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적이게시판

11월 들살이, 별들에게 물어봐~~(하늘지기)

320x100


살면서 우리는 하늘을 몇 번이나 쳐다볼까요?
맑고 아름다운 가을하늘도 하루 한 번 바라보기 힘든요즘....
더군다나 밤하늘의 별을 쳐다본지는 기억도 나지 않습니다.
하루하루 바쁘다는 핑계로~~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올려다보아도  별을 볼 수 없어서 ~~


이번 달은 아이들과 양평의 중미산 천문대로 별을 보러 출발입니다.
막힘없이 죽~~ 달려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습니다.
천문대 주변 숲을 구경하면서 까악 까악~ 까마귀떼도 보고
잎을 갈아입는 잎갈나무와 솔방울, 갈대일까? 억새일까? 무척 궁금해하며....
버드나무가 많은 걸 보니 물이 많겠구나~~ 나름 추측도 해 봤습니다.


먼저 실내에서 황도12궁과 벌자리에 대한 교육을 받은 후 야광풀을 이용해서
각자 자신만의 별자리 지도를 만들어 봤습니다.
어찌나 열심이신지.... 깜짝 놀랐습니다.
우리 두꺼비 친구들에게 이런 면이 있었다니.... 역시 교실에 갇혀서, 그냥 앉아서 듣는 공부보다
하고싶은 공부, 즐거운 공부,직접 현장에 와서 하는 공부는 우리 아이들을 달라지게 하네요~~
이쑤시개로 별자리를 하나하나 찍으면서
성격도 나오네요.... ㅋㅋ
혹시나 풀이 번질까  조심조심 들어 의자에 가져다 놓고


다시 실내에서
우주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
가스나 먼지들이 모여서 모양을 이루고 있는 오리온 성운에 숨어있는 이야기...
인공위성에서 1,000장을 합성해야만 볼 수 있는 우주모습..
은하수가 우리나라 말로 미리내가 된 이야기
도민준이 타고다니는 블랙홀이야기
여러가지 별자리 이야기
백조자리의 비밀...
행성의 크기 비교...
태양과 지구 비교. 태양 지름에 지구를 일렬로 세우면  지구가 109개,
130만개의 지구가 모여야 태양의 크기와 같다는....
태양계 밖에는 수 많은 별들이 있고....
친구들 말대로 개미코딱지만한 지구에서 살아가는 우리, 나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는 시간이였습니다.
우리가 볼 수 있는 우주가 전부가 아니고
지금도 우주는 변하고 있고 우리의 빛은 찰나에 불과하다는 ~~~
우주정거장에서 생활하고 있는 아저씨들의 모습도 동영상으로 확인했습니다.
달 이야기...태양 이야기


헐~~ 와~~ 우와~~하하하~~ 모든 이야기가 즐겁고 재미있습니다.

맛있는 저녁을 먹은 후 천문대 옥상으로 올라가
망원경으로 하늘의 별을 직접 보았습니다.
북극성을 시작으로 여러가지 별자리 찾는 방법과 별자리를  눈으로 직접 보며 지나가는 인공위성도 보고
알비레오 별과 직녀성, 올빼미 성단등을 확인하였습니다.
돔형 천문대에서 설탕을 뿌려놓은 듯한 페르세우스 2중성단도 확인하며
꿈이 있는 신비한 아름다운 우주여행을 마쳤습니다.


부끄러운듯 부끄럽지 않은 부드럽게 강한 은비
천문대 숲 이곳 저곳을 탐험한 윤찬이
언제나 에너지 넘치고 하늘지기 배터지게 만든 지환이
별자리에 대해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찬영이
의젓하고 듬직한 형님 창영이
야광물감으로 콕콕 열심히 별자리와 함께한 유찬이
와~ 감탄사 연말하며 별자리와 함께한 재환이
초롱초롱 큰 눈으로 별자리 이야기 초집중한 나경이
처음왔지만 찬영이 보호아래 별자리와 즐거웠던 이안이....

반짝이는 밤하늘의 별을 보며 마음에 별을, 하늘을 품었길 기대합니다.
많은 친구들과 어울려 살면서도 혼자일 줄 아는 별
조용히 제 자리를 지킬줄 아는 별
키보다 마음이 크고 넉넉한 별
먼 데까지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빛이 되는 별
우주에 점 하나.. 별처럼 겸손하게... 아름답게... 별처럼 반짝이는
마음으로 자라길 기도해봅니다..

다음달이 마지막 수료식이네요...
노래와 악기 연주, 장기자랑이 함께하는 우리 두꺼비 친구들이 만들어가는 수료식에
오늘 함께 하지 못한 관우, 수인이, 하린이도 함께 했으면 좋겠습니다.

별들에게 물어봐~~~
우리친구들은 무엇을 물어봤을까요???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