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자료실

도롱뇽의 지혜

320x100
계곡의 얼었던 물이 녹으면서 개구리들이 짝짓기의 절정기 무렵에 도롱뇽들도 출현하기 시작하고 짝을 찾아 번식을 하기 시작한다.

우리 조상들은 도롱뇽의 번식기에 산란하는 돌롱뇽의 알을 보고 그해의 농사를 예측하였다고 합니다.
시골 어른들은 한 해 농사를 짓는 봄에 농사를 짓기전에 도롱뇽의 알을 보러 다니셨다고 한다.

도롱뇽은 알을 낳을 때 두가지 방법으로 낳는다고 한다.

그해 장마가 날 경우에는 반드시 알을 돌에 붙여서 낳는데, 돌에다 알 붙여 놓아야 물이 불어났을 때 알이 쓸려서 떠내려가지 않기 때문이다.

또 하나의 방법은 가뭄이 들 경우에는 알을 돌에 붙이지 않고 물에 낳는다. 가뭄이 들게 되어 물이 점차 줄어들기 시작하면 알이 물이 줄어드는 것에 따라 흘러 내려가서 안전하게 물 속에 있게 한다.

이러한 도롱뇽의 예견에 따라 농부들도 도롱뇽 알이 돌에 붙어 있으면 논의 물꼬를 터 놓으며, 알이 아무것에도 붙어있지 않으면 논의 물꼬를 막아서 물을 가두어 두어 농사에 지장이 없도록 한다.

도롱뇽의 지혜는 우리 인간들에게 살아가는 방법을 제공하는 것이다. 개구리나 도롱뇽은 환경을 살리는 지표종이다. 개구리나 도롱뇽의 알이나 성체를 관찰하다 보면 환경의 소중함도 느낄 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주변을 다니다 개구리나 도롱뇽의 알이나 성체를 발견하면 시간을 내어서 관찰하여 보자.
개구리의 알은 어떻게 생겼고, 도롱뇽의 알은 어떻게 다른지 관찰하여 보자. 지금이 개구리의 알을 관찰하기 가장 좋은 시기이다.

그런데 중요한 것이 있다.
개구란 도롱뇽, 혹은 그들의 알을 맨손으로 만지는 행위는 하지 말아야 한다. 우리가 맨손으로 잡으면 그들은 화상을 입는다. 그리고 사람의 손에는 개구리나 도롱용에게 치명적일 수도 있는 좋지 않은 성분이 있을 수 있다. 그냥 눈으로만 살펴보거나 미리 준비해 간 샤알레가 있다면 괜찮다.
또한 그들의 알을 가져오는 것은 삼가하는 것이 좋겠다. 그들의 알은 종족 번식을 하기 위한 그들만의 방법인 것이다.
올해에도 도롱뇽의 모습과 개구리의 울음 소리를 쉽게 듣기를 바란다면......




320x100

'자료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비자나무  (0) 2007.02.02
겨울철에 보기 쉬운 겨우살이  (0) 2007.01.18
잡초라 불리는 풀들  (0) 2007.01.18
식물의 가시  (0) 2007.01.18
식물도 의사표현을 할까요??  (0) 2007.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