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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떠있는 곤충 소금쟁이 !
이제 여름이다. 봄에 기지개를 편 온갖 곤충들이 산과 들에 넘쳐나는 계절이다. 그런 생물을 관찰하는데 물가는 아주 좋은 장소이다. 특히 저수지 같은 곳은 많이 이동하지 않고도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물 위나 속에서 사는 식물은 조용한 때면 물에 사는 쇠물닭, 왜가리, 쇠백로 같은 새와 뜰채가 있다면 물풀 사이와 바닥을 한 번만 훓어 보면 송장헤엄치게, 방게아재비, 물자라, 물둥구리, 잠자리 애벌레, 물방개류 등 재미난 곤충을 만날 수 있다.
이런 물가에서 가장 쉽게 눈에 띄는 곤충이 있는데 바로 소금쟁이다. 소금쟁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소금쟁이는 주둥이가 뾰족한 대롱모양으로 노린재 무리 중 하나이다. 물에 사는 곤충 가운데는 노린재류가 여럿있다. 물자라, 물장군, 게아제비, 장구애비 등은 모두 물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공기호흡을 하는 종류들은 배 끝에 공기방울을 만들어 다니거나 기다란 대롱모양의 숨구멍을 물밖에 내어 숨을 쉰다. 잠자리 애벌레같이 아가미호흡을 하는 종류도 있다. 그런데 유독 소금쟁이만이 물 위에서 생활한다. 물 위에 떠있으면서 교미도 하고, 물에 빠진 곤충을 잡아먹으며(실제로는 체액을 빨아먹음) 대부분의 삶을 물 위에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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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떠있는 소금쟁이 >
소금쟁이는 어떻게 물에 떠다니면서 살아가는가. 요즘은 많이 알려져 비밀 같지 않은 비밀이 되었지만 한 번 정리하면 이렇다.
소금쟁이의 다리 끝 부분에 기름기가 있는 작은 털이 많이 나 있고, 이 다리의 털이 물에 젖지 않고 표면장력에 의해 떠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몸무게를 분산시키기 위해서 가운데, 뒷다리를 넓게 벌리고 있다. 앞다리는 먹이 먹을 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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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미하는 등빨간소금쟁이>
그런데 물위에 떠다니며 살아가는 곤충이 소금쟁이 말고는 없을까?
물론 아니다. 물매암이는 소금쟁이처럼 물 위에서 집단으로 떠다니며 살아간다. 그런데 물매암이와 소금재이가 물위에 떠있는 것은 좀 다른 형태이다. 물매암이는 온몸이 물에 반쯤 잠겨있는 것이고 소금쟁이는 다리 일부만 물과 닿아있고 몸은 물위에 살짝 떠있는 것이다.
소금쟁이가 물위에 떠다니는 것이 물의 표면장력이라는 물리적인 현상에 크게 의존한 행동이기에 그 표면장력만 깨지 않을 정도 무게라면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소금쟁이처럼 삶의 주 무대가 물 위는 아닐지라도 물위를 옆집 드나들 듯이 걸어 다니거나 들락거리는 종류는 여럿 관찰할 수 있다. 황닷거미, 늑대거미류, 모메뚜기, 작은 파리류 등이 물 위를 자유롭게 떠다니는 것 들이다.
황닷거미는 주로 물풀위에서 사냥을 하며 지내는 것이 보통이나 가끔은 물위에 다리를 쫘악 펼쳐서 소금쟁이처럼 떠다니며 사냥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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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떠서 먹이를 기다리는 황닷거미 >
물가에 사는 늑대거미류는 주로 땅위를 배회하면서 먹이사냥을 하는 거미류인데 움직임이 급하다보면 땅을 걸어 다니듯이 재빠른 발놀림으로 물위를 걸어다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다.
습기가 많은 곳에 사는 모메뚜기(류)는 위급해지면 튀어 오르는데 매우 빠르고 몸집에 비해 엄청난 높이로 뛰기 때문에 다시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튀어 오른 놈들이 종종 물 위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빠지지 않고 뒷다리를 뻗으며 헤엄쳐서 나온다. 작은 메뚜기가 물에 폭 잠겨서 뒷다리를 차면서 헤엄치는 모습은 귀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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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에 앉아 있는 모메뚜기 >
파리는 다리끝에 욕반이라는 넓쩍한 부위가 있어 유리같은 매끄러운 곳에서도 잘 걸어다닌다. 그 파리중에 물가에서 마치 소금쟁이처럼 물위를 떠다니며 사는 종류가 있다. 물론 잘 날기도 한다. 이들은 물가에 부식된 유기물을 흡수하면서 살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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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모여 있는 파리류>
모든 법칙에는 예외가 있다. 특히 자연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사람이 모두 알지는 못한다. 알아내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다. 어쩌면 알아내지 못 할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소금쟁이가 물위를 떠다니며 살아간다고 신기하게 여겼지만 그들처럼 살아가는 생명은 다양하며, 물위가 아닌 더 특이한 곳(사람이 생각에)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이 지금도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함께 하고 있다.
이제 여름이다. 봄에 기지개를 편 온갖 곤충들이 산과 들에 넘쳐나는 계절이다. 그런 생물을 관찰하는데 물가는 아주 좋은 장소이다. 특히 저수지 같은 곳은 많이 이동하지 않고도 다양한 동식물을 관찰할 수 있다. 물 위나 속에서 사는 식물은 조용한 때면 물에 사는 쇠물닭, 왜가리, 쇠백로 같은 새와 뜰채가 있다면 물풀 사이와 바닥을 한 번만 훓어 보면 송장헤엄치게, 방게아재비, 물자라, 물둥구리, 잠자리 애벌레, 물방개류 등 재미난 곤충을 만날 수 있다.
이런 물가에서 가장 쉽게 눈에 띄는 곤충이 있는데 바로 소금쟁이다. 소금쟁이를 모르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소금쟁이는 주둥이가 뾰족한 대롱모양으로 노린재 무리 중 하나이다. 물에 사는 곤충 가운데는 노린재류가 여럿있다. 물자라, 물장군, 게아제비, 장구애비 등은 모두 물속에서 살아간다. 하지만 공기호흡을 하는 종류들은 배 끝에 공기방울을 만들어 다니거나 기다란 대롱모양의 숨구멍을 물밖에 내어 숨을 쉰다. 잠자리 애벌레같이 아가미호흡을 하는 종류도 있다. 그런데 유독 소금쟁이만이 물 위에서 생활한다. 물 위에 떠있으면서 교미도 하고, 물에 빠진 곤충을 잡아먹으며(실제로는 체액을 빨아먹음) 대부분의 삶을 물 위에서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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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떠있는 소금쟁이 >
소금쟁이는 어떻게 물에 떠다니면서 살아가는가. 요즘은 많이 알려져 비밀 같지 않은 비밀이 되었지만 한 번 정리하면 이렇다.
소금쟁이의 다리 끝 부분에 기름기가 있는 작은 털이 많이 나 있고, 이 다리의 털이 물에 젖지 않고 표면장력에 의해 떠있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몸무게를 분산시키기 위해서 가운데, 뒷다리를 넓게 벌리고 있다. 앞다리는 먹이 먹을 때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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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미하는 등빨간소금쟁이>
그런데 물위에 떠다니며 살아가는 곤충이 소금쟁이 말고는 없을까?
물론 아니다. 물매암이는 소금쟁이처럼 물 위에서 집단으로 떠다니며 살아간다. 그런데 물매암이와 소금재이가 물위에 떠있는 것은 좀 다른 형태이다. 물매암이는 온몸이 물에 반쯤 잠겨있는 것이고 소금쟁이는 다리 일부만 물과 닿아있고 몸은 물위에 살짝 떠있는 것이다.
소금쟁이가 물위에 떠다니는 것이 물의 표면장력이라는 물리적인 현상에 크게 의존한 행동이기에 그 표면장력만 깨지 않을 정도 무게라면 물 위에 떠 있을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소금쟁이처럼 삶의 주 무대가 물 위는 아닐지라도 물위를 옆집 드나들 듯이 걸어 다니거나 들락거리는 종류는 여럿 관찰할 수 있다. 황닷거미, 늑대거미류, 모메뚜기, 작은 파리류 등이 물 위를 자유롭게 떠다니는 것 들이다.
황닷거미는 주로 물풀위에서 사냥을 하며 지내는 것이 보통이나 가끔은 물위에 다리를 쫘악 펼쳐서 소금쟁이처럼 떠다니며 사냥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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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위에 떠서 먹이를 기다리는 황닷거미 >
물가에 사는 늑대거미류는 주로 땅위를 배회하면서 먹이사냥을 하는 거미류인데 움직임이 급하다보면 땅을 걸어 다니듯이 재빠른 발놀림으로 물위를 걸어다니는 것을 어렵지 않게 볼수 있다.
습기가 많은 곳에 사는 모메뚜기(류)는 위급해지면 튀어 오르는데 매우 빠르고 몸집에 비해 엄청난 높이로 뛰기 때문에 다시 찾기가 쉽지 않다. 그런데 이렇게 튀어 오른 놈들이 종종 물 위에 떨어지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빠지지 않고 뒷다리를 뻗으며 헤엄쳐서 나온다. 작은 메뚜기가 물에 폭 잠겨서 뒷다리를 차면서 헤엄치는 모습은 귀엽기까지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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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가에 앉아 있는 모메뚜기 >
파리는 다리끝에 욕반이라는 넓쩍한 부위가 있어 유리같은 매끄러운 곳에서도 잘 걸어다닌다. 그 파리중에 물가에서 마치 소금쟁이처럼 물위를 떠다니며 사는 종류가 있다. 물론 잘 날기도 한다. 이들은 물가에 부식된 유기물을 흡수하면서 살아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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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에 모여 있는 파리류>
모든 법칙에는 예외가 있다. 특히 자연속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사람이 모두 알지는 못한다. 알아내려면 오랜 시간이 걸릴 것다. 어쩌면 알아내지 못 할지도 모른다.
사람들은 소금쟁이가 물위를 떠다니며 살아간다고 신기하게 여겼지만 그들처럼 살아가는 생명은 다양하며, 물위가 아닌 더 특이한 곳(사람이 생각에)에서 살아가는 생명들이 지금도 우리가 사는 이 땅에서 함께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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