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산들학교협동조합이 ‘이야기숲’으로 날아오릅니다! | |||||
-2001년 생태동아리로 시작해 2014년 매일형 숲유치원“이야기숲”이 만들어지기까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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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남이 있으면 헤어짐도 있는 법이다. 헤어짐이 있어서 또 다른 인연을 만나고 새로운 도약을 하게 되기도 한다. 2001년 동아리 모임을 인연으로 시작된 나의 지역 활동은 생태학교라고 하는 새롭고도 흥미로운 프로젝트에 꽂혀 사람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일로 참 행복했었다. 지금 돌아보면 그 땐 숲을 느끼기 보다는 일로서의 숲을 좋아한 경향이 있었다. 많은 사람들이 들어오고 나가고, 만나고 헤어지며 나의 삶의 방향이 다양하고 역동적인 어우러짐 안에 스민 따뜻한 치유의 능력을 가진 숲의 생태로 향하고 있음을 발견한 것은 2007년 이후이다. 2007년 여름, 다섯 명이 모였다. 더 이상 동아리가 아닌 개별적인 만남을 유지하면서 그저 숲에서 함께 공부하고 밥 먹고 쉬고 놀면서 서로의 마음을 위로하며 여름. 가을.겨울. 그리고 봄을 그렇게 보내고 있는 동안 새로운 모색의 새싹은 우리 안에서 자연스럽게 자라나고 있었다. 2009년 두꺼비산들학교라는 이름으로 경기도 비영리단체를 등록하고 그렇게 시작했던 다섯 명의 회원은 지금 14명의 회원이 되었고, 두꺼비산들학교를 찾는 유아와 어린이는 연인원 2,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해마다 광명시자원봉사센터와 광명시평생학습원의 공모사업을 통해 숲안내자교육을 진행하면서 함께 삶의 방향을 맞춰가는 회원들이 조금씩 늘어가고 있다. 기관들의 공모사업은 가난한 단체가 지역에서 건강하게 자리 잡을 수 있는 토대가 되었고, 두꺼비산들학교와 같은 공간을 쓰고 있는 흙사랑주말농장 사람들의 지지와 지원은 아이들의 편안한 쉼터를 만드는데 큰 도움을 주었다. 아이들과 함께 할 숲 활동에 대해 함께 공부하고 토론하는 시간이 쌓이고, 서로의 활동에 대해 아낌없는 비판과 조언들이 쌓인다. 처음엔 공부하는 것도 활동에 대해 평가하는 것도 힘들었는데 이젠 힘들지 않다. 왜 그런가 돌아보니 그렇게 쌓여가는 것이 시간만이 아니라 신뢰도 함께 쌓여가고 있기 때문인 것 같다. 이제는 숲과 아이들과 함께 더욱 행복 할 수 있는 길을 다시 열려고 한다. 어린이집.유치원에서 찾아오는 “재미난숲(월별 숲활동 위탁교육)”과 직접 원아들을 모집해 진행하는 “이야기숲(매일형 숲유치원)”의 두 날개를 달고 지역이라는 하나의 다리와 조합원이라는 또 하나의 튼튼한 두 다리로 두꺼비산들학교협동조합이 곧 날아오를 준비를 하고 있다. 이제 막 날개를 달고 이소하는 어린 새처럼 새로운 세상을 향해 날갯짓을 하는 두꺼비산들학교 모든 회원들에게 나타날 새로운 세상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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