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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게시판

5월 들살이 이야기 (시냇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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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들살이는 아름다운 강화도 ! 민통선 마을에 있는 사회적 기업인 일벗공동체 ‘콩세알’을 다녀 왔다.
함께한 두꺼비들은 윤상이. 지원이. 영진이. 승엽이. 종혁이. 혜연이. 효원이. 성윤이가 함께했다.
배탈이 나서 함께 못한 창영이. 소식없는 성희는 마음만 함께...
 
콩세알에 도착해서 항아리샘과 콩알샘과 함께 여러가지 이야기도 듣고, 체험도했다.
먼저 녹색레스토랑으로 들어가서 두부 만들기 체험을했다.
샘들이 미리 준비해 놓으신 콩물을 모둠별로 받아와서(이땐 전체모둠을 나눠서 한모둠에 6명 정도씩 자리배치)
먼저 콩물 맛을 한숟갈씩 맛보고, 센불에 30번씩 돌아가며 바닥에 닿게 주걱으로 저어주다 간수를 넣고
조금 젓다 불을 끄니 몽글이 순두부가 되었다. 
내가 함께한 두모둠은 모두 먹는것이란 생각과 맛있음에 남김없이 모두 먹어 버리는 큰 실수를 하였다.
몽글이 순두부는 조그만 접시에 맛만 보고 그것으로 두부를 만들었어야 하는것이었다.
맛있게 먹긴 하였으나 조금 미안했다.
콩물을 저으며 중간 중간 돌아가며 맷돌로 콩도 갈아보고, 가마솥에 콩물 젓기도 하며 바쁘게 두부를 만들고
설명도 들으며 시간이 흘렀다.

몽글이들을 모아서 사각 두부틀에 넣고 무거운것을 올려 두부가 완성 되기를 기다리며
죽마경주도 하고, 당나귀 (콩당이) 구경도 하고, 몇친구들은 개구리도 잡고 재미있는
시간을 보냈다. 죽마 경주에서 혜연이는 결승에까지 오르는 실력을 보여줬다.
드디어 기다리던 점심시간 근처 농민식당으로 가면서 항아리샘의 강화도 역사이야기도 듣고, 
농민식당은 콩세알의 두부. 간장. 된장. 고추장을 사용하며 화학 조미료는 일체 사용하지 않는 식당이다.
특별히 두꺼비들을 위하여 3년 묵은 된장찌개를 맛나게 끓여 주셨다.
된장찌개 안먹겠다던 승엽이는 두부를 맛있게 먹었고, 대장놀이에 빠진 종혁이는 대장포스로 밥을 먹었다 ㅎㅎ 

밥을먹고 콩세알로 돌아와 두부를 아이들과 함께 틀에서 꺼내 모심을 논으로 출발~~~~
모판을 나르고 무릅높이의 논에 들어가 열심히 모를 심었다.
아기 농부의 모습인 성윤이. 듬직하게 모를 심던 윤상이. 뺀질이 죽마고우 종혁이. 영진이. 쓰러질듯 쓰러지지 않는
효원이. 힘들다며 재미있게 즐기는 승엽이. 승부건성있는 혜연이. 살며시 야무진 지원이가 얼마나 열심히 모를 심든지 감동했습니다.
그런데 시냇물이 사고를 쳐서 윤상이를 화나게 하는 슬픈일이 있었습니다.
모를 심는 간격이 넓어져서 모를 전달하기위해 던진 모가 튕긴 논물이 윤상이 얼굴에 튀어
윤상이가 무지 화를 냈지요. ㅠㅠ(정말 미안했어요. 힘든 모심기 참고하는 윤상이의 화풀이로 이해했습니다.)
나중에 화풀고 웃어주어 고마웠지요 ㅎㅎ
 모심고 새참으로 우리가 만든 두부와 김치를 함께 먹으니 꿀맛이었어요.
우리 두꺼비들은 참~ 잘 먹고, 일을 잘하고, 잘 놀았습니다.
콩세알에서 우리가 모 심은 논은 우리 두꺼비들의 논이라고, 언제든 가족과 함께 놀러오고, 여름엔 피뽑으러 오라고 하셨습니다.

두꺼비 친구들 건강하게 잘~~지내다 다음달에 만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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