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드기문제에 대해서
요즘 또 방송에서 진드기에 대해 보도하고 있습니다.
이 세상은 진드기의 세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진드기는 공룡이전부터 살아왔고 가뭄이 몇십년 지속되어도 죽지 않고, 불에 타도 죽지 않고 자신은 죽으면서도 새끼를 낳는 정말 끈질긴 생명체입니다. 오죽하면 떨어지지 않고 달라붙는 사람을 ‘진드기 같은 사람‘이라는 말이 생겼겠습니까? 진드기는 수만종류가 있고 진드기가 옮기는 바이러스는 또 그 이상일 겁니다. 진드기는 실내에도 많아 집안의 침구나 커턴, 카페트에 있는 어마어마한 진드기가 비염이나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여드름난 얼굴이나 화장한 얼굴에는 더 많은 진드기들이 득실거립니다.
진드기는 사람부터 동물까지 피를 빨아먹고 산 것이나 죽은 것이나 가리지 않고 다 먹어치우는 지구의 청소부입니다. 진드기가 없으면 우리는 쓰레기 더미 속에서 하루도 살기 힘들 것입니다. 바이러스는 모든 곤충이 다 가지고 있는 것으로 인간이 어찌 할 수 없는 문제이구요. 소참진드기는 오래전부터 있어왔고 그 자체로는 문제가 없으나 소참진드기가 매개하는 문제의 SFTS바이러스는 언제 생겨났는지 아직 모릅니다.
수많은 진드기중 ‘소참진드기’, 소참진드기중에서 ‘SFTS바이러스’를 옯기는 소참진드기는 200마리중 1마리정도이고 치사율이 0.03%라고도 합니다. 또 직접사망원인이 ‘소참진드기’가 옮긴 ‘SFTS바이러스’때문이냐는 질문에 의사들의 공식적인 대답은 ‘의심이 될 뿐 확실치는 않다’가 솔직한 답변이었습니다. 그렇게 보면 감기바이러스가 훨씬 더 확실하고 위험하게 보입니다.
진드기는 산 것보다는 죽은 것을 더 좋아해서 시체가 많은 습한 곳에 주로 살고 눈에 띄이지 않게 털속으로 숨어들어가는 습성이 있어 사람보다는 털달린 짐승을 더 좋아해서 가축에 붙어살거나 동물들이 주로 다니는 길에 많고, 천적은 개미나 거미이고, 자외선에 취약해서 햇볕이 많이 비추는 곳에서는 잘 살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만의 만의 하나라도 가능성이 있다면 대비는 필수입니다.
그래서 이야기숲에서는 이렇게 대비합니다. 첫째 숲에 갈때는 꼭 장화를 신고 목긴팔, 긴바지, 목수건, 뒷목가리는 모자를 쓰고 갑니다. 둘째 사방이 탁 트이고 거미,개미가 많고 하루종일 햇볕이 잘 드는 곳에서 많이 놀게 합니다. 셋째 낙엽이 많은 곳에서는 앉을 때 반드시 돗자리를 깔고 앉게 합니다. 넷째 계피기피제를 직접 만들어 필요할 때 사용합니다. 다섯째 모든 병이 다 그러하듯 개인의 면역상태에 따라 병을 이길수도 질수도 있으므로 면역력을 기르도록 먹거리와 움직임에 최선을 다 합니다. 여섯째 가정에서 하원 즉시 샤워를 시키고 옷을 갈아입히도록 강조합니다.
모든 문제는 우리가 만들고 부메랑처럼 우리에게로 되돌아옵니다. 지구온난화가 심해질수록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기후변화성 전염병들이 늘어납니다. SFTS바이러스 감염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에 그 원인이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의 할 일이 또 있네요. 올 여름 에어컨 대신 선풍기로 여름답게 땀 흘리며 사시는 건 어떠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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