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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토요일이 행복한 서면초등학교 아이들(광명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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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 행복한 서면초등학교 아이들
토요행복숲학교의 가을이야기
2013-10-29 오전 9:49:15 진달래   toad@toadschool.co.kr

고구마 줄기를 걷어내고 있어요. 힘센 남자친구가 으싸~

호미로 조심조심 땅 속 보물을 캐내요

한달에 한번 서면초등학교 학생들은 두꺼비산들학교에서 누구보다 신나는 주말을 보냅니다.
이곳엔 게임기도 없고 TV도 없고 놀이기구도 없지만 사계절 내내 아이들의 다양한 놀이공간이 되어주고
예쁜 꽃들과 곤충들은 친구가 되어줍니다. 
 10월26일 오늘은 여름에 심은 고구마 수확하는 날~
모두 삽과 호미 들고 밭으로 출발~
먼저 줄기부터 거둬 내고 삽 든 친구들이 흙을 파면
호미 든 친구들은 살살 고구마가 다치지 않게 조심조심 캡니다.
어쩜 저렇게 잘 자라주었는지... 꼭 너희들을 닮았구나.
고구마를 열심히 캤으니 이젠 신나게 놀아보자.
농기구를 정리하고 숲으로 향합니다.

밧 줄하나면 숲 속 놀이공원이 되지요

혼자도 놀고 같이도 노는 신나는 밧줄놀이

아이들이 계속 묻습니다. 밧줄놀이가 뭐에요?
설명해줘도 이해하지 못하겠단다. 가서 해보면 알아~
먼저 숲으로 간 선생님들이 밧줄을 여기저기 튼튼하고 멋지게 묶어 놨습니다. 밧줄을 보자마자 아이들은 이제
알겠다는 듯 활짝 웃으며 밧줄로 돌진 합니다. 백 번 설명보다 한 번 경험이 더 중요함을 일깨워 줍니다.
밧줄 그네 타는 아이, 밧줄사다리 올라가는 아이, 밧줄에 매달려 노는 아이 등... 굳이 방법을 알려주지 않아도 서로
양보해 가며 이것저것 놀이를 만들어 봅니다. 바닥엔 폭신한 낙엽이 아이들을 보호해 주고 나뭇잎 사이로 들어오는
햇빛은 따스하게 아이들을 비춰줍니다.

아이들이 심고 키운  땅 속 보물. 고구마

부드러운 고구마의 달콤한 맛! 최고입니다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다보니 뱃속에서 점심때를 알려줍니다.
밧줄놀이도 더 하고 싶고 배는 고프고...
다음 달에 또 하기로 약속하고 친구들이 모두 함께 밧줄을 풀어 정리합니다.
따뜻하게 쪄 논 고구마가 기다리는 산들학교로 발걸음도 가볍게 내려가는 아이들... 아이들이 심고 자연이 가꾸고
아이들이 수확한 고구마~
정말 맛있습니다.
나뭇가지로 칼싸움하다 다툰 친구들도 먼저 사과하는 법을 배우는 곳, 친구를 위로하며 따뜻한 차 한 잔 권하는 곳,
아이들이 가장 행복하게 뛰어 놀 수 있는  곳~ 바로 숲에 있는 두꺼비산들학교입니다.

 

*토요행복숲학교는 '광명시토요학교' 지원 프로그램으로 광명시 교육지원과에서 지원하고 두꺼비산들학교가
진행하는 프로그램입니다.

 

www.toadschoo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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