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비 친구들이 모여 전곡리선사유적지로 들살이 떠납니다.
벌써 올해 마지막 들살이에요.
우리 모둠은 한번도 안 빠진 승원이, 채진이, 그리고 형민이, 서율이, 이지, 재환이, 해민이가 함께 합니다.
아침까지 비가 내리더니 전곡리에 도착하자 화창한 가을날이 펼쳐졌어요.
봉팔쌈장님이 우리를 반갑게 맞아 주십니다.
전곡리사람들에 대한 영상을 보고 아슐리안주먹도끼가 나왔다는 유적지를 돌아 본 후 모두 구석기인들이 되기로 합니다.
동물무늬 옷을 입고 돌을 깨서 주먹도끼를 만들어요.
직접 만든 주먹도끼로 감자를 깍아봅니다.
와! 감자가 잘 깎이네요. 해민이가 제일 먼저 감자를 깎았어요.
이제 막집을 만들어 보기로 해요. 봉팔쌈장님의 말씀을 잘 듣고 나뭇가지를 얹어 집을 완성합니다.
막집에 들어가 보니 구석기인 같은가요?
쉴새없이 바로 가마솥 밥하러 갑니다. 가마솥에 불을 지펴 밥을해야 점심을 먹을 수 있답니다.
나뭇가지를 부러뜨려 하나씩 아궁이에 넣어봅니다. 불이 활활 타오르고 있어요. 밥이 잘 되기를 바래봅니다.
밥이 되는동안 우리는 돼지고기 바베큐를 해 먹는답니다.
긴 나무꼬지에 돼지고기를 꽂아 구석기인들처럼 숯불에 구워요.
잘 익을때까지 정성껏 구워야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이번에도 해민이가 제일 먼저 고기를 다 익혔네요. 오~ 해민이는 진정한 전곡리사람이군요.
연기에 눈이 맵고 눈물이 나도 끝까지 잘 익혀 맛있게 뜯어 먹어 봅니다.
봉팔쌈장은 너희들 배불러서 점심 못겠다고 하지만 우린 알지요. 우리 친구들에겐 밥배는 따로 있다는 것을......^^
우리가 고기 구워 먹는동안 따끈한 가마솥 밥이 완성되었어요.
그릇에 담아 참기름 듬뿍, 김 등 재료를 잘 섞어 직접 주먹밥 만들어 먹어요.
어찌나 맛있는지 고기구워 먹었던 일은 금새 잊었답니다.
밥을 먹은 친구들은 잠시도 쉬지를 않네요.
달리기, 멀리뛰기, 술래잡기... 함께 뛰어다니느라 진달래는 배가 아플지경입니다.
한쪽에선 고기 굽고 덜 꺼진 숯불에 우리가 깎은 감자를 구워 먹고 있어요.
또 먹냐고 하면서도 하나씩 먹게됩니다. 역시 구운 감자는 맛있군요.
활쏘기 시간!
궁사님께 인사하고 활쏘기에 대해 이야기 듣고 자세도 배워봅니다.
형님들부터 활쏘기를 하기로 했어요. 아니! 이렇게 잘 쏘다니...
궁사님도 깜짝 놀랄 정도입니다. 역시 두꺼비형님들이에요.
동생들까지 활쏘기를 마친 후 산양이 있는 곳으로 뛰어갑니다.
산양을 풀어 놓으니 친구들이 들고있는 나뭇잎을 따 먹느라 바쁩니다.
얼마나 잘 먹는지 우리 두꺼비친구들 같군요. 잘 먹이고 집까지 무시히 돌려보내줍니다.
산양은 배부른데 우리는 또 배가 고파요. 간식으로 꿀떡을 먹으며 기록장을 씁니다.
잠시 단체 줄넘기를 하고 숨가쁘게 보낸 오늘 들살이를 마무리합니다.
돌아오는 길이 너무 오래 걸려 힘들었지만 친구들 구석기인들이 되어 즐겁게 보낸 하루가 정말 행복했길 바래요.
이렇게 2015년 우리의 들살이가 끝이 났네요.
아니아니에요. 11월28일 수료식때 꼭 다시 만나요!!! 마무리까지 완벽한 우리 친구들이 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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