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시간 날 때마다 연습장에서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기는 회원들
광명시체육회 산하 광명시국궁협회(회장 이진우)는 지난12일~13일 양일간에 개최된 경기도체육대회에서 국궁단체 준우승의 승전보를 전했다.
광명시국궁협회에 소속되었던 실업선수들은 시의 조례상 선수의 지원규정과 예산편성 문제로 실업창설 1년 만에 해체되어 광명시체육회(실업팀소속 선수)에 귀속되어있다.
현재 30여명의 회원들이 활동 중이며 출전비는 광명시체육회에서 지원받고 있으나 턱없이 부족해 회원들의 회비와 회장의 후원금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번 준우승은 다른 때와는 달리 광명국궁협회 회원들의 자존심과 명예회복을 위해 맹훈련으로 일궈낸 값진 승전보라고 했다. 실업팀선수들(광며시국궁협회)의 의지와 상관없이 해체된 광명시국궁협회의 선수들이 장비구입과 현지훈련에 턱없이 부족한 시예산 지원에 자비를 털어가며 대회에 참가해 차지한 우승이라 더욱 그렇다.
고재연 전무이사는 국궁은 감각을 잃어버리면 안 되기 때문에 경기 전에는 매일 연습을 해야 하는 고된 훈련을 해 왔다고 했다. 선수들이 운동에만 전념할 수 있어야 하는데 각자 일을 하고 있는 선수들이 자비용으로 용구를 구입해가며 시간을 쪼개 연습을 하는 것이 늘 안타깝다고 했다.
태권도와 유도는 실업팀으로 발탁되고 국궁실업팀이 해체되면서 선수들의 사기가 떨어져 처음엔 어려움도 있었지만 선수들 스스로 더욱 연습에 매진해 실업팀당시 8위 성적을 2위로 격상시켰다.
성남시 역시 실업팀이 해체 되어 작년 1위에서 올해는 3위에 그쳤다. 선수들이 사기가 떨어지면 훈련이 게을리 되고 게다가 자비를 들여 경기에 출전하는 것은 그리 쉽지 않은 일이라며 고재연 전무이사는 국궁선수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표했다.

@ 고된 훈련끝에 받은 준우승 트로피와 함께
또한 다른 경기는 상대방이 있지만 국궁은 오로지 ‘과녁과 나’ 의 투쟁이 있어야 한다고 했다. 본래 궁도는 몸과 마음이 혼연일체가 되어 무심한 상태에서 활을 쏠 때 비로소 화살이 과녁에 명중한다. 타 운동에 비하여 정신적인 측면이 강조되는 운동으로 신체 단련에 앞서 궁도인으로서 갖추어야 할 덕목이다.
삼국시대부터 전해 내려오는 국궁은 사냥을 하거나 나라와 나라끼리 전쟁을 할 때 사용한 무기다. 지금은 발달된 무기가 많아서 생활체육으로 바뀌었다.
국궁 이라하면 일반인들은 엄두도 못 낸다고 생각하는데 국궁을 함으로써 돈보다 명예 명예보다 성취감이 얼마나 값진 것 이라는 걸 깨닫게 된다고 했다.
국궁 홍보부족으로 아직은 많은 사람들이 거리감을 느끼고 있지만 일단 시작해서 연습하다보면 국궁의 매력에 매료되어 빠져나올 수 없다고 고재연 전무이사는 국궁을 하는 장점을 이야기했다.
광명시국궁협회는 국궁의 저변 확대를 위해 회원 가입 전에는 장비를 무료로 대여하고 개인 레슨까지 하고 있다고 했다. 국궁의 저변 확대와 선수들의 성적 향상을 위해 시의 원만한 예산보조와 적극적인 관심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광명시국궁협회 회원들은 입을 모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