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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속 겨울나기 시작!
가을이 깊어가면서 차가운 바람에 나뭇잎이 춤을 추며 떨어지면, 나무의 앙상한 가지
사이로 푸른 하늘이 들어옵니다. 여름처럼 눈에 띄게 활발한 기운은 느낄 수 없지만,
겨울을 견뎌내고 봄을 준비하는 숲의 모습은 기꺼이 고통을 감수하는 성숙한 사람
같습니다.
자, 그럼 함께 숲에 들어가 봐요. 겨울을 준비하는 숲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우리 눈에 보이는 것들도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있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나무껍질을 뒤적거려 겨울잠을 깨우는
것보다는 죽은 나무라고 함부로 치우지 않으면서 무사히 겨울을 지내고 내년에
만나기를 기도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1. 나무와 겨울눈
나뭇잎을 매 달고 있던 나무는 어떻게 겨울을 지낼까요? 일부 바늘잎나무를 제외한
나무들은 0℃이하로 내려가는 지방에서는 나무속에서 양분을 녹여 이동시켜주는
물이 남아있으면 얼어버리기 때문에 활동을 할 수 없어요. 사람도 혈관이 몸 안에서
터지면 죽을 수 있듯, 물이 얼어버려 이동하는 물관이 터지지 않도록, 나무는 추워지기 전에 스스로 나무속의 물기를 빼 버린답니다.
나뭇가지 사이에는 곤충의 번데기나 알 등이 숨어있답니다. 이들은 모두 보호색을
띄고 있어 웬만큼 아는 사람이 찾아보려고 해도 발견하는 게 쉽진 않아요.
봄이 되어 잎이 나기 위해서 나무는 여름철부터 겨울눈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나무마다 다르지만 지금은 겨울눈이 그리 크진 않아요.
그렇지만 그 속에는 내년에 꽃이나 잎이 되기 위한 준비를 모두 갖추고 있답니다.
2. 죽은 나무와 곤충
죽은 나무는 겨울철 곤충들에게 꼭 필요한 은신처랍니다.
자, 다음 그림의 죽은 나무에는 누가 살까요?
다양한 곤충들이 나무껍질 안쪽과 나무속에 숨어 살아가고 있답니다.
가끔은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아 이 벌레를 먹기도 해요.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하면서 오랫동안 살아남은 곤충들은 저마다의 다른 방법으로
생존방법을 터득했답니다. 겨울을 나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그러나 변온성인 곤충들이 추운 겨울을 성체로 지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공기가 닿은
부분이 작고 몸에 부동액과 같은 성분인 글리세롤을 저축한 알로, 또는 온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번데기 상태로 지내는 걸 좋아합니다.
애벌레나 성체로 지내는 곤충들도 있어요. 이들은 대체로 체온을 낮추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만 함으로써 먹지 않고 견딜 수 있으며, 또한 많은 종들은 몸이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체조직의 어는점을 낮출 수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혹시 죽은 나무에서 발견한 곤충들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죽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실내에 가져와 시간이 지나면서 따뜻한 기온에 적응하면 다시 활동하기
시작한답니다.
3. 열매와 새, 다람쥐
나무는 가을철이면 씨앗이 들어 있는 열매를 익어요. 자식을 낳는 부모님 같죠.
이 열매는 새들에게는 긴요한 겨울식량이랍니다.
그리곤 아시죠? 찍! 똥을 싸 놓으면 거기서 새싹이 날 수 있다는 사실.
서로에게 필요한 멋진 파트너가 되고 있죠?
다람쥐는 침엽수림의 파수꾼이라 할 수 있어요.
모든 곳에 자신의 자취를 남겨요. 숲 속에 사는 청설모나 다람쥐도 겨울 채비를 해야
합니다. 곰 같이 깊은 잠을 자진 않아 잠에서 깰 때면 숨겨놓은 도토리, 잣, 밤 등의
열매를 먹으러 다니는 다람쥐는 이런 열매가 떨어지는 가을철이면 한 눈에도 무척 분주한 것을 알 수 있어요.
겨울잠을 자지 않는 청설모도
겨울철 먹이 구하기가 어렵기는
마찬가지~!! 산림지구 곳곳에는
잣송이를 먹고 난 흔적이 눈에 띄어요.
여러분도 선생님과 함께 잣을 깨물어
속을 드셔보세요. 나무로서는
이 기름진 부분이 추운 겨울을 넘길
따뜻한 점퍼이고, 동물들에게는 열량을
많이 낼 수 있는 지방을 공급해 주는
먹잇감이랍니다.
4. 나뭇잎이 쌓이면
지구상에 사는 생물 중에서 가장 태양에너지를 잘 이용하는 나뭇잎은 겨울이 되기 전
나무에 이별을 고합니다.
열심히 일한 결과 나무들은 눈에 띄게 줄기도 굵어지고, 가지도 많아졌으니 할 일을 다 한 것 같아요. 그렇지만 나뭇잎은 겨울 숲에서 꼭 필요하답니다.
왜냐고요? 차가운 토양 위에 쌓여 땅의 기온을 높여줘서 땅 속에서 겨울을 지내는
동물들에게 이불 역할을 해 주고, 겨울을 어른벌레로 지내야 하는 곤충, 특히 애벌레들에게도 은신처를 제공해 주거든요. 물론 겨울을 지내야 하는 애벌레들은 몸속의
부동물질과 과냉각을 이용하여 -10℃, 어떤 종의 경우 -30℃까지 견딜 수 있기도
하답니다. 그 외에 숲 속의 여러 친구들은 어떻게 겨울을 지낼지 여러분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가을이 깊어가면서 차가운 바람에 나뭇잎이 춤을 추며 떨어지면, 나무의 앙상한 가지
사이로 푸른 하늘이 들어옵니다. 여름처럼 눈에 띄게 활발한 기운은 느낄 수 없지만,
겨울을 견뎌내고 봄을 준비하는 숲의 모습은 기꺼이 고통을 감수하는 성숙한 사람
같습니다.
자, 그럼 함께 숲에 들어가 봐요. 겨울을 준비하는 숲에서는 어떤 일들이 일어나고
있을까요? 우리 눈에 보이는 것들도 있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도 있어요. 눈에 보이지 않는 것을 찾아보는 것도 나쁘진 않겠지만, 나무껍질을 뒤적거려 겨울잠을 깨우는
것보다는 죽은 나무라고 함부로 치우지 않으면서 무사히 겨울을 지내고 내년에
만나기를 기도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1. 나무와 겨울눈
나뭇잎을 매 달고 있던 나무는 어떻게 겨울을 지낼까요? 일부 바늘잎나무를 제외한
나무들은 0℃이하로 내려가는 지방에서는 나무속에서 양분을 녹여 이동시켜주는
물이 남아있으면 얼어버리기 때문에 활동을 할 수 없어요. 사람도 혈관이 몸 안에서
터지면 죽을 수 있듯, 물이 얼어버려 이동하는 물관이 터지지 않도록, 나무는 추워지기 전에 스스로 나무속의 물기를 빼 버린답니다.
나뭇가지 사이에는 곤충의 번데기나 알 등이 숨어있답니다. 이들은 모두 보호색을
띄고 있어 웬만큼 아는 사람이 찾아보려고 해도 발견하는 게 쉽진 않아요.
봄이 되어 잎이 나기 위해서 나무는 여름철부터 겨울눈을 만드는 일을 합니다.
나무마다 다르지만 지금은 겨울눈이 그리 크진 않아요.
그렇지만 그 속에는 내년에 꽃이나 잎이 되기 위한 준비를 모두 갖추고 있답니다.
2. 죽은 나무와 곤충
죽은 나무는 겨울철 곤충들에게 꼭 필요한 은신처랍니다.
자, 다음 그림의 죽은 나무에는 누가 살까요?
다양한 곤충들이 나무껍질 안쪽과 나무속에 숨어 살아가고 있답니다.
가끔은 딱따구리가 나무를 쪼아 이 벌레를 먹기도 해요.
지구상에서 가장 다양하면서 오랫동안 살아남은 곤충들은 저마다의 다른 방법으로
생존방법을 터득했답니다. 겨울을 나는 것도 마찬가지에요. 그러나 변온성인 곤충들이 추운 겨울을 성체로 지내는 건 쉬운 일이 아니랍니다. 그래서 대부분은 공기가 닿은
부분이 작고 몸에 부동액과 같은 성분인 글리세롤을 저축한 알로, 또는 온도변화에
대처할 수 있는 번데기 상태로 지내는 걸 좋아합니다.
애벌레나 성체로 지내는 곤충들도 있어요. 이들은 대체로 체온을 낮추고, 살아가는데
필요한 최소한의 활동만 함으로써 먹지 않고 견딜 수 있으며, 또한 많은 종들은 몸이
어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신체조직의 어는점을 낮출 수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혹시 죽은 나무에서 발견한 곤충들이 움직이지 않는다고 죽었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실내에 가져와 시간이 지나면서 따뜻한 기온에 적응하면 다시 활동하기
시작한답니다.
3. 열매와 새, 다람쥐
나무는 가을철이면 씨앗이 들어 있는 열매를 익어요. 자식을 낳는 부모님 같죠.
이 열매는 새들에게는 긴요한 겨울식량이랍니다.
그리곤 아시죠? 찍! 똥을 싸 놓으면 거기서 새싹이 날 수 있다는 사실.
서로에게 필요한 멋진 파트너가 되고 있죠?
다람쥐는 침엽수림의 파수꾼이라 할 수 있어요.
모든 곳에 자신의 자취를 남겨요. 숲 속에 사는 청설모나 다람쥐도 겨울 채비를 해야
합니다. 곰 같이 깊은 잠을 자진 않아 잠에서 깰 때면 숨겨놓은 도토리, 잣, 밤 등의
열매를 먹으러 다니는 다람쥐는 이런 열매가 떨어지는 가을철이면 한 눈에도 무척 분주한 것을 알 수 있어요.
겨울잠을 자지 않는 청설모도
겨울철 먹이 구하기가 어렵기는
마찬가지~!! 산림지구 곳곳에는
잣송이를 먹고 난 흔적이 눈에 띄어요.
여러분도 선생님과 함께 잣을 깨물어
속을 드셔보세요. 나무로서는
이 기름진 부분이 추운 겨울을 넘길
따뜻한 점퍼이고, 동물들에게는 열량을
많이 낼 수 있는 지방을 공급해 주는
먹잇감이랍니다.
4. 나뭇잎이 쌓이면
지구상에 사는 생물 중에서 가장 태양에너지를 잘 이용하는 나뭇잎은 겨울이 되기 전
나무에 이별을 고합니다.
열심히 일한 결과 나무들은 눈에 띄게 줄기도 굵어지고, 가지도 많아졌으니 할 일을 다 한 것 같아요. 그렇지만 나뭇잎은 겨울 숲에서 꼭 필요하답니다.
왜냐고요? 차가운 토양 위에 쌓여 땅의 기온을 높여줘서 땅 속에서 겨울을 지내는
동물들에게 이불 역할을 해 주고, 겨울을 어른벌레로 지내야 하는 곤충, 특히 애벌레들에게도 은신처를 제공해 주거든요. 물론 겨울을 지내야 하는 애벌레들은 몸속의
부동물질과 과냉각을 이용하여 -10℃, 어떤 종의 경우 -30℃까지 견딜 수 있기도
하답니다. 그 외에 숲 속의 여러 친구들은 어떻게 겨울을 지낼지 여러분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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