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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둘째주 토요일... 두꺼비(두꺼비산들학교 초등회원)들이 계절을 온 몸으로 느끼는 들살이 날입니다.
6월 둘째주에도 어김없이 두꺼비들이 배낭을 메고 철산동 농협앞으로 모입니다. 오늘은 시흥갯골생태공원과 소래포구를 들러 염전이야기와 갯벌이야기를 담는 날. 버스를 타고가는 동안 염전에서 빛과 바람과 사람의 땀방울로 하얀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비디오를 틀어주자 비디오를 보는 아이들의 호기심어린 눈망울이 반짝입니다.
1934년 조성된 이곳 염전은 당시 40여채의 소금창고가 있을만큼 규모가 큰 염전이었지만 지금은 딱 두채의 소금창고만 보존이 되어 염전체험장소로 활용되고있습니다. 이곳의 이름은 갯골생태공원입니다. 갯골은 '갯고랑'의 준말로 바닷가와 바로 이어져있는 갯벌이 아니라 가느다란 고랑을 타고 바닷물이 들어와 갯벌을 형성하는 육지 안의 벌(내만갯골)을 말합니다.
우리 두꺼비들도 염전을 돌며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돌아봅니다. 소금이 만들어지는 한단계 한단계를 지나면서 뜨거운 뙤약볕과 바람의 고마움을 알게됩니다. 바닷물을 퍼올려 염전에 바닷물을 대주었던 낡은 수차가 보입니다. 어른들은 사절! 어린이들만 수차를 돌릴 기회를 줍니다. 한명씩 한명씩 수차위에 올라가 수차를 돌려봅니다. 수차위에 혼자 올라가는 것이 겁이 나지만 그래도 용기를 내서 영차 영차 힘껏 수차를 돌립니다. 친구들이 수차를 돌릴때마다 바닷물이 촤르르촤르르 쏟아집니다.
열심히 수차도 돌리고 바닷물과 햇살과 바람의 고마움으로 만들어진 하얗고 귀한 것이 소금임을 알게 된 후에 소금창고에서 소금을 한 봉지씩 받고 모두들 기쁘고 뿌듯합니다. 너도나도 소금을 꺼내 맛을 봅니다. 소금맛이 이리도 좋았나? 짠맛, 단맛,쓴맛,신맛이 모두 느껴지는 소금맛의 새로운 발견입니다.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붉은발농게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소래포구로 출발!!!
토요일의 소래포구는 사람도 많고 해산물도 많고 시끌벅적 정신이 없습니다. 오늘의 미션은 고학년 언니오빠들이 저학년 동생들을 데리고 소래포구에서 장을 보는 것입니다. 무엇을 살것인지, 얼만큼을 살것인지는 서로서로 상의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고학년 언니오빠들은 의견들으랴 동생들 잃어버리지 않게 챙기랴 바쁩니다. 태호네 모둠은 태호가 뒤에서 동생들을 보호하고 소민이가 앞에서 동생들을 이끌고 장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두꺼비샘들은 뒤에서 지켜봅니다.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와 "이건얼마에요? 저건요? 싸게주세요. 많이 주세요" 하며 흥정을 붙이자 포구상인들이 신기해하면서 덤도 듬뿍 주십니다. 이렇게 무사히 장보기를 마쳤습니다. 항상 부모님의 보호만을 받다가 스스로 어린 동생들을 보호하고 의견을 들어 판단하고 결정을 하는 일을 장하게 잘해낸 아이들의 표정에서 대견함이 묻어납니다. 이제 장을 본 것을 가지고 바닷가로 가서 직접 불을 피워 구워 먹는 일이 남았습니다. 이미 무언가를 해냈다는 자신감은 바닷가에서도 보여집니다. 무거운 돌은 형님이 가벼운 나뭇가지는 동생들이 가져와 모래사장을 손으로 파고 바람의 방향을 살피며 구들을 뚝딱하고 만들어냅니다. 새우, 조개, 조기등을 불판에 올려 먹기 좋게 익을 동안 불을 살피고 지피고하느라 이마엔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힙니다.
굽는 동안 갯벌에서 놀던 동생들을 불러모아 다같이 맛있게 냠냠냠... 호호 불어가며 껍질을 까서 한 잎에 쏙!!! 어떤 조개구이,새우구이가 이렇게 맛있을까요? 칼국수와 조개,새우구이를 맛있게 먹고나서 해야할 일은? 이제 신나게 놀기입니다.
모래사장에서 하는 닭싸움!!! 샘들은 그냥 닭싸움 한 판 하자 했을 뿐인데 스스로 모둠별 대항, 개인별 대항을 만들어내고 심판도 보고 중계까지 합니다. 거기에 일등 상품으로 소금도 걸어놓았습니다. 소금 한봉지를 향한 두꺼비들의 무한도전은 더위도 잊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학년 여러명과 6학년 준형이의 대결이 있었습니다. 모두들 샘들도 저학년 두꺼비들의 승리를 위해 응원했지만 아쉽게도 준형이의 큰 키와 기술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제 모두 모여 씻고 정리하고 시원한 수박을 나누어 먹으며 오늘 하루의 들살이는 또 어린두꺼비들의 몸과 마음을 키웠습니다. 다음 달에는 민물고기 탐사입니다. 또 한 번 신나는 물놀이와 신기한 토종물고기와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6월 둘째주에도 어김없이 두꺼비들이 배낭을 메고 철산동 농협앞으로 모입니다. 오늘은 시흥갯골생태공원과 소래포구를 들러 염전이야기와 갯벌이야기를 담는 날. 버스를 타고가는 동안 염전에서 빛과 바람과 사람의 땀방울로 하얀 소금이 만들어지는 과정을 담은 비디오를 틀어주자 비디오를 보는 아이들의 호기심어린 눈망울이 반짝입니다.
1934년 조성된 이곳 염전은 당시 40여채의 소금창고가 있을만큼 규모가 큰 염전이었지만 지금은 딱 두채의 소금창고만 보존이 되어 염전체험장소로 활용되고있습니다. 이곳의 이름은 갯골생태공원입니다. 갯골은 '갯고랑'의 준말로 바닷가와 바로 이어져있는 갯벌이 아니라 가느다란 고랑을 타고 바닷물이 들어와 갯벌을 형성하는 육지 안의 벌(내만갯골)을 말합니다.
열심히 수차도 돌리고 바닷물과 햇살과 바람의 고마움으로 만들어진 하얗고 귀한 것이 소금임을 알게 된 후에 소금창고에서 소금을 한 봉지씩 받고 모두들 기쁘고 뿌듯합니다. 너도나도 소금을 꺼내 맛을 봅니다. 소금맛이 이리도 좋았나? 짠맛, 단맛,쓴맛,신맛이 모두 느껴지는 소금맛의 새로운 발견입니다.
시흥갯골생태공원에서 쉽게 만날 수 있는 붉은발농게와 아쉬운 작별인사를 하고 소래포구로 출발!!!
토요일의 소래포구는 사람도 많고 해산물도 많고 시끌벅적 정신이 없습니다. 오늘의 미션은 고학년 언니오빠들이 저학년 동생들을 데리고 소래포구에서 장을 보는 것입니다. 무엇을 살것인지, 얼만큼을 살것인지는 서로서로 상의해서 결정해야 합니다. 고학년 언니오빠들은 의견들으랴 동생들 잃어버리지 않게 챙기랴 바쁩니다. 태호네 모둠은 태호가 뒤에서 동생들을 보호하고 소민이가 앞에서 동생들을 이끌고 장을 돌아봅니다. 그리고 두꺼비샘들은 뒤에서 지켜봅니다. 아이들이 우루루 몰려와 "이건얼마에요? 저건요? 싸게주세요. 많이 주세요" 하며 흥정을 붙이자 포구상인들이 신기해하면서 덤도 듬뿍 주십니다. 이렇게 무사히 장보기를 마쳤습니다. 항상 부모님의 보호만을 받다가 스스로 어린 동생들을 보호하고 의견을 들어 판단하고 결정을 하는 일을 장하게 잘해낸 아이들의 표정에서 대견함이 묻어납니다. 이제 장을 본 것을 가지고 바닷가로 가서 직접 불을 피워 구워 먹는 일이 남았습니다. 이미 무언가를 해냈다는 자신감은 바닷가에서도 보여집니다. 무거운 돌은 형님이 가벼운 나뭇가지는 동생들이 가져와 모래사장을 손으로 파고 바람의 방향을 살피며 구들을 뚝딱하고 만들어냅니다. 새우, 조개, 조기등을 불판에 올려 먹기 좋게 익을 동안 불을 살피고 지피고하느라 이마엔 송글송글 땀방울이 맺힙니다.
굽는 동안 갯벌에서 놀던 동생들을 불러모아 다같이 맛있게 냠냠냠... 호호 불어가며 껍질을 까서 한 잎에 쏙!!! 어떤 조개구이,새우구이가 이렇게 맛있을까요? 칼국수와 조개,새우구이를 맛있게 먹고나서 해야할 일은? 이제 신나게 놀기입니다.
모래사장에서 하는 닭싸움!!! 샘들은 그냥 닭싸움 한 판 하자 했을 뿐인데 스스로 모둠별 대항, 개인별 대항을 만들어내고 심판도 보고 중계까지 합니다. 거기에 일등 상품으로 소금도 걸어놓았습니다. 소금 한봉지를 향한 두꺼비들의 무한도전은 더위도 잊게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저학년 여러명과 6학년 준형이의 대결이 있었습니다. 모두들 샘들도 저학년 두꺼비들의 승리를 위해 응원했지만 아쉽게도 준형이의 큰 키와 기술의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이제 모두 모여 씻고 정리하고 시원한 수박을 나누어 먹으며 오늘 하루의 들살이는 또 어린두꺼비들의 몸과 마음을 키웠습니다. 다음 달에는 민물고기 탐사입니다. 또 한 번 신나는 물놀이와 신기한 토종물고기와의 만남을 기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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