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얘들아! 지렁이야~~~ 큰 지렁이 발견했어~~~”
“어디야 어디!“ 좋겠다~~~
“나도 지렁이 찾을거야..”.
뜨거운 햇살아래 이야기숲 아이들의 발소리와 웃음소리가 그립습니다.
구름산을 거닐며 들살이 하던 이야기숲 아이들....
가만히 앉아서 하는 듯 하지만 여전히 부산한 흙놀이, 버들피리 불어보기
숲 속에서 재미있는 동화책도 읽어보고, 커서 뭐가 될까??? 징그럽고 무섭기만 했던 애벌레도
만나보고 꽃과 나무들과도 친해졌지요.
가만히 숲 속에 앉아 눈감고 무슨 소리가 들릴까요?
“뱀 소리가 들려요”
“황소 소리요!”
“상어 소리도 들려요!”
우리들의 질문에 답을 달랐지만, 결론은 하나였지요.
바로 “숲은 신기하고 재미있고 즐겁고 상상력과 호기심이 가득한 곳”이라는 점입니다.
요즘 숲유치원에 대한 이야기가 많습니다.
유치원 혹은 어린이집 교실에서 벗어나 숲에서 자연과 놀이와 아이다움을 되찾아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저희 두꺼비산들학교에도 어린이집 숲교육 문의가 많아지고 있습니다.
그럼 숲유치원이란 뭘까요?
숲유치원은 아이들이 숲에서 마음껏 뛰어놀고 오감을 통해 자연만물과 교감하는 체험중심의
활동을 하면서 일정 시간 생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숲유치원은 교실, 교재, 교사가 정해진 것이
없습니다.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곳이면 그 곳이 숲이든, 들이든, 강이든, 바다든 모두가 숲유치원이 될 수
있습니다. 자연이 최고의 교실이고 교재이고 교사입니다.
숲유치원은 어린 아이들을 위한 숲학교 내지 자연학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숲유치원은 숲과 아이들의 만남을 통해 자연의 순리와 사람의 도리를 익히는 곳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저희 두꺼비산들학교 에서도 지난해부터 이야기숲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 9월부터 2학기 수업 시작입니다.
방학동안 책을 읽으며, 운영 잘 하는 곳으로 실습과 견학으로, 휴식으로, 회의로 하반기 수업 준비를 했습니다.
새로운 아이들과 가을, 겨울 숲에서 무엇을 하며 즐겁게 지냈을 있을까 기대합니다.
수요일 오후반, 목요일 오전반, 오후반 3개반으로 운영되고 각 반마다 선생님들도 다르지만
이야기숲은 몇가지 운영 원칙이 있습니다.
하나. 수업은 노래로 시작하고 차와 명상으로 마무리한다.
둘. 수업 후 항상 수업보고서를 사진과 함께 카페에 올린다.
셋. 수업의 계획보다 과정과 결과를 중요시한다.
넷. 보이기 위한 사진, 작품 활동은 하지 않는다.
다섯. 서로 경쟁을 부추기지 않는다.
여섯. 말로 위협하지 않는다(눈짓으로도 혼내지 않는다)
일곱. 절기와 계절에 맞는 수업을 한다.
이야기숲에서의 선생님의 역할은
아이들이 자연에서 최대한 자유롭게 뛰어놀면서 배울 수 있도록 최소한의 지도만 해주며 프로그램대로 아이들에게
시키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 스스로 수업거리를 찾을 수 있게 유도하는 것입니다.
항상 겸손하고,
아이들과 함께 즐기며,
자연이 가진 생명력을 모시고 자연을 닮은 아이들을 모시며, 아이들에게 든든한 울타리가 되어주고,
아이들과 함께 상상의 세계에 함께 빠져들어 꿈꾸며,
아이들과 함께 놀며 생활하며 찰나마다 감동하는,
아이들의 질문, 호기심, 열정, 의지들을 더 확장시키고 해결하는데 도움을 줄 수 있는 이야기숲 선생님이 되고자 합니다.
아이들은 숲에 가면 행복하다고 합니다. 자유와 해방감을 느끼고, 꿈과 환상을 즐깁니다.
때로는 발견하고 몰입해서 궁리하고 표현합니다.
“숲과 아이들의 행복한 만남”을 위해 이야기숲은 내년 2014년에 종일반 숲유치원을 개원합니다.
솔내음 가득한 예쁜 통나무집에서 왁자지껄 웃음소리와 시끌벅적 정신없겠지만
행복한 하루하루겠지요.
기대해 주세요....
숲유치원 “이야기숲 설명회”는 10월 19일(토) 구름산 두꺼비산들학교에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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