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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게시판

10월들살이-안산갈대습지공원(조약돌모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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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이, 지우, 사랑이, 상윤이, 나경이, 우진이, 윤지, 조금 늦게 합류한 원혁이와 현서가 이번 들살이에 함께 했습니다.

비소식이 있어서 걱정을 많이 했어요.

하늘이 그 마음을 알았을까요?

다행스럽게 들살이 하는 동안은 비가 거의 오지 않았답니다.

버스 안에서 수수꽃다리의 설명을 듣고 안산갈대습지공원에 도착해서 해설사 선생님의 여러가지 설명과 체험....  저도, 친구들도 잘 듣고 열심히 참여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습지를 한바퀴 도니 벌써 점심시간이네요.

집에 돌아갈 때 상윤이가 한 말이 있는데요.

"조약돌, 점점 점심식사가 맛있어지는데 정말로 맛있어서 맛있는 걸까요?

아니면 내가 이 맛에 익숙해져서 맛이 있는걸까요?"

"나도 오늘따라 맛이 좋더라. 아마도 오늘 식사메뉴가 특히 좋았던 건 아닐까?"

결론은 맛있으니까 맛있는걸로...ㅋㅋ

식당에서 시켜 먹는 식사보다 밭에서 직접 길러 담근 김치와 화학조미료가 전혀 들어가지 않은 반찬들, 직접 담근 고추장으로 만든 고추장불고기.... 거기에 정성까지 더해진 도시락을 먹으니 더욱 더 맛있었던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휴식시간...

아이들이 자기의 특성대로 자유롭게 놉니다.

작은 돌들이 가득한 곳에 발로 선을 그어놓고 돌 대신 풀을 뽑아 사방치기 놀이를 하는 친구들..

소꿉놀이를 즐기는 아이들..

조용조용..돌멩이 놀이를 하다가 납작돌을 찾아  네임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친구들도 있네요.

조약돌이 돌 위에서 맨발걷기를 하자고 했더니 너도 나도 신발을 벗고 양말도 벗었어요.

걸을 때 발바닥이 많이 아픈 친구는 건강이 안 좋은 거라 했더니 다들 별로 아프지 않은 척 합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여웠는지 모릅니다.  돌에서 느껴지는 촉촉함과 차가운 감촉.. 걸을 때 마다 맨들맨들한 돌들이 발바닥을 눌러주니 시원 ~~~합니다. ^^

저쪽에선 줄넘기, 오재미놀이를 합니다.

오전에 했던 에너지체험부스에서도 열심히 놀이를 즐기는 친구들이 많네요.

자건거 접근금지라고 써 놓은 바리케이트에서 높이 뛰어달리기를 하는 친구들도 있고 진달래가 판을 벌린 자연미술 부스에 앉아 열심히 만들기 삼매경에 빠져있는 친구들도 여럿 됩니다.

아 ~~~ 그런데 ....  우리 이럴 때가 아닙니다.

계획했던 미션이 있는데....   "이제 그만 놀고 우리 미션수행하기 해야돼 ~~." 라고 말하기가 미안할 정도로 각자의 놀이에 빠져 있었답니다.

그래도 미션은 해야하니...

우리모둠의 미션은 해오라기, 백로, 해당화, 물억새, 부들, 연, 도토리, 소나무 등등을 찾아 사진을 찍는 것이었는데 조약돌의 도움 없이 친구들이 합심해서 미션을 잘 수행했답니다.

그 다음은 OX퀴즈...

기특하게도 윤지가 일등을 해서 환호성을 지르고 난리가 났었습니다. 그리고 현서에게도 작은 행운이 돌아갔다지요?

간식으로 먹은 방울토마토를 현서 빼고 나머지 친구들이 맛있게 먹었고 절편같은 맛의 꿀떡을 먹고 기록장을 쓰고 버스에 탔습니다.

다음 들살이 때에는 수미와 찬희도 함께하길 바라며...

오늘처럼 즐겁고 신나는 다음 들살이를 기대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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