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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8월 11일(수) / 경기도 민물고기 연구소 옆 양평 흑천(광탄계곡)
두꺼비산들학교 샘들의 무한 애정을 받고있는 수연이 이젠 봄맞이라고 불러주세요.. 잘먹고 ..잘자고.. 잘놀고..
열심히 때죽나무 열매를 돌로 으깨고 있어요.. 결과는 참담했으나 시도는 참신한 울 두꺼비들! 도전은 계속된다!!!
때죽나무없으면 무슨 재미로 야유회를 갈까? ㅎㅎㅎ 놀이 운동전문 두꺼비 때죽나무!
참붕어!! 요놈 찹히고 월척이라고 다들 함성을 질렀다. 남들이 보면 웃긴다고 하겠지만.. 우리에겐 월척이 분명함
모래무지도 꽤 큰 놈이 걸렸다. ㅎㅎ
함께한 회원들 : 여울각시, 민들레, 때죽나무(종화), 메꽃(성준,미강), 사과나무, 둥글레(종혁), 햇살(건웅,한결), 청미래(봄맞이와 오빠), 진달래(나비)
겨우겨우 시간을 맞춰 단합대회 날을 잡았더니 태풍 뎬무가 올라온다는 소식이 마음이 심란했는데, 다행이 당일 비가 그치고 바람도 잦아들었다. 기상상황을 보기 위해 예정보다 조금 늦은 9시30분에 출발!!
11시가 조금 넘어 도착한 흑천엔 우리 외에 두어 팀이 더 와있었다. 우선 짐을 몽땅 내리고 밥 짓는 팀과 오늘의 야심작 민물고기 어죽을 위한 그물 수선팀 그리고 일단 노는팀... 때죽나무가 가져온 압력밭솥의 밥물을 너무 조금 넣어 그만 밥이 타고 말았다. ㅎㅎ 밥물을 누가 맞췄는지는 비밀.. 그러나 다음 번 밥물은 햇살이 잘할 때까지 맞추기로..ㅋㅋㅋ
햇살이 준비해온 도토리묵 무침이 너무 맛있어서 막걸리 한 병이랑 그만 너무 많이 먹었나부다. 밥 먹을 땐 정작 부서진 도토리묵만 남았다..ㅎㅎㅎ
미리 양념해온 닭볶음탕을 끓이고 김치를 꺼내고, 햇살이 처음으로 했다는 매실장아찌랑 갖가지 쌈야채와 고추 등으로 푸짐하고 맛있는 식사를 마치고 본격적으로 물고기 잡기에 나섰다.
사과나무가 도덕산에서 따온 때죽나무 열매를 들고, 족대와 고기를 담을 봉지를 들고 모두 출격..
열심히 때죽나무 열매를 돌로 으깨서 물에 풀었는데.. 떠오르는 물고기는 ...없...다...
물고기가 없는건지 약효가 없는건지... 아마도 떠오르고 싶어도 떠오를 물고기가 없었던 것 같다. 다음에 여뀌랑 함께 다시한 번 도전해 봐야겠다.
때죽나무의 재빠른 몸놀림과 둥글레의 진득한 족대 받이로 물고기를 몰아봤지만 물고기 구경하기는 쉽지 않았다. 대부분 치어들만 있고,, 시간이 흘러 조금 지칠 때쯤 와우!! 참붕어와 모래무지 등 물고기ㅣ 다운 물고기 몇 마리가 족대에 걸려들었다. 우리에겐 월척과 다를바가 없다. 반갑지 않은 개구리만 자꾸 족대에 걸리고, 그리고 작지만 동자개, 돌고기, 몸에 점이 송송밖힌 녀석 등 이 족대로 쏙쏙 들어와 주었다. 고마운 녀석들...
어죽은 이미 물건너 갔지만 관찰통에 담아와 민물고기 도감을 들고 고녀석들의 종류를 찾아본다. 참붕어, 참붕어새끼, 돌고기, 모래무지, 동자개, 에또... 뭐였더라.. 무튼 이름들을 다 찾고 나서 시원한 수박 한덩이 깨먹고 본격적으로 놀아볼까나??
물살이 세어서 내려가긴 쉬운데 올라오려면 아무리 발버둥을 쳐도 계속 제자리다. 헉헉...
여울각시는 역시 물에 떠있으니 그 자태가 빛난다. ㅎㅎㅎ 유유히 흐르는 강물에 몸을 실어 물과 몸이 하나가 된듯 노닌다. .ㅋㅋ
물놀이를 마치고 때죽나무와 햇살과 아이들과 야구, 발야구를 하는 동안 물놀이를 계속하는 둥글레와 그늘막에서 낮잠한 숨 즐기는 사과나무, 그 모습을 즐겁게 바라보는 민들레..ㅋㅋㅋ
열심히 따라다니며 사진 밖는 진달래 등..
이제 해가 기웃기웃 넘어가는 시간이다. 우리도 하루를 정리해야 하는 시간...
5시쯤 출발해 집에 들어오니 7시 정도 쯤 된듯..
오랜만에 물에 몸을 푹 담궈본 하루였다. 함께 못온 하늘지기랑, 딱따구리랑, 시냇물이랑 다 같이 왔으면 더욱 재미나고 신났을 텐데.. 담엔 꼭 같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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