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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

나무의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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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의 이름은 어디서 왔을까?

가. 소나무(솔)




소나무는 맑고 고운 우리 겨레의 마음이요, 빼어난 우리 산천의 혼이다. 웅장한 기품과 늘 푸른
성품과 천년을 사는 나무로 만 가지의 쓰임새, 죽을 사람을 살려내는 신비한 약효 등으로 소나무
는 우리나라의 제일의 나무다.
예로부터 소나무는 우리 선인들로부터 무척 사랑을 받아왔으며, 충절과 절개와 지조의 상징물로
비유 되었던 것이다.
소나무는 금강송, 육송, 춘양목 등으로 불리고 있으나 모두 같은 나무를 말하며, 소나무는 줄기
가 곧으면서 마디가 길고 껍질이 유별나게 붉다. 그래서 이 소나무를 금강산의 이름 따서 금강송 또는 강송이라 부르며, 나무의 공식 이름은 강송이다.
늘 푸른 바늘잎 큰키나무로서 나무껍질은 오래되면 아랫부분을 거북 등처럼 갈라지고 윗부분은
붉은 색이다. 잎은 2개씩 나고 바늘처럼 뾰족하다. 소나무 꽃은 5월에 피어 꽃가루가 노랗게 날
리며 꽃가루는 송화떡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이 꽃은 근친혼을 피하기 위하여 수꽃은 아래 가지
에 피며 암꽃보다 10일 전에 피어 남매간에 수정은 불가능 하다. 암꽃은 10일 후에 다른 나무의
송화 가루를 받아 수정하여 이듬해 10월경에 황갈색으로 익는다. 소나무는 바닷가에서 자라는 곰
솔(흑송)이 있으며, 북미 대서양 연안에서 황폐한 산지를 복구할 목적으로 수입한 리기다소나무
가 있다. 이 소나무는 잎이 3개씩 모여 나고 굵은 줄기에 새싹이 여기 저기 돋아나며 나무 재질
은 나쁘고 송진이 많아 펄프 재료로도 꺼린다.
소나무 목재로 집을 지으면 송진 냄새가 그윽하여 궁전의 재목으로 많이 사용한다.
소나무는 솔잎, 속껍질, 솔방울, 솔씨, 송진, 솔뿌리, 솔꽃, 복령, 송이버섯, 소나무 숯등은 약
재로 쓰인다.


나. 전나무



전나무는 주로 추운 지방에서 자라면서 늘씬한 긴 줄기를 뽐내며 수백그루씩 모여 자란다. 큰 절에는 기둥감으로 사용하며, 절 주변에 많이 자란다. 늘 푸른 바늘잎 큰키나무로서 나무껍질은 흑갈색이고 세로로 짧고 불규칙하게 갈라진다. 잎은 납작하면서 길이가 짧고 끈이 뾰족한 모양이 고 길이는 새끼손가락 한 두 마디 정도다. 잎의 뒷면에 흰색 구멍이 있어서 하얗게 보이며 봄에 황록색의 작은 꽃이 피어 가을에 길이 10cm 정도의 원통형 솔방울이 위로 향하여 익는다.
이 열매가 흰색 가루 빛을 띠고 있으며 젓색을 가진 나무로 젓이 달리니 젓나무라 했다고 한다.


다. 오리나무



우리나라 어디에서나 흔히 자라는 나무다. 오리나무는 옛날 사람들이 거리를 나타내는 표시로 5 리(4km)마다 심어서 오리나무라고 이름이 생겼다고 한다.
또 다른 이유는 오리나무의 잎을 보면 오리발과 닮았다는 것을 알 수 있어 더 정확한 이름이라고 한다.
오리나무는 나막신을 만드는 재료로 목질이 균일하여 더 좋다. 하회탈은 꼭 오리나무로 만들며 1999년 우리나라를 방문했던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에게 2백년된 오리나무로 만든 하회탈을 선물 했다고 한다. 잎은 양면에 광택이 있는 긴 타원형으로 잎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다. 암수 한 나무로 봄에 꽃이 피어 가을에 작은 솔방울 같은 열매가 익는다.


라. 느티나무



옛 시골동네 어귀에는 정자나무 한 그루가 어김없이 있다.
느티나무 목재는 결이 곱고 황갈색을 띤다. 윤이 조금나고 잘 썩지 않으며 벌레도 잘 들지 않는다.
느티나무 목재는 기둥으로 사용하며, 땅속에 묻히는 관재, 가구, 생활도구로 많이쓴다.
경주 천마총에서 출토된 관, 부석사 무량수전, 해인사 대장경판 보관하고 있는 건물 기둥 등이 느티나무다.
잎 떨어지는 넓은 잎 큰키나무로서 전국에 걸쳐 자란다. 나무껍질은 어릴 때는 점선을 그어 놓은 것처럼 숨구멍이 있고 회갈색이며 매끄럽다. 오래되면 비늘처럼 떨어지고 그 흔적이 황갈색으로 남는다.
긴 타원형의 잎은 어긋나기로 달리고 끝이 뾰족 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암 수한나무로 작은 꽃이 봄에 피며 가을에 작은 팥알크기의 열매가 익는다. 산림청에서 새천년을 맞
아 우리나라의 번영과 발전을 상징하고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줄 수 있는 밀레니엄 나무로 느티나무를 선정했다.


마. 참나무


예부터 우리 산에는 참나무가 흔히 자랐고 여가 가지 쓰임새가 많아 선조들은 진짜나무란 뜻으로 참나무란 이름을 지어 주었다. 그러나 식물학적으로 참나무는 존재하지 않고 참나무과란 말을 쓴다.
보통 상수리나무, 굴참나무, 신갈나무, 갈참나무, 졸참나무, 떡갈나무 등 6종의 나무를 합쳐서 편의상 참나무라 한다.
참나무는 도토리라는 열매로 묵을 만들어 배고픔을 달래주는 귀중한 식물
로서 각광을 받아 왔는데 참나무는 봄 가뭄이 들기 쉬운 5월 무렵에 꽃이 피어 서로 수정하는데 햇볕이 쨍쨍한 맑은 날이 계속되면 수정이 잘되고, 가을에 도토리가 풍년이 드는 것이다.
반대로 수정시기에 자주 비가 오면 벼농사는 풍년이 들어도 도토리는 흉작이다. 굶어 죽는다는 법은 없는 것인지 쌀이 모자라면 도토리를 먹으라는 하느님의 섭리다.

상수리나무 이름은 임진왜란때 의주로 피난 간 선조의 수라상에 먹을 것이 마땅치 않아 도토리묵
을 올렸다고 한다. 이 맛을 들인 선조는 환궁한 뒤에도 도토리묵을 즐겨 찾았는데 늘 수라상에
올랐다고 하여 “상수라”라 하다가 나중에 상수리가 되어 상수리가 달리는 나무란 뜻이다.


사. 버드나무



버드나무는 전국 어디에서나 자라는 잎 떨어지는 넓은 잎 큰키나무로서 둘레가 한아름정도 자란다.
나무껍질은 회갈색이고 얕게 갈라지며 어린가지는 황록색으로 처음에는 잔털이 있으나 차츰없어진다.
잎의 표면은 초록빛이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가장 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암수 딴 나무이며 4월에 꽃이 피고 5월에 바로 열매가 익는다. 버드나무는 쓴맛이 있다. 그 쓴맛을 내게 하는 성분으로 아스피린을 만들었다. 서양의학의 아버지 히포크라테스는 임산부가 통증을 느낄 때 버들잎을 씹으라는 처방을 내려 진통제로 사용하였다. 1899년에 독일 바이엘사의 연구원 호프만이 아스피린을 처음 만들었으며, 진통 해열제인 아스피린 하나로 세계적인 제약회사가 되었
다. 버드나무 종류는 버드나무, 능수(수양)버들, 왕 버들, 갯버들 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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