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들살이를 함께한 친구는 혜연이. 지원이. 창영이. 효원이.
윤상이. 종혁이. 영진이. 승엽이 그리고, 때죽나무와 시냇물이 함께했다.
처음 참가했는데도 스스럼없이 밝은 얼굴로 함께한 조금은 터프한 모습의 혜연이
엄마가 개구리알을 갖고 오랬다며 열심히 모든것에 집중한 승엽이
가방을 잠시 잃어버렸어도 웃을줄 아는 든든한 지원이
애기도 잘하고 호기심 많고 정이 많은 창영이
캔디 만화영화의 안소니를 닮은 호기심 꾸러기 우유빛갈 효원이
사위 삼고싶은 왠지 믿음직 스럽고 의젓한 윤상이
장난꾸러기 청개구리 같지만 멋지고 속깊은 종혁이
모범생 같고 약간은 여성스러운듯 귀여운 영진이
이번 들살이에서 우리 모둠은 피를 봤다.ㅜㅜ
너른바위에서 탐구심을 발휘한 효원이가 미끄러져서 넘어져 손가락을
살짝 다쳤고, 너른바위에서 진관사를 내려오다 윤상이가 코피를 흘려서
무지 놀랬다. 윤상이왈 요즘 피곤해서 코피를 몇번 흘렸다며 나를 안심 시켜 주었다.
북한산 진관사 계곡입구에서 개구리알을 관찰하고,
진관사를 거쳐 위쪽 계곡의 너른바위에서 개구리알과
도룡뇽 알을 봤다.
1년전과 같은 장소이지만 주변환경이 많이 바뀌었고
그로인해서 인지 개구리 알과 특히 도룡뇽 알이 현저히 줄어 있었다.
도심과 가까이에서 이렇게 맑은 계곡과 깨끗한 자연환경을 언제까지나
아이들이 가까이 언제나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다.
점심을먹고 배구도 하고 팀을나눠 배구게임을 해서 진팀의 교사 때죽나무와 햇살이
이긴팀의 아이들과 진팀의 아이들까지 업고 한바퀴를 돌아주었다.
점심을 먹은후 도룡뇽알이 많은 식당 아랫쪽 계곡에서 아이들은 신나게...
개구리알과 도룡뇽알을 관찰하고 퍼다 날랐다.
무척 고민스러웠다....
우리에게 괴롭힘을 당한 개구리알과 도룡뇽알에게 미안하면서
교사인 나의 잘못이 큰것을 아주 많이 반성했다.
하지만 오늘의 체험이 바탕이 되어 두꺼비산들 학교의 아이들이
우리 미래의 유산인 자연환경의 지킴이들이 되어줄것이라 믿고 또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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