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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09년 산음휴양림을 다녀와서...(참조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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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한 봄날이 아니라 뜨거운 여름처럼 더운 5월 둘째 주 토요일

나무향, 꽃향, 풀향에 취해보고자

양평에 있는 산음자연휴양림으로 출발합니다.

8시 출발하려 했으나

10시에 휴양림에서 진행하는 숲 안내를 받기 위해서는 약간 빠듯한 시간.

노는 토요일 긴~ 늦잠을 포기하고 30분 일찍 출발하기로 하고

모든 친구들에게 다시 연락을 했습니다.

다들 이른 시간에도 잘 나왔는데...

한 친구만이 8시30분으로 잘못 알았다고 샘들의 애를 태웠지요

누구라 말은 못혀~~~ 재천아!


우여곡절 끝에 가까스로 끼워들기도 조금(?) 하면서

10시 5분에 도착

헐레벌떡 숲 안내자를 찾아 뛰어 뛰어...

10시 넘으면 안받아준다는 귀여운 협박과 함께

할아버지 한분이 긴 몽둥이를 들고 나타나셨습니다.

Canon EOS Kiss Digital N | 2009:05:09 10:20:07

긴 몽둥이는 나무를 가리킬 때, 뱀을 잡을 때 사용한데요.

두꺼비들이 소리를 지릅니다.

그러나 내심 뱀을 만날 수 있다는 기대감도 있는 듯합니다.

숲 안내자 할아버지는 첫인상과는 다르게

두꺼비들이 힘들지 않게, 아주 쉽게 풀어 잘 설명을 해 주십니다.

산음이란 ? 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그늘

휴양림은 64,000평으로 여의도의 3배 크기란다

주변에 집이 없고 나무가 아주 많아 공기가 깨끗하다.

청정도를 비교해보면 관악산보다 200배 좋고 서울역보다 500배 깨끗하다고 한다.

모두들 “와”소리가 절로 나온다.

이곳의 나무는 약400~500가지 정도가 있고 우리가 오늘 둘러볼 코스는 길지 않게

1시간 정도만 돌아볼 예정이시란다.

먼저 우리들의 친근한 나무 소나무를 보았다.

붉은색 소나무는 적송이라하며 수피가 짙은 갈색이다.

검정색 소나무는 곰솔로 서해안 안면도 변산반도 주변에 많다

바닷가 소나무의 솔잎은 바닷바람을 맞아 억새다 그러나 나무는 부드럽다.

리기다 소나무는 북미지역이 고향이고 빨리, 아무데서나 잘 자란다.

노란 수술이 올라온 잣나무

병과 같은 모양의 병꽃나무

숲속의 미인, 숲속의 여왕으로 하얀 나무 자작나무

수피가 벗겨지고 껍질은 기름층으로 되어 있어 추운데 견디기 좋다.

수액을 받아 껌을 만들다(자일리톨)

근데 이 추운지방에서 잘 자라는 나무가 어떻게 여기에 있을까?

심었으니까???????

Canon EOS Kiss Digital N | 2009:05:09 10:32:43

고추잎을 닮은 흰 꽃의 고추나무

아주 단단하여 나무젓가락을 만든다.

어디선가 아카시아향이 나는데 이 꽃에서 나는 냄새다.

나무줄기에 가시가 있는 산초나무

열매가 익기 전 빻아서 추어탕에 조미료로 사용하기도 한다.

가시가 나 있는 식물은 잎이 연하고 순해서 몸에 좋단다.

두릅, 가시오갈피, 엄나무, 악가시 등등

가시는 자기.몸을 보호하기 위해 있으며 산초나무 냄새를 모기가 아주 싫어한다.

호랑나비는 산초나무 냄새를 좋아해 호랑나비 애벌레가 산초잎을 먹고 산다.

참나무류도 보았다.

참나무라는 나무는 없다. 참나무류에는

임금님이 드셨던 도토리묵의 상수리나무,

신발 안에 깔아 신던 신갈나무,

떡을 쌓서 먹었다던 떡갈나무,

나무껍질을 갈기 위해 주름이 깊은 갈참나무,

도토리가 가장 작고 제일 묵이 맛있는 졸참나무,

콜크층이 있는 굴참나무

우리의 손을 닮은 단풍나무

타잔놀이를 할 수 있도록 긴~~ 손을 내려준 다래나무

Canon EOS Kiss Digital N | 2009:05:09 11:00:36

                                                    잘라서 노란색이 나오면 애기똥풀, 빨간색이 나오면 피나물

물에 담그면 푸른색이 나오는 물푸레 나무

그 옛날에 곤장으로, 오늘날에는 야구 방망이의 재료라네요

Canon EOS Kiss Digital N | 2009:05:09 11:08:35

전봇대 낙엽송

산에 예쁘게 핀 철쭉

주변에 예쁘게 핀 것은 산철쭉

그 외 노루삼, 당개지치, 벌개덩굴 등등

자연을, 자연속에 있는 비밀을 조금씩 알아본 재밌는 시간이였습니다.

벌써 배에선 소식이 들려옵니다.

조별로 점심준비를 합니다.

쌀도 씻어 올리고

야채들도 너무(?) 깨끗이 씻어 준비하고

계란 부침에 참기름, 고추장등을 푸짐이 넣어

쓱쓱 비벼 전 조금만 맵게, 전 많이 맵게 해주세요....

준비한 개인 도시락에 먹을 만큼 덜어 맛있게 먹습니다.

하늘지기 모둠과 여울각시 모둠은 밥도 많았는데 어느새

다 먹었네요

예성이가 더 이상 못 먹겠다 밀어놓은 밥은 모둠 샘인 하늘지기가 깨끗이 먹고 하압격~~

재천이는 오늘 안왔으면 큰일날뻔 무슨 밥을 그렇게나 많이 먹던지

입술이 립스틱을 칠한것처럼 아주 빨개요 3그릇 먹었어요

모두 모두 그릇을 깨끗이 비워 하압격~~

밥을 먹자마자 옆 개울가로 달려갑니다.

물은 역시 우리들의 좋은 친구

한쪽에선 때죽나무와 친구들이 공놀이를 하고

한쪽에선 하늘지기와 친구들이 윷놀이를 하고

나름 모두 신나게 놀고 있는데...

Canon EOS Kiss Digital N | 2009:05:09 14:57:10

                                                                 저쪽 평상에 누워있는 친구는 누구???

우리들의 오빠 혁주네요

하늘지기가 옆에 누워 함께 하늘을 바라봅니다.

심심하니? 아니요, 피곤해서요

혁주만의 쉬는 방법인가 봅니다.

다른 친구들처럼 땀을 흘리면서 물놀이 하면서가 아니라

조용히 누워서, 생각하면서

그래도 재미는 있답니다. 다행이지요

이제는 찰흙과 생각할 시간?

하고 싶은 친구들과 나무나 돌.. 자연물을 이용해서

뭐든지, 작품을 만들어봐요

나름 생각들이 많습니다.

자기들이 다니는 학교 홍보하고 사람들도 만들고 ....

작품마다 각자의 생각과 철학이 담겨있네요

Canon EOS Kiss Digital N | 2009:05:09 14:03:25
Canon EOS Kiss Digital N | 2009:05:09 14:08:18
Canon EOS Kiss Digital N | 2009:05:09 14:30:43


                                                           드디어 아기다리고기다리던자유시간

망설임 없이 계곡물 속으로 성큼성큼 들어갑니다.

용감한 문현이는 빠져도 좋다 물속을 흝으며 다니고

귀여운 다희는 조심조심 물에 발은 넣어보지요

물은 너무 차갑습니다.

Canon EOS Kiss Digital N | 2009:05:09 15:20:49


                                              때죽나무와 준형이 하늘지기가 발담고 오래참기 시합을 하는데

하늘지기는 30초만에 탈출,

두 도전자들은 자존심싸움입니다. 건강상의 이유로 6분만에 경기중단

다른친구들도 2차 오래참기 시합에 도전했는데

모두들 6분이상을 해 우승자

대단해요!!!

이제는 떠날시간


Canon EOS Kiss Digital N | 2009:05:09 13:43:29

                                                                  모두들 집에 가기 싫다는군요...

한 친구만 빼놓고... 혜린이는 잘 놀다가 한번씩 “언제 집에 가요”

혜린이 기대됩니다. 12월달엔 어떻게 변해있을지....

모두들 피곤하지만

돌아오는 버스안에서 오늘 체험했던 것,
배웠던 것 다시한번 샛별과 되짚어보는 시간도 갖고
재밌는 한반도의 공룡 다큐도 보고

고맙게 가문비 나무가 준비해준 가래떡을 맛있게 먹었습니다.

지원이는 가래떡을 5개나 먹었구요

창도는 자다가 일어나서는 자기는 가래떡 안준다고 궁시렁 궁시렁 3개는 먹었을걸요

오늘 하루

멋진 자연 속에서 두꺼비들 때문에 즐겁고 행복했습니다.

아 마지막으로

다희야 수박 맛있게 잘 먹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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