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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들살이는 벼베러 다녀왔다.
지난 6월에 모심었던 강화뿌리도감농원으로 .....
버스타고 강화가는 길은 가을이 무르익었다.
코스모스도 하늘거리고... 논은 황금들판으로 변해있어 보기만해도 마음이 뿌듯했다(황금색이라....ㅋ)
아이들도 오늘따라 너무 신나(??) 집중이 안되는지 자료집 공부도 표지만 보고 끝났넹...
오늘도 역시 효원이는 멀미로 의자와 씨름하면서...
예찬이도 오늘은 아침을 안먹고 왔다고 멀미가 나는지 계속해서 도착시간을 묻넹.
곤충에 대한 비디오를 원성이 자자한 가운데 보고
재밌는 영화를 보며 금새 도착했어요
버스에 내려 농원까지 걸어서 약10분...
날씨도 좋아요~~~
먼저 박을 따러 가요. 삶아야 한대요
주렁주렁 달린 박은 첨봐요. 그 박을 똑똑 두드려 잘 익은 것만 선별해서 한아름 안고...
자리 펴고 앉아 슬근슬근 톱질해요
흥부와 놀부가 이렇게 힘들게 박을 탓을까요?
생각보다 힘조절, 똑~~바로 박을 타는게 쉽지 않네요..
소원을 안빌어서 그런가...
예원이는 동생과 함께 첫타자로 박을 타고
예찬이는 창영이과 큰 박을
보민이도 박을 타고, 효원이도 안빼고 박 타기에 동참했네요
교준이도 맘에 드는 박을 골라
우성이는 힘이 좋아 슬근슬근 톱질~~~
모두 자른 박을 큰 솥에 넣고 익혀야 된다네요...
점심먹을 시간은 좀 르고 벼베기에는 시간이 맞지 않아서
모둠별로 곤충 들살이 시간
예찬이, 예원이, 교준이, 보민이, 우성이, 효원이 모두 논주변으로 출발~~
예찬이는 키만 컸지 곤충은 무서워서 잡지도 못하고 목소리만 크네요
효원이는 곤충이 없다고 난리고(자기 눈에 안보이면 없넹)
다행이 메뚜기와 방아깨비. 나비, 노린재, 좀사마귀, 배짱이 등
다양하게 잡아서 관찰하고
좀사마귀를 관찰통에 넣었는데 아이들이 메뚜기를 넣어보라고 ...
메뚜기에게는 미안했지만 잠시 합방을.....
그러나 메뚜기가 너무 튼실해서 좀사마귀가 힘을 못써요.
탈출시키고 배짱이를 또 합방...
그러나 나중에는 배짱이도 탈출시켜 주었지요
아이들은 흥미진진합니다,
좀사마귀가 이것들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응원도 하고, 안타까워하기도 하고, 예찬인 옆에서 해설도 곁들입니다.
예원이의 환한 웃음도 여기서 보이네요
맛나는 점심시간
농원에서 유기농 농산물로 준비해주신 비빔밥입니다
다들 배가 고팠는지 맛있게 먹었습니다.
자유시간은 아이들이 가장 좋아합니다
신나게 뛰어놀 수 있기에...
모두들 어디서 노는지 보이지도 않습니다
벼베러 가자~~~~
벼에 대해 공부도 하고 낫 사용법에 대해서도 배우고
직접 벼를 베어봅니다. 혼자하기에는 위험해서 선생님과 함께....
한웅큼씩 벼를 쥐고 탈곡하러 가요
발로 박자에 맞춰 잘 눌러야 탈곡기가 돌아가요
힘이 좋은 친구들의 탈곡기 돌리는 소리는 역쉬 다르네요...
몇번씩 해보는데...
효원이만 안해요! 엄마가 안해도 된다고 했다고...
그래서 진달래에게 불려가서 혼났어요.
짜투리 시간에 해바라기씨앗을 따서 맛있게 까 먹습니다.
첨 먹어봤겠지요...
맛있다고 교준이는 호주머니에 ....
탈곡까지 끝내고 익은 박을 숟가락으로 속을 깔끔하게 파냅니다
깨끗하게 마무리는 제가 도와줍니다.
모두모두 너무 열심히 하네요.
속 뿐아니라 겉에도 숟가락으로 살살 긁어내니 색이 달라집니다.
아 이렇게 박을 만드는데 힘이 드는구나..
무엇하나 쉬운일이 없고 해보니 귀하지 않은 것이 없네요....
모두들 각자의 박을 소중히 다룹니다.
간식도 먹었습니다.
직접 키우신 고구마와 콩을 쪄 주셔서....
효원이와 우성이는 콩을 좋아해서 많이 먹었구요
밥을 그렇게 많이 먹었는데도 고구마가 다시 뱃속으로 들어가네요...ㅋ
간식을 먹으며 11월 들살이에 대해 논의를 합니다
어떻게 놀것인지, 어떤 프로그램으로 진행할 것인지, 점심은 무엇을 해 먹을것인지....
예찬이가 인디언 집을 만들어보자고 해서 모두 찬성했구요
설계도 직접 해온답니다.
놀이는 예원이는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교준이랑 우성이는 피구비슷한 오재미놀이
음식은 효원이가 국수말아먹자고 했는데 결국 회의끝에 수제비와 보민이가 추천한 떡볶이로 결정했습니다.
잠시 자유놀이 시간
기록장 쓰고
집으로 출발
생각보다 가을 나들이 차가 많아서 길이 많이 막히네요
1시가 30분만에 갔던 길을 3시간 만에 도착했습니다
다행히 영화가 길~~어서 지루하지 않았지만요.
10월 들살이는 처음 본 것들, 처음 해보는 것들이 많았습니다.
그만큼 더욱 재미있었겠지요.
수확물도 많아서 마음도 손도 풍족한 하루였습니다.
벼베고 탈곡까지... 가족이 한끼 먹을 양의 쌀도 주셔서 감사했구요
직접 만든 박까지...
가을은 결실의 계절이고 풍성한 계절이 맞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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