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25일 ~ 7월27일까지 충북대학교에서 열리는 환경교육 한마당에 다녀왔어요.
전국 곳곳에서 일하는 활동가들이 상반기 교육과 사업을 끝내고 잠시 쉬는 여름에 다같이 모이는 행사이지요.
두꺼비산들학교에서 민들레, 애기똥풀, 진달래 그리고 여울각시가 참가하기로 했어요.
각단체들이 그동한 활동했던 내용들을 발표하고 소개하고 서로 교류하고 공유하면서
서로에게 힘도 주고 서로 자극도 주고 받는 자리이지요.
국립공원, 지방의제, 시민단체등 각자 몸담고 있는 그릇은 조금씩 다르지만
환경에 대한 고민으로 땀흘리고 사는 모습은 하나였어요.
첫날 환경우수 사례발표도 하고
각 단체들이 진행했던 프로그램을 소개하고 채험해볼 수 있는 부스가 마련되었어요.
재미있고 신기하고 기발한 아이디어들이 많아서 부스마다 다니면서 만들어보느라 시간가는줄 몰랐지요.
방배정을 받아 짐을 내려놓고 저녁식사를 한 후 강당에서 '미라클'이라는 환경영화를 보고..
숙소에 들어오니 옆방에 '지리산국립공원'팀이 들어오네요.
서로 인사나누고 저녁뒷풀이를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지리산국립공원'팀은 '환경해설가대회' 참가팀이었어요.
내일오전에 예선하고 다음날 결선을 하는..
대회참가팀이라 많이 떨리고 부담을 느껴서 같이 응원해주기로 합니다.
한 분은 전날 수업중에 다리를 다쳐 기부스를 하고 목발을 짚으면서도 왔네요.
둘째날
환경해설가대회에 참가하는 옆방의 '지리산'팀은 먼저 준비해서 나갑니다. '잘하세요 응원할께요. 지리산 화이팅!!'
5조로 나뉘어 하는 예선에 우리는 흩어져서 각각 다른 조에 들어갑니다.
저는 '지리산'을 응원하기 위해 '지리산'이 들어있는 1조로..
지리산팀의 발표후 프로그램의 장점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질문을 해주었지요. 심사위원들의 가산점을 기대하면서..
오후에는 어린이 환경영화제를 보고 특별프로그램에 참가했어요.
우리는 각자 나누어서 한가지씩 서로 다른 프로그램에 참여합니다.
저는 춤테라피.. 항상 궁금하고 한번 해보고 싶었던..
정해진 틀없이 몸가는대로 움직이고 나니 땀으로 흠뻑 젖었지만 머리는 비워져서 가볍고 몸은 부드러워졌지요.
순간 깨달았어요..항상 몸을 많이 움직이고 써먹기만 했지 '몸'이 원하는대로 해준적이 없었다는걸.. 미안하고 고맙다!
특별프로그램을 하나더 신청해서 '흙체험'을 했어요.
오래전부터 알던 흙피리 후두둑 선생님을 만나서 수업전에 반갑게 인사를 하고.
흙에 달과 별과 바람, 온우주의 기운과 나의 체온을 불어넣어 만지고 만져서 자유롭게 만들고 부수고 다시 재창조하는..
저녁에는 만찬..돼지고기, 김치부침개, 두부김치에 맥주도 나오고,
단체회원들이 바쁜 활동중에도 연습을 한 정겹고 흥겨운 공연들에 모두들 웃음 한 보따리..
이제 오전에 했던 환경해설가대회 예선발표를 하는 순간,
앞에 앉은 지리산팀과 우리는 다같이 마음을 조리며 기다립니다.
1조 '지리산구립공원!' '와~!!' 지리산팀과 우리는 다같이 환호를 지르고 하이파이브도 하고..
지리산팀이 우리의 응원덕분에 예선을 통과한것같다며 한턱내기로 합니다.
밖에 나가서 뒷풀이를 하려다 내일 본선을 위해서 숙소에서 하기로.
지리산팀이 나가더니 각종 음료와 과자를 사와서 푸짐한 뒷풀이를 합니다.
일에 대한 긴장을 잠시 내려놓고 사는 이야기들을 쏟아냅니다. 오고가는 이야기에 시간가는줄 모르고..
그러나 내일 본선을 위해 자리를 마칩니다. 대회부담이 없는 우리는 더 더 기~인 이야기를 하고..
셋째날, 아침을 먹고 곧바로 환경해설가 대회 본선을 합니다.
예선을 통과한 모든팀들이 한자리에서 다시 대결하는 자리라 어제 보지못했던 다른 조의 내용을 볼 수 있습니다.
드디어 시상식.. 결과에 모두 마음 조리는 순간..
발표는 포스터부문, 체험부스 부문, 해설가대회부문 별로 합니다.
먼저 포스터부문, 최우수상 '지리산국립공원~' '와!~' 지리산팀이 포스터 최우수상을 탔습니다.
이제 가장 관심이 있는 해설가 대회..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결국 지리산팀은 순위에 들지 못했습니다.
이제 모든 행사가 끝나고 전부 모여 단체사진을 찍습니다.. 우리들의 기억에 영원히 남을 2012년에 함께한 사람들..
시상식이 늦어져 점심시간이 거의 다 되어갑니다.
우리팀은 서둘러 식당으로 가서 밥을 먹는데 지리산팀이 보이질 않네요.
2박3일동안 같은 숙소를 쓰면서 서로 활동에 대한 애기도하고 고민도 털어놓고 응원도 했던 지리산팀과
마지막 식사를 하고 인증샷도 찍고 인사를 하고 헤어지려고 했는데..
전화를 하니 갈길이 멀어 식사를 안하고 벌써 출발했다합니다.
짧은 시간이었지만 좋은만남, 즐거운 시간보냈다고 서로 문자로 인사를 하고..
마지막 휴식코스.. 청남대로 갑니다.
무더운 날씨라 청남대를 한바퀴 휘~둘러보고는 휴게실에서 쉬다가 차를 탑니다.
내년에 다시 만나기로 서로 서로 인사를 하고 터미날앞에서 행사버스에서 내립니다.
서울, 속초, 안산, 안양, 수원, 태안, 논산,대전, 청주, 나주, 제천 , 지리산, 월악산, 게룡산, 소백산, 분당, 천안, 강화, 경주
전국 곳곳에서 땀흘리며 열심히 활동하는 사람들과의 아름다운 만남이었습니다.
우리의 할일이 더욱 뚜렷해진 마음을 안고.. 제 자리로 돌아왔습니다.
함 께 하 신 모 든 분 들 사 랑 합 니 다!!!
'자유게시판' 카테고리의 다른 글
환경교육한마당- 지리산국립공원팀이 보내준 사진입니다 (1) | 2012.08.06 |
---|---|
2012환경교육한마당 참관 보고서 (2) | 2012.08.01 |
"새로운 미래, 숲으로 가자!" 숲유치원 국제세미나에 다녀왔어요 (2) | 2012.07.23 |
광명일보 기사 - 무지개빛 물고기야 안녕? 두꺼비산들학교 7월 들살이 이야기 (0) | 2012.07.22 |
생태안내자 상반기 교육을 마쳤어요. (0) | 2012.07.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