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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2012환경교육한마당 참관 보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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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환경교육한마당
제5회 전국 환경교육 안내(해설)자 대회
일시 : 2012.7.25~27(2박3일)
장소 : 충북대학교 및 두꺼비생태공원
주최 : 2012 환경교육한마당 조직위원회

 올해가 5회째인 환경교육 한마당은 그동안 두꺼비산들학교에서는 적극적으로 관심을 두지
않았으나 환경교육의 현주소와 환경교육인들간의 교류를 통해 우리의 모습도 재정비하고자 
참석하였다. 참가한 회원은 여울각시,민들레,애기똥풀,진달래
-주요일정-
7월 25일 수요일 1일차
 
설레는 맘으로 아침8시30분에 철산역에 모여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 9시 30분 출발하는
청주행 고속버스를 탔다. 오랜만의 고속버스 여행에 M.T가는 기분으로 출발~

                                    
 버스안에서 민들레와 찰칵!
 
11시쯤 청주에 도착 후 점심식사는 애기똥풀이 사주신 파스타와 피자로 든든하게 배를 채웠다.
 
 

 

 충북대학교 셔틀버스를 기다리다 주최측에서 정류장을 잘못 공지하여 차를 놓친관계로 택시를 타고 충북대학교에 도착하였다. 개신문화관에 도착 후 바로 참가자 등록하고 특별체험프로그램을 신청 하였다. 체험부스는 설치하는 중이었고 참가자들도 거의 오지 않은 상태라 포스터와 체험부스가 설치된 몇 곳을 둘러 보며 시작하기를 기다렸다.

                                             충북대학교 개신문화관



 

                 

 체험부스가 조금씩 설치 되면서 각자 체험에 참여하였다.(클릭하면 크게보여요)

 

 

 자연물로 만들기가 주를 이뤘다.

 자연물로 한상차림

 한지로 나뭇잎만들기

 솔방울트리

 재활용컵에 지끈감기

 나무조각

 


솔방울트리는쉽고 이뻐서 유치원아이들 수업에 적용하기 좋을 듯하다.

 조개껍질위에나뭇잎으로꾸밈

솔방울 새가족

솔방울 작품

 

 

 

한지만들기

 


 2시부터 대공연장에서 개회식이 시작되었고 개회식 끝에 모두 종이비행기를 접어 환경을 위한 한마디를 적은 후 다함께 날려 보냈다.  날려 보낸 종이비행기는 모아서 행사장 한 곳에 붙여 놓았다. 

 

 
 

 3시부터는 환경우수사례 발표가 이어졌으나 대부분 체험부스에 집중하느라 참석이 저조하였다.
민들레가 후반에 잠깐 참석하였다.
 5시에 여학생 기숙사로 방배정이 이루어졌고 우리팀과 지리산국립공원팀이 312호실을 쓰게
되었다. 방이 4개이고 한방에 두명씩 사용, 거실은 공동 공간이고 화장실겸 샤워실이 있었다.
 지리산 국립공원팀은 4명이 참가하였고 체험부스, 포스터전시, 환경교육해설가대회까지 모두 참가하였다. 2009년에 이미 안내자대회 최우수상을 탄 경험이 있는 우수한 인재들이다. 그들의 젊음과 열정이 우리를 흥겹게 만들었다. 
 6시에 기숙사 식당에서 저녁식사 후 7시부터는 대공연장에서 시민환경영화제를 개최하였다. 제목은 '빅미라클'...1988년에 미국 알래스카에서 벌어진 고래가족 구출 작전에 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다. 아주 미국적인 영화였지만 재밌게 보았다.
 9시에 숙소로 이동하여 자유시간을 즐겼다. 맹꽁이 서식지 답사가 있었으나 우리는 참석하지 않기로 했다. 대신 지리산팀과 음료를 마시며 담소를 나누고 첫날을 마무리했다.

7월 26일 목요일 2일차
 
7시에 기상 후 아침을 먹고-솔직히 음식은 성의 없었다.- 9시부터 인문사회관 강의실에서 환경교육해설가대회 예선전이 시작되었다. 5개조로 나뉘어 한조에 9~10개팀이 경연을 펼쳤다. 여울각시는 1조참관, 민들레는 3조참관, 나(진달래)는 4조참관, 애기똥풀은 5조참관을 하였다. 4명이라 2조는 아쉽게 참관을 못하였다. 1,2조는 국립공원팀, 3,4,5조는 시민단체팀으로 구성 되었다. 1조에는 지리산팀이 속해 있었는데  특별히 여울각시에게 질문을 해달라는 부탁을 미리 했기때문에 여울각시가 좋은 질문을 해주셔서 나중에 지리산팀이 무척 고마워했다. 물론 본선에도 진출했다. 내가 참관한 4조에는 단순히 프로그램만 발표한 팀들도 있었고 인형극이나 프로그램 시연을 직접한 팀도 있었다. 모두 이 대회를 위해 준비를 많이 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터치포굿
"다람쥐가족의 새 집 찾기 대작전"  
    
 
대전충남생태연구소 숲으로
     "청춘 樂 학교"

 

     판교생태학습원
     "생태망치 상상망치"

 터치포굿과 대전충남생태연구소는 프로그램 내용도 좋았고 차분하고 안정된 발표로 심사위원의 좋은 평가를 받아 본선에 올라갔다. 반면 판교생태학습원은 많은 준비에도 불구하고 발표자의 태도에 문제가 있어 탈락했다. 각조마다 3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점심식사 후 여울각시와 민들레는 양서파충류 보전네트워크 운영위원회에 참석하였고 애기똥풀과 나는 숙소에서 잠시 휴식 시간을 가졌다.
 1시부터 3시까지는 청소년 동아리 활동대회, 포스터 발표대회등이 있었고 2시부터 4시까지는 어린이 환경영화제가 열렸다. 여러 단편영화들이 상영 되었다. 우리는 어린이 환경영화제를 한시간 정도 관람하다가 체험부스와 포스터 전시를 둘러보았다. 

 

           
민들레가 포스터 둘러보는 중
 

          
애기똥풀이 포스터 둘러보는 중
 

 

지리산팀의 포스터-포스터발표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

 


 
4시부터는 첫날 신청한 특별체험 프로그램에 각자 참여하였다.  여울각시는 '춤테라피', 민들레는 '스페셜한 숲해설 프로그램', 애기똥풀은 '전래놀이를 통한 환경교육', 나는 '에코 도장만들기'에 참석했다. 에코도장 만들기는 '에코'라는 말에 뭔가 특별하지 않을까해서 신청했으나 고무판에 조각칼로 판화 만드는 작업이었다. 고무판에 맘에드는 그림을 새겨 나무토막에 붙이면 끝~
워낙 잘하는 종목이다보니^^ 어려운 나비를 금새 새겨서 제일 먼저 완성해 버렸다. 모두 다시 개신문화관에 모여 2차 체험은 다 함께 후두둑 선생님이 진행하시는 흙체험을 하기로 하였다.
 5시30분쯤 시작된 흙체험은 1시간가량 걸렸는데 특이한 후두둑 선생님만큼이나 색다른 수업이었다. 흙으로 만지고,만들고,감정을 불어넣고,지구를 표현하는등 아이들도 신나고 어른들도 재밌게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외모가 인상적인 후두둑 선생님

      
                흙으로 지구를 탄생시키다 ㅎㅎ

 체험이 끝나고 신학생회관 1층 '한빛식당'에서 환경인 교류와 화합을 위한 만찬을 열었다. 식사와 음료, 술이 제공 되었고 노래,연주 등 공연이 펼쳐졌다. 환경인 교류의 밤이라는 취지에 맞게 민들레가 속초 환경운동연합 회원과 인사를 나누고 한참동안 이야기를 나누고 돌아왔다.^^ 마지막으로 예선 통과 15개 팀을 발표한 후 만찬을 끝냈다. 본선 진출 팀들은 기쁜 맘으로, 떨어진 팀들은 아쉬운 맘으로 숙소로 돌아갔다. 그러나 더 아쉬운 것은 만찬 후에 남은 엄청난 양의 음식들과 치우지않고 돌아간 빈 그릇들이었다. 남아있던 사람들과 함께 그릇들을 치우며 이것이 진정 환경대회의 만찬장이라 할 수 있는가 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의 이중성을 적나라하게 볼 수 있어 씁쓸했다.
 9시에 만찬이 끝나고 숙소로 돌아가 우리들만의 만찬을 열었다. 지리산팀의 본선 진출을 축하하고 서로간의 정을 돈독히 쌓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 대회의 진정한 목적인 소통과 교류의 장이었다. 

7월 27일 금요일 3일차
 
행사 마지막날 아침, 식사 후 짐을 모두 챙겨서 개신문화관 회의실에 모였다. 9시부터 환경교육해설가대회 본선이 열렸다. 국립공원팀부터 차례로 발표가 이어졌으나 초반에 심사위원들의 질문이 너무 길어지고 진행도 늦어져서 중간부터는 심사평을 하지않고 발표만 했는데도 시간이 너무 지체 되었다. 11시에 마치기로 한 발표가 12시가 거의 다 되어 끝났고 급하게 시상식을 하느라 정신없이 폐회식이 끝나버렸다. 마무리가 너무 어수선해서 아쉬움으로 남았다. 

    

                                           청주충북환경운동연합 -
                                           딴따라범수의 CO2없는 한달

                                           시민단체부문 최우수상 수상
                                           범수군의 노래와 연주,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프로그램이 인상깊었다.  
                                                                           
 
시상은 국립공원과 시민단체를 나누어서 하였다. 국립공원 6개팀중에 최우수상, 우수상, 장려상 각 1팀이 수상하였고 시민단체 9개 팀들 중 최우수상3팀, 우수상3팀, 장려상3팀이 수상하였다. 결국 국립공원팀들 중 3개 팀들만이 수상을 하지 못하는 결과가 나왔다. 지리산팀은 포스터부문 최우수상을 받았으나 해설가대회에서는 수상을 하지 못했다. 

 모두 축하의 분위기 속에 점심식사를 하고 대통령별장 청남대 탐방길에 올랐다. 예정보다 많이 늦어져서 급하게 움직이다보니 지리산팀들과 인사도 못하고 헤어지게 되어서 너무 아쉬웠다. 전화통화로나마 인사를 하고 다음에 꼭 다시 만나기를 약속했다. 청남대 탐방은 신청자가 많지않아서 차 한대로 움직였다. 충북대에서 30분가량 걸려 도착한 청남대는 그리 특별할것도 없었고 너무 더워서 돌아다니기도 힘들어 아이스크림 먹으며 매점에서 쉬다가 차로 돌아갔다.
        
지역주민들이 노무현대통령님께 
           감사의 마음으로 쌓은 돌탑
         


 청주터미널에서 4시45분 출발하는 서울행 우등고속버스를 타고 2시간정도 걸려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 도착하였고 지하철을 타고 철산역에 도착 한 후 우리의 2박 3일 여행을 마감하였다.
 
 출발할 땐 놀러가는 기분으로 아무 기대없이 가볍게 갔다가 돌아 올 땐 어깨가 무거워지는, 그러나 그 무거움이 기분 좋음으로 다가온다. 처음 두꺼비산들학교에 아무 생각없이 갔었던 때를 다시 떠올리며 조금씩 환경교육을 알아가고 또다시 정체되고 용기를 얻고 좌절하고의 반복이 어떻게든 나에게 도움이 되리란걸 느낀다. 많은 훌륭한 사람들과 그틈에 내가 미약하게나마 존재한다는 것을, 그들과 어쨌든 같은 길을 가고 있고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많다는 것도 부담이라기보다는 희망이라 생각해 본다. 그동안의 머뭇거림도 어쩌면 이런 계기를 위한 준비 과정이었을지 모른다. 만남과 만남을 이어가고 큰 꿈을 꾸고 새로운 일을 시작하다보면 결국은 나도 다른 사람에게 꿈을 주는 사람이 되어있지 않을까...
 이번엔 단순 참관인 자격으로 참여했지만 내년 부산에서 열리는 대회부터는 우리도 적극 참여해 봐도 좋을 듯 하다. 물론 대회에 참가하면 이번처럼 편하게 다녀 올 수는 없겠지만...
대회에 나가든 안나가든 내년엔 우리 회원들도 많이 참석하면 좋겠다. 
 이번 환경대회의 진행을 맡은 두꺼비친구들을 비롯한 청주지역 시민단체들에게 정말 수고하셨다고 박수를 보낸다. 그리고 좋은 시간을 함께한 여울각시,민들레,애기똥풀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짧은 기간이었지만 마음이 풍요롭고 여유롭고 즐거운 여행이었다.^^
 

                                      체험부스에서 만든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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