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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적이게시판

6월 중미산 자연휴양림을 다녀와서.... 하늘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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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월 2번째 토요일은 초등학생 두꺼비들이 들살이 나가는 날...
계절에 따라 변하는 산과 들의 모습을 보며 자연과 함께... 숲과 함께 ...즐거운 하루를 보냅니다.
햇볕은 쨍쨍 모래알은 반짝~~~
모든 것이 열리는 여름... 여름의 숲은 어떤 모습일까요?
경기도 양평군 옥천면 중미리 중미산 자연휴양림.
옛부터 산수가 뻬어난 양평, 주변에 유명산휴양림과 산음휴양림이 있고
그 가운에 있으면서 아름다운 휴양림이라는 중미산자연휴양림.


2시간을 달려 도착했습니다.
그 어느 계절보다 여름숲은 울창하고 가장 왕성하게 활동합니다.
먼저 여름숲의 향을 듬뿍 마셔봅니다. 어떤 향이 날까요?
입구부터 우리 친구들이 알고있는 하얀꽃의 산딸나무, 쪽동백나무가 반겨줍니다.
한 걸음 걷기가 힘듭니다... 곤충들이 이리 저리 뛰어다니고 궁금한 것 알고 싶은게 많습니다.
집, 학교 주변에서는 관심도 없던 나무들도 갑자기 궁금해졌습니다.
이것 저것 보이는 것마다... 이건 뭐예요.... 먹어도 되나요? 와~~ 신기하다....
향이 좋아요....만져도 되요??? 
질문들이 쏟아집니다...
바로 잡아서 보고 또 보고... 신기합니다.
엄마의 정성으로 말려있는 여러가지 모양의 벌레집들...
거품벌레집, 많은 애벌레들, 회초리로 사용했다던 싸리나무
울퉁불퉁 멋지게 생긴 물박달나무, 긴~ 다리를 자랑하는 통거미
잘 생긴 칡잎으로 그림도 그려봅니다,,,
산에서 직접 뽕나무의 달콤한 오디도 따서 먹고 산초잎을 비벼 모기도 쫓아보고
공룡과 함께 살았던 고사리도 오늘따라 다른 식물 같습니다.
얼마 걷지 않았는데 여기저기서 배고프다고 난리~~~
그럼 길게 돌지 말고 지름길로 가자꾸나~~
역시 지름길은 가깝지만 살짝 가파르고 험난한 길이라고 정답을 말하면서 걷는 친구들.....
맨 마지막에 출발했는데....ㅋㅋㅋ  젤 먼저 도착했네요....


점심시간...
오늘의 메뉴는 쇠고기야채 비빔밥....
쇠고기, 각종 야채, 무생채, 콩나물, 계란후라이. 김, 참기름 등을 듬뿍 듬뿍 넣어 오른손으로... 왼손으로 
살살 비벼줍니다...
먼저 고추장을 넣지 않고 비벼 매운것과 친하지 않은 친구들에게 덜어주고
나머지는 매운 비빔밥....
전쟁터도 아닌데  밥을 전투적으로 먹네요 ㅎㅎ
금세 후다닥... 점심 끝.


계곡으로 내려가 개구리도 관찰하고 물고기도 잡고 물놀이도 합니다.
창영이는 돌을 쌓아 댐을 만들고
은비와 지환이는 물 속에 자리를 잡고 앉았네요.
찬영이는 윗쪽에서 돌 던지다가 산들바람에게 붙잡혀 찐~한 뽀뽀세례를 받았고
유찬이는 은비누나랑 물고기 잡다가 슬쩍 사라져버리고
재환이도 바지가 다 젖도록 친구들과 물놀이 삼매경
깔끔쟁이 나경이는 물만 살짝 튕겨봐요....ㅋㅋ
어~~관우와 하승이는 어디에서 뭘할까나~~~
나무데크에서 신석기시대 놀이
솔가지를 밑에 깔고 나무를 힘차게 돌려 불을 만들고 있습니다...
조금 보인다네요... 진짜?.... 나중에 돌도끼로 마구 찍어서 불을 만들려고 해요....


딸기쨈, 사과쨈 듬뿍 바른 쨈빵으로 배를 채우고
찰흙으로 숲에 친구들 만들어 줍니다...
2팀으로 나눠 먼저 주제를 정하고 어떻게... 무얼 만들건지 상의해봐요...
하승이, 창영이, 찬영이, 유찬이, 재환이는 "주말행복농장"을 정성껏 만들고
관우는 아빠인가요...
지환이는 엄마인지... 자식인지??? 잠자리까지
은비와 나경이는 동물과 새....
한 곳에 모아보니 아주 훌륭한 작품입니다.
주말행복농장에서 서로 이해하고... 양보하며... 나누고... 소통하며...
이웃과 더불어 풍성하고 행복한 삶.
우리 아이들의 미래도 이러하리라 믿어봅니다.


관찰기록장에 오늘 하루를 담아 씁니다
정신없이 놀고 나니 아무 생각이 없는 듯... 오늘이 몇 일인지,,, 여기가 어딘지...
여기가 거기야~~~
여름 숲... 이렇게 재미나고 흥미진진하고 할 것도... 볼 것도 많은 줄 몰랐지요?
뒷 정리도 말끔히....
쓰레기는 사람이... 자연의 것은 자연에게....


이렇게 우리는  여름숲을 알차게 느끼고 돌아왔어요.
오늘 함께 하지 못한 윤찬이와 수인이...엄청 보고 싶구나~~

7월엔 비가 많이 오는 달이라서 푹~~ 쉬시고
8월에 물고기 잡고 신나는 물놀이 하러 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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