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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식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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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식물 : 따스한 태양에 얼굴을 들이대는 난쟁이 식물들...


물의 흐름조차 정지해 있던 겨울이 지나고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봄이 살갗을 간지럽힐때쯤 되면 마치 인간의 게으름을 비웃기라도 하듯 하루가 다르게 땅위에 푸른 수염이
자라난다. 혹은 흰색의 머리를 디밀거나 혹은 노랑색의 머리를 내밀거나 파랗고 붉은 머리를 자랑삼아 내놓은 친구들이 여기저기서 소리치듯 하늘로 날아갈 듯, 땅에 불만이라도 가득한 것 처럼 하늘을 향해 힘차게 기지개를 편다. 종종 온 몸에 땅눈꼽을 잔뜩 붙인 채, 작은 몸집을 자랑이라도 하듯 출생신고를 하는 친구도 있다.

십수년을 보아온 그들이지만 참으로 신기하기만 하다. 언제 어떻게 저렇게도 완벽하게 준비하고 꼬무리고 있었을까 할 정도이다. 무릎을 꿇어야만 대화가 가능한 그들은 봄의 대명사들이다. 세월이 아무리 바뀌어도, 사람의 얼굴이 아무리 변해도 항상 잊을만하면 다시나타나도 언제나 누구에게나 앙증맞은 관심을 얻기에 충분한 소박한 모습의 그들이다.


바로 봄식물이다.

키 작고 간혹 보잘 것 없으며, 한번밖에 본 적이 없는 아저씨 아줌마 할머니 그리고 어린아이들이 느닷없이 손을 칼을 호미를 내밀어 끊임없이 쥐어뜯기고 다듬어지며 가끔은 내팽개쳐지기도 하는 에구구댁들.. 단 한번의 타협이나 지체의 여지 없이 보는 족족, 죄다 누구누구네 집 먹거리로 밥상에 오르는 그들... 다름아닌 봄나물, 봄식물이다.


봄에 우리가 흔히 보는 식물들은 대부분 키가 작다. 특히 이른 봄에 보는 식물들은 예외없이 키자 작고 곱상하며 가까이 다가가 볼수록 불쌍할 정도로 작고 왜소하다.

바람잘날 거의 없고 햇살은 약하며 땅마쳐 차디찬, 따스함은 말뿐인 싸늘한 봄에 그들은 세상 그 누구보다 강하게 살아남으려 노력한다. 그러나 살아남는 것은 자신들의 의지와는 전혀 무관하다. 겨우내 먹지 못한 음식을 보충하려는 듯 인간들은 정갈하지도 못한 녹슨 쇠칼을 들고 나와 그들의 온 몸을 송두리째 잘라간다.


냉이, 꽃다지, 돈나물(돌나물), 씀바귀, 지칭개, 벼룩나물, 광대나물, 달래, 회잎나무 등등이 그들이다. 논가에 밭가에 집 주변에 버려진 땅에 그들은 흥건하다. 거두어 들이기 바빴던 논과 밭 그리고 산허리 길가 묘지 주변에는 이들이 온통 세상을 만나고 있다. 졸지에 날벼락인 셈이다. 길가다 하늘에서 비행기가 떨어진들 이보다 더하랴!


겨우 몸에 적실만한 온기를 가진 봄볕에 만날 수 있는 먹거리이자 생명체이며 지혜를 담은 생물학적 선조인 그들을 만나보자.

♬ 내가 봄이라면 ㅠㅠ

봄식물은 무엇이 있는가?

주로 어디에 살고 있는가?

봄식물들은 왜 흰색의 털이 많을까?

봄 식물은 왜 키가 작은 것이 많은가?

봄나물을 먹을 때 참기름을 치는 이유가 무엇일까?

봄식물이 생존할 수 있는 방법이나 전략을 고민해 보자

여러분이 봄식물이라면 어떤 점이 가장 힘들겠는가? 그 해결책은 무엇일까?

여러분이 생각하는 봄 식물은 무엇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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