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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른광명21 숲해설가 중급반 홈페이지에 올린 글입니다.
동고비 회장님의 보고에 이어 아주 늦은 나머지 내용입니다.
사진도 없고, 그냥 허기용국장님의 이야기를 꽁꽁 언 손으로 적다보니 내용이 풍부하지는 못합니다. 양해해주시압^^*
앞 서 사진에 나와있는 표범나비 알은 털이 있는 동그란 모양으로 잎에 붙어있습니다. 어미는 나뭇잎이 곧 떨어질 것을 알고 잎에 알을 낳습니다. 바람이 불고 낙엽이 되어 떨어지면 다른 나뭇잎을 이불삼아 작은 알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기위함이지요.
나뭇잎의 모양은 아무리 봐도 잘 구별이 가질 않습니다.
참나무 잎은 더더욱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앞 뒤 색이 가장 많이 다른 것은 바로 굴참나무의 잎입니다.. 신갈나무는 잎자루가 짧고, 떡갈나무는 잎자루가 길고 잎이 두껍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신갈나무와 떡갈나무의 2세가 있어서 그 마저도 확실한 구별이 어렵습니다.
상수리나무잎과 밤나무잎은 참 비슷합니다. 하지만 상수리나무잎은 가지가 반들반들하고 깃이 뾰족뾰족합니다. 반면에 밤나무잎은 잎맥에 많고 깃이 부드럽지요.
이번엔 수피로 구별해 볼까요?
때죽나무는 수피가 반질반질하고 단단하구요, 벚나무는 미끈하고 가로로 갈라진 수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밤나무는 마치 칼집을 내어놓은 것처럼 가늘게 갈라져있습니다. 상수리나무는 마치 피부가 튼 것처럼 보이구요, 신갈나무는 거무죽죽하며 갈라짐이 있습니다.
은수원사시나무(사시나무와 은백양을 교배한 것)는 수피가 하얗습니다. 그리고 잎에 털이 없구, 바람이 많은 초원에 살아서 아마도 사시나무떨듯한다 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을까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분비나무는 잎 끝이 따갑습니다. 반면에 비슷하게 생긴 주목은 잎 끝이 부드러우며 줄기도 붉고 열매도 붉은 색을 띠지요. 열매 속 씨앗에는 독성이 있다고 하네요.
야광나무는 붉은 열매가 조롱조롱 달렸습니다. 열매가 모두 떨어지고 나면 가지가 뾰족한 가시로 변해요.
그리고 전나무는 잎 뒤에 흰 줄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균형있는 조림을 위해 간벌을 하는데요, 간벌할 때 덤불까지 몽땅 없애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덤불을 은신처 삼아 지내던 산새가 졸지에 자신의 아지트를 잃어버려 산새가 살 수가 없습니다. 산 새가 없다면 나무에 달려있는 열매를 먹고 멀리 멀리 씨앗을 퍼뜨려주길 바라는 나무들의 속도 타겠지요. 또한 나무와 풀들을 괴롭히는 벌레들은 누가 와서 잡아먹나요? 그 외에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미묘하고도 복잡한 생태계의 먹이사슬의 균형이 깨져버립니다. 자연은 서로서로 의지하고, 아무리 작은 존재라도 실타래처럼 엉켜서 서로의 삶의 균형을 맞춰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무한경쟁시대를 외치며 잘 난 사람들만 인간의 가치가 있다고 우겨대는 우리네 사회와는 참 다른 모습이죠?
어린이들과 함께 자연을 공부하는 팀이 있다면, 자주 가볼 수 있는 산이나 아파트 녹지에 일정한 방형구를 설치해서 봄, 여름,가을,겨울 그 곳의 변화를 꾸준히 기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정리한 것은 여기까지 입니다. 오늘이 수료식인데, 오늘에서야 11월의 기록을 올리는 게으름을 잠깐 한탄하면서...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로운 한 해에도 항상 건강하세요^^*
동고비 회장님의 보고에 이어 아주 늦은 나머지 내용입니다.
사진도 없고, 그냥 허기용국장님의 이야기를 꽁꽁 언 손으로 적다보니 내용이 풍부하지는 못합니다. 양해해주시압^^*
앞 서 사진에 나와있는 표범나비 알은 털이 있는 동그란 모양으로 잎에 붙어있습니다. 어미는 나뭇잎이 곧 떨어질 것을 알고 잎에 알을 낳습니다. 바람이 불고 낙엽이 되어 떨어지면 다른 나뭇잎을 이불삼아 작은 알들이 따뜻한 겨울을 날 수 있도록 하기위함이지요.
나뭇잎의 모양은 아무리 봐도 잘 구별이 가질 않습니다.
참나무 잎은 더더욱 구별하기가 어렵습니다.
앞 뒤 색이 가장 많이 다른 것은 바로 굴참나무의 잎입니다.. 신갈나무는 잎자루가 짧고, 떡갈나무는 잎자루가 길고 잎이 두껍습니다. 그런데 요즘은 신갈나무와 떡갈나무의 2세가 있어서 그 마저도 확실한 구별이 어렵습니다.
상수리나무잎과 밤나무잎은 참 비슷합니다. 하지만 상수리나무잎은 가지가 반들반들하고 깃이 뾰족뾰족합니다. 반면에 밤나무잎은 잎맥에 많고 깃이 부드럽지요.
이번엔 수피로 구별해 볼까요?
때죽나무는 수피가 반질반질하고 단단하구요, 벚나무는 미끈하고 가로로 갈라진 수피를 가지고 있습니다. 밤나무는 마치 칼집을 내어놓은 것처럼 가늘게 갈라져있습니다. 상수리나무는 마치 피부가 튼 것처럼 보이구요, 신갈나무는 거무죽죽하며 갈라짐이 있습니다.
은수원사시나무(사시나무와 은백양을 교배한 것)는 수피가 하얗습니다. 그리고 잎에 털이 없구, 바람이 많은 초원에 살아서 아마도 사시나무떨듯한다 라는 말이 나오지 않았을까 추측해볼 수 있습니다.
분비나무는 잎 끝이 따갑습니다. 반면에 비슷하게 생긴 주목은 잎 끝이 부드러우며 줄기도 붉고 열매도 붉은 색을 띠지요. 열매 속 씨앗에는 독성이 있다고 하네요.
야광나무는 붉은 열매가 조롱조롱 달렸습니다. 열매가 모두 떨어지고 나면 가지가 뾰족한 가시로 변해요.
그리고 전나무는 잎 뒤에 흰 줄이 있으니 참고하세요.
균형있는 조림을 위해 간벌을 하는데요, 간벌할 때 덤불까지 몽땅 없애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덤불을 은신처 삼아 지내던 산새가 졸지에 자신의 아지트를 잃어버려 산새가 살 수가 없습니다. 산 새가 없다면 나무에 달려있는 열매를 먹고 멀리 멀리 씨앗을 퍼뜨려주길 바라는 나무들의 속도 타겠지요. 또한 나무와 풀들을 괴롭히는 벌레들은 누가 와서 잡아먹나요? 그 외에도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미묘하고도 복잡한 생태계의 먹이사슬의 균형이 깨져버립니다. 자연은 서로서로 의지하고, 아무리 작은 존재라도 실타래처럼 엉켜서 서로의 삶의 균형을 맞춰가는 곳이기 때문입니다. 무한경쟁시대를 외치며 잘 난 사람들만 인간의 가치가 있다고 우겨대는 우리네 사회와는 참 다른 모습이죠?
어린이들과 함께 자연을 공부하는 팀이 있다면, 자주 가볼 수 있는 산이나 아파트 녹지에 일정한 방형구를 설치해서 봄, 여름,가을,겨울 그 곳의 변화를 꾸준히 기록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제가 정리한 것은 여기까지 입니다. 오늘이 수료식인데, 오늘에서야 11월의 기록을 올리는 게으름을 잠깐 한탄하면서... 여러분 그동안 수고 많으셨습니다. 한 해 마무리 잘 하시고, 새로운 한 해에도 항상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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