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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년동안 특수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한달에 한번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두번 지났습니다.
처음 만나던 날이 생생합니다.
간신히 걸어다니는 어린 친구들까지는 자연체험 함께해 보았지만
정신지체 친구들과는 처음이었습니다.
듣지 못하는 농아친구들과
보지 못하는 맹인들과는 자연에서 만남이 있었지만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광명체육공원 옆 나무, 풀 많은 곳으로 갔습니다
처음에 한 것은 풀잎으로 소리내기,
다음은 물레방아, 그다음 버들피리..
아하..그런데 이 친구들 풀잎피리, 버들피리 불고 나더니
모든것에 입대고 불어댑니다.
그만 크게 웃고 말았습니다.
하여 만남에 대한 두려움과 망막함이 뚫렸습니다.
곤충만나기, 들꽃관찰, 풀잎만들기. 화관, 물속생물, 나무와 열매, 나무잎탁본, 열매와 잎으로 만들기, 목걸이 그리기...고구마 캐기..
일반 친구들이 하는 것 모두 해 보았습니다.
말 대신 느낌으로 갔습니다.
옆에서 많은 보조도움꾼들이 함께 해 주어 가능했습니다.
친구들은 어느틈에 한달에 한번 있는 월요일 자연체험날짜를 알고 있었습니다.
항상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친구,
자기살 물어뜯는 친구,
남자 아이 관심으로 밀쳐내고 때리는 친구...
한가지 일만 끝나면 집으로 간다고 달려가 없어지고
먹을것 안준다고 울며 떼쓰고
친구 경찰서에 데려가 달라고 하루종일 순경부르고...
하지만
만나고 나면
집으로 돌아올때 마다 잘..했..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고구마 캐기 마지막 하던날..
말썽 제일 많던 한 친구가
이제 정말 마지막이냐고 묻더랍니다..
그날 학교 감나무에 달린 감보고
감달렸다. 감달렸다, 감달렸다..
감그리자, 감그리자, 감그리자 연달아 외치던 아이가
한참후에 가지고 온 흰 도화지에 노란 감 하나...
이 세상에 태어나 스스로 생각해서 표현한 처음 작품...
코딱지는 감격해 바로 앞 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것이구나.
이것이 교육이구나.
무엇을 어떻게 해 주었다고...
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것 같은데...
그저 산과 들로 신나게 다닌것 뿐인데..
아이들 몸에서는 천둥번개가 치고 있었습니다.
이런것이 개벽일까요...
친구들과 함께한 사진 정리 하면서
가슴이 뿌듯해짐을 느끼는 아침입니다.
오늘은 친구들과 함게했던 시간들
돌려보기 하는 날입니다.
참으로 기쁘고 행복한 날입니다.
친구들아 고맙다....
위는 마당 류창희 샘 글입니다.
하안초등학교 학습 도움실 아이들과 지낸 시간이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목요일(11월 6일)에 그동안 아이들이 만들었던 나무 목걸이와 아이들의 사진을 전시하고 류창희샘 슬라이드 강연도 들었죠..
슬라이드에서 새롭게 살아나는 아이들의 맑은 모습이 벌써 그리워 집니다.
내년에는 광명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자기 학교 아이들과 함께 하자고 조릅니다.(?)
내년에도 우리 아이들 만나고 싶지만, 다른 학교 아이들도 함께 나누어야 겠죠?
그동안 애써주신 장귀익 선생님과 코딱지, 그리고 두꺼비 목사님, 붕붕, 파랑새..모두모두 감사했습니다.
한달에 한번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두번 지났습니다.
처음 만나던 날이 생생합니다.
간신히 걸어다니는 어린 친구들까지는 자연체험 함께해 보았지만
정신지체 친구들과는 처음이었습니다.
듣지 못하는 농아친구들과
보지 못하는 맹인들과는 자연에서 만남이 있었지만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광명체육공원 옆 나무, 풀 많은 곳으로 갔습니다
처음에 한 것은 풀잎으로 소리내기,
다음은 물레방아, 그다음 버들피리..
아하..그런데 이 친구들 풀잎피리, 버들피리 불고 나더니
모든것에 입대고 불어댑니다.
그만 크게 웃고 말았습니다.
하여 만남에 대한 두려움과 망막함이 뚫렸습니다.
곤충만나기, 들꽃관찰, 풀잎만들기. 화관, 물속생물, 나무와 열매, 나무잎탁본, 열매와 잎으로 만들기, 목걸이 그리기...고구마 캐기..
일반 친구들이 하는 것 모두 해 보았습니다.
말 대신 느낌으로 갔습니다.
옆에서 많은 보조도움꾼들이 함께 해 주어 가능했습니다.
친구들은 어느틈에 한달에 한번 있는 월요일 자연체험날짜를 알고 있었습니다.
항상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친구,
자기살 물어뜯는 친구,
남자 아이 관심으로 밀쳐내고 때리는 친구...
한가지 일만 끝나면 집으로 간다고 달려가 없어지고
먹을것 안준다고 울며 떼쓰고
친구 경찰서에 데려가 달라고 하루종일 순경부르고...
하지만
만나고 나면
집으로 돌아올때 마다 잘..했..다..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작년 고구마 캐기 마지막 하던날..
말썽 제일 많던 한 친구가
이제 정말 마지막이냐고 묻더랍니다..
그날 학교 감나무에 달린 감보고
감달렸다. 감달렸다, 감달렸다..
감그리자, 감그리자, 감그리자 연달아 외치던 아이가
한참후에 가지고 온 흰 도화지에 노란 감 하나...
이 세상에 태어나 스스로 생각해서 표현한 처음 작품...
코딱지는 감격해 바로 앞 감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아...이것이구나.
이것이 교육이구나.
무엇을 어떻게 해 주었다고...
한 것이 아무것도 없는것 같은데...
그저 산과 들로 신나게 다닌것 뿐인데..
아이들 몸에서는 천둥번개가 치고 있었습니다.
이런것이 개벽일까요...
친구들과 함께한 사진 정리 하면서
가슴이 뿌듯해짐을 느끼는 아침입니다.
오늘은 친구들과 함게했던 시간들
돌려보기 하는 날입니다.
참으로 기쁘고 행복한 날입니다.
친구들아 고맙다....
위는 마당 류창희 샘 글입니다.
하안초등학교 학습 도움실 아이들과 지낸 시간이 벌써 2년이 되었습니다.
지난 목요일(11월 6일)에 그동안 아이들이 만들었던 나무 목걸이와 아이들의 사진을 전시하고 류창희샘 슬라이드 강연도 들었죠..
슬라이드에서 새롭게 살아나는 아이들의 맑은 모습이 벌써 그리워 집니다.
내년에는 광명초등학교 선생님들이 자기 학교 아이들과 함께 하자고 조릅니다.(?)
내년에도 우리 아이들 만나고 싶지만, 다른 학교 아이들도 함께 나누어야 겠죠?
그동안 애써주신 장귀익 선생님과 코딱지, 그리고 두꺼비 목사님, 붕붕, 파랑새..모두모두 감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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