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반 아이들과 마지막 만남...
이년동안 특수반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한달에 한번 봄, 여름, 가을, 겨울이 두번 지났습니다. 처음 만나던 날이 생생합니다. 간신히 걸어다니는 어린 친구들까지는 자연체험 함께해 보았지만 정신지체 친구들과는 처음이었습니다. 듣지 못하는 농아친구들과 보지 못하는 맹인들과는 자연에서 만남이 있었지만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광명체육공원 옆 나무, 풀 많은 곳으로 갔습니다 처음에 한 것은 풀잎으로 소리내기, 다음은 물레방아, 그다음 버들피리.. 아하..그런데 이 친구들 풀잎피리, 버들피리 불고 나더니 모든것에 입대고 불어댑니다. 그만 크게 웃고 말았습니다. 하여 만남에 대한 두려움과 망막함이 뚫렸습니다. 곤충만나기, 들꽃관찰, 풀잎만들기. 화관, 물속생물, 나무와 열매, 나무잎탁본, 열매와 잎으로 만들기, 목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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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여름. 가을.겨울
봄은 보여지는 것이 많은 계절이라 봄 입니다. 새로움에 생기를 얻는 시기, 입니다. 새롭게 보여지는 것을 많이 먹고 기지개를 힘껏 펴서 새롭게 일을 시작하는 철, 입니다. 여름은 열매가 많이 맺히는 계절이라 여름 입니다. 맺는 열매 잘 모아 몸으로 받들고 육개월 후 힘든 겨울 나기 위한 준비 시기, 입니다. 열매 잘 맺히게 바람, 비, 햇빛에 기원하는 철, 입니다. 가을은 사람, 나무, 새, 짐승 모두가 옷 갈아입는 계절이라 가을 입니다. 사람은 마음까지 갈려고 쓸쓸해 지고, 몸 속 물까지 갈기위해 눈물 흘리고 있는곳 갈을려고 여행 떠나고, 주변 사람까지 갈려 이별하고 이혼하는 가을은 모든것 갈아 다시 태어나고자 하는 철, 입니다. 겨울은 살아가기 힘든, 겨우겨우 살아가는 계절이라 겨울 입니다. 몸 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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