와 함께하는 즐거운 단오축제였습니다.
우리 부모님들과 친구들, 올해 내내 건강하시고 댁내 두루 오복이 깃들기를 기원합니다!

 

이야기숲( http://cafe.daum.net/storychild)에서 2학기에 함께 할 친구들을 모집합니다.

문의 : 여울각시  010-5685-6356/ 하늘지기 010-2374-47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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