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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할미새의 잠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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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마디로 호기심은 끝이 없습니다.

좀전에 또 도심지의 가로변에 스트로브잣나무가 심어져 있는 곳으로 향했습니다.



역시나 지난번처럼 백할미새 150~200마리가 나뭇가지에 앉아서 잠을 자고 있더군요.

저녁 8시전후니깐, 이제 막 잠이 시작한 모양입니다.



자세히 백할미새인지, 알락할미새인지 확인하려 했지만

가로등 불빛으론 10미터 앞의 자그만한 검은 줄무늬를 구분할수는 없더군요.



제가 확인하고픈 것은 같은 종(種)만 한자리에서 잠을 청하는지 보는 것인데

아무리 찾아봐도 검은등할미새나 다른 종은 없는 듯 합니다.



할미새는 할머니 같다고 생긴 새가 아닙니다.

한자(漢字)어에서 꼬리를 자주 까딱거린다는 행동에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영어명으론 wagtail(꼬리를 개처럼 흔들다)입니다.



새들은 한곳에서 계속해서 잠을 자진 않습니다.

몇군데 숙박하는 장소를 정해놓고 일정하게 돌아가면서 잠을 청합니다.



잠자리를 정할때 서로가 의논하는 긴한 논쟁은 정말 볼만 합니다.

어찌나 수다스럽든지, 온동네가 시끄러울 정도거든요.-펌-반디님의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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