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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제주도 여행 첫 날(여울각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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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산들학교 선생님들의 새해 첫번째 일은

다함께 겨울모꼬지를 가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어른14명, 아이들 10명 모두 24명.. 한명도 빠짐없이 함께 갑니다.

처음에는 가까운 곳으로, 그 다음엔 조금더 먼곳으로

드디어 올해는 바다 건너 제주도로 가게 되었습니다.

이른 아침 공항버스 정거장 마다 반가운 얼굴들이 올라탑니다.

서로 손을 흔들며  인사를 하고 자리를 잡고보니 버스의 절반이 우리팀입니다.


아이들은 이리저리 돌아다니고 창밖으로 비행기도 구경하고..

공항 까페에서 샌드위치와 따뜻한 커피를 마시고,

기다리는 시간도 즐겁기만 합니다.

여행이 언제나 그렇듯이..


 




비행기를 타는시간이 늦어져서 예정시간보다 늦게 제주에 도착합니다.

때죽나무는 제주의 활터 몇곳을 들러본다고 따로 렌트한 자동차를 타고 나가고

시장을 보는팀은 제주 재래시장으로

나머지 사람들은 버스를 두번 갈아타고 숙소인 교래리 자연휴양림으로 들어갑니다.


공항에서 멀리 떨어져 있는 교래리 자연휴양림

버스에서 내려 입구로 들어서니 다른 세상으로 들어선 듯 합니다.

숙소 들어가는 길부터 다른 휴양림과는 느낌이 다릅니다.

꽤 멀기도 한데 걸어서 들어가도록 좁은 흙길과 제주의 검은 돌맹이로 되어있네요.

 





숙소에 들어서니 넓은 창으로 사방이 훤히 보이고 저멀리 산도 시원하게 다 보입니다.

짐을 풀고

해가 지기전에 휴양림을 둘러보러 나갑니다.

거의 인공적인 시설을 하지 않고 산책길만 낸 숲길..

회색빛 나무와 검은 돌맹이

육지와는 다른 제주의 식생과 색깔과 분위기에 걸어도 걸어도 재미있고 신기합니다.












시장간 팀이 돌아오고 저녁을 하는 동안

먼저 싱싱한 제주의 회를 먹기로 합니다.

자리돔, 참돔, 광어, 갈치.. 싱싱한 회를 먹으니 제주에 온것이 실감이 납니다.

매운탕을 끓여 저녁을  먹고 정리를 다 하고 나니

제주 활터 견학을  갔던 때죽나무가 들어옵니다.

바닷가에 있는 어느 활터는 활을 쏘니 화살이 바다를 건너가기도 하고,

가는곳마다 제주 궁사들의 환영을 받았다고 합니다. 




저녁을 먹고 차를 마신후 회의를 시작합니다.

자료집 순서대로, 사업별로,

보고와 평가, 계획에 대해서 의견을 나눕니다.

재정도 살펴보고

올해 다시 조정할 일, 새로 시작하는 일, 역할나눔.

중간에 10분 휴식하며 차를 한잔 한 후 다시 시작..

새벽2시가 되어도 끝이나질 않네요.

예전엔 밤12시면 끝나다가, 새벽2시전에 다 마쳤는데..

점점 일이 많아지면서 회의도 길어집니다.

집중력이 떨어져서 결국 몇가지는 다음 회의때 논의하기로 하고 일단 회의를 마칩니다.


다시 간식을 먹고 건배로 피로를 풀고 라면으로 몸을 풀고

서로의 이야기를 합니다.

이야기에 이야기..많은 이야기를 듣고, 하고, 또 서로 나눕니다.

새벽4시가 되어서야 모두 잠자리에 듭니다.

내일을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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