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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토피 건강 체험교실- 광명일보 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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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이 만들어 준 무료 병원 - 숲으로 오세요
광명시 보건소와 두꺼비산들학교가 함게하는 ‘아토피 건강체험 교실’ 첫 나들이
2014-05-19 오후 5:09:34 민들레   toad@toadschool.co.kr

아토피 건강 체험교실

숲 이야기에 귀가 쫑긋!

아토피(Atopy)란 말은 ‘부적당한’ 또는 ‘특이한’ 이란 의미의 단어입니다. 급속한 산업화로 인한 대기오염의 증가로 아토피 환자는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습니다. 밤낮 없이 긁어대는 가려움증, 아토피 질환을 가진 아이나 지켜보는 엄마의 고통을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지속적인 병원 치료와 함께 하늘이 만들어준 무료 병원인 숲에서의 체험을 통해 아이와 엄마가 모두 행복해 질 수 있기를 바랍니다. 광명시 보건소와 두꺼비산들학교는 초등학생 아토피 환우와 가족이 함께 숲의 건강한 에너지를 받고 서로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을 기획하여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 첫 숲 나들이 이야기입니다.

숲의 왕자님으로 변신~

아이들 손을 징검다리 삼아...애벌레 징검다리

싱그러운 봄 햇살에 나뭇잎마저 반짝 반짝 빛이 나는 5월의 토요일, 애기능 숲에 20명의 아이와 20명의 엄마가 모였습니다. 5가족씩 모둠을 나눠 두꺼비산들학교 숲 안내자 샘들과 함께 숲 속으로 들어갑니다. 숲 속은 벌써 울창해진 나무 그늘로 시원하고 향긋합니다. 숲안내자 샘이 나뭇잎을 들추니 엄마 곤충이 정성으로 만들어 놓은 알집에서 꼬물꼬물 애벌레가 나옵니다. 
숲 속에서의 천적을 피하기 위해 엄마 곤충은 참 많은 고민을 했을거라는 이야기를 들으니 꼬물꼬물 애벌레가 사랑스러워집니다. 나무이야기 꽃 이야기, 애벌레 이야기 등 숲 속에 이렇게 많은 이야기가 있는지 몰랐다며 아이도 엄마도 모두 눈망울이 반짝입니다. 아이가 엄마에게 애기똥풀로 매니큐어도 칠해주고 엄마는 아이에게 멋진 화관을 선물하면서 서로의 눈 속에 담긴 숲을 바라보며 미소 짓습니다.

눈을 감으면 내가 숲이 됩니다.

개구쟁이 친구도 차 마실 땐 차분하게

조용하고 아늑한 나무 아래에 돗자리를 펴고 앉습니다. 숲안내자 샘이 들려준 이야기를 들었으니 이제 숲이 들려주는 이야기를 들어보려합니다. 차분한 호흡으로 마음과 몸을 잠시 내려놓습니다. 눈을 감고 귀를 열어 숲의 이야기를, 코의 감각을 열어 숲의 향기를 몸 안 전체에 담아봅니다. 피부에 닿는 바람의 부드러운 숨결을 느끼며 숨을 들이쉬고 내 쉽니다. 그리고 눈을 뜨고 천천히 돌아보는 숲은 아까의 그 숲과는 또 다른 우리의 숲이 됩니다. 엄마는 아이의 등을 쓸어주고 아이는 엄마의 등을 쓸어줍니다. 아직은 어색하지만 서로의 눈을 깊이 바라봅니다. 내 아이의 눈이 엄마의 눈이 말합니다. “사랑해~고마워~”  이젠 바르게 앉아서 앞에 손수건을 펴고 찻잔을 받습니다. 오늘의 차는 발효 황차입니다. 차를 받고 먼저 눈으로 바라봅니다. 깊은 호흡으로 차의 향기를 마십니다. 그리고 온 몸에 차의 향기와 기운이 퍼질 수 있도록 천천히 차를 느낍니다. 나무의 에너지는 서두르지 않고 향긋한 향기를 풍기며 극심한 교통체증처럼 막힌 사람의 기를 맑게 해주고 원활하게 소통하게 합니다.  히포크라테스는 ‘사람이 고칠 수 없는 병은 자연에 맡겨라’라고 말했다지요? 고마운 숲 속 이야기 한 달 후에 다시 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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