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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정의 꽃 민들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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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먼 옛날에는 사람이 사는 땅에는 사람뿐 아니라 요정과 자연의 신 그리고
땅의 정령까지 함께 살고 있었다.
이들은 크기가 아주 작아서 사람들 눈에 잘 보이지 않을 정도였다.
그래서 무심코 지나가던 사람들이 미처 보지 못하고 발로 짓밟을 때가 많았다.
몸 빛깔이 어둠침침한 자연의 신과 땅의 정령은
사람에게 밟히지 않으려고 바위 뒤나 땅 속으로 기어 들어갔다.
하지만 이들과 달리 햇빛을 좋아하고 밝은 노란색 외투를 입은
요정들은 숨을 곳이 없었다.
결국 이들은 시림에게 짓밟힌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꽃으로 변했다.
바로 민들레 꽃이었다.
민들레는 밟으면 곧바로 다시 일어서는데,
그 까닭은 민들레 속에 요정의 영혼이 들어 있기 때문이다.
지금도 잔디밭이나 정원에 한 번 민들레가 자라기 시작하면
아무리 뽑아내도 여간해서는 죽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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