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들살이 가는 날..
장수미(1학년) 노현서(6학년) 노원혁(4학년) 허윤지(3학년) 김상윤(2학년) 이우진(3학년) 김사랑(4학년) 이나경(4학년) 이찬희(6학년) 친구가 함께 했습니다.
버스에 내려 두꺼비산들학교까지 조금 걸었어요.
꾀꼬리 같은 목소리로 산들바람이 "24절기" 노래를 가르쳐 주었지요..
모둠끼리 나눠서 먼저 우리모둠 친구들 이름을 한 명씩 불러줍니다.
대표도 뽑고 부대표도 뽑고
일학년 때 부터 계속 다닌 찬희... 모둠 친구들에게 깍듯이 형님 대접 하라는 당부도 하고요.
이번 들살이의 대표는 현서이고 부대표는 동생 원혁이 입니다.
관찰기록장을 만들고 이름표를 만들어 걸고 밖으로 나갑니다.
쇠뜨기(뱀밥)에서 초록색 포자가 나와요.
고사리처럼 양치식물이고 고사리와 마찬가지로 공룡시대 때도 있었던 식물이라고 하니 친구들 호기심에 초록포자 날리기.
후~~~~~~
이미 산들학교에서 거미를 본 지라 그렇게 무섭지않다네요..
루뻬로 더 자세히 관찰해 봐요.
쇠뜨기에서 시원한 물이 나와서 손바닥에 그림도 그리고 글씨도 썼지요.
목련꽃 그늘 아래서~~~~~
꽃잎에 그림을 그렸어요.
원혁이가 그린 멋진 돗단배..
솔잎에 건강맛사지도 하고...
드디어 두꺼비 올챙이 관찰..
양서류에 대해서 공부를 합니다.
샹태계 안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양서류를 보호하려면????
여러가지가 있지만..
오늘부터 실천 할 일..
음식물쓰레기를 남기지 않는다..
그래서 오늘 점심 때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싹싹 긁어먹었답니다.^^
이게 뭐냐구요?
작년에 심었다가 버린 옥수수대 껍질을 벗겼더니 수수깡 같은 흰 속살이 나오네요.
귀로는 양서류에 대해서 듣고 손으로 딴 짓한 아이들의 결과물입니다.
아이들 스스로 보고 만지고 느낀 것은 평생 기억에 남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시기에만 할 수 있는 개나리 머리핀..
윤지는 옆머리에..
사랑이는 뒷머리에..
우진이는 솔잎 하나에 개나리를 줄줄이 뀁니다.^^
무당벌레는 언제나 아이들에게 인기가 최고죠.^^
쇠뜨기 영양줄기에 개나리를 꽂고..
막내 수미(감자..ㅋㅋ)
막대기에도 개나리가 앉았네요.(원혁이..)
우진이의 줄줄이 개나리가 나경이 머리핀으로 변신...
또 다른 곳에서 옴개구리를 관찰했어요.
앞발가락 뒷발가락 모양도 보고 다리 갯수도 세어보고요..
조약돌이 왜 장갑을 꼈을까요?
제비꽃 맛을 보셨나요?
산들학교에 돌아와 즐거운 점심식사 준비..
우리모둠의 진가를 보여주는 놀라운 시간..
조약돌 대장의 쫄병 나경이가 요리의 대가였어요. 나경이어머니는 이 사실을 아시는지요?
한 친구도 빠짐없이 달려들어 맛있는 요리를 만들었지요.
호박전...
아이들 얼굴에..
탁자 위에....
바닥에도..
온통 밀가루 범벅입니다.
칼이 없으면 손으로 찢어 넣어요.
고구마는 너무 딱딱해서 일부는 썰어서 고구마전을 하고 나머지는 생으로 나눠먹었는데 맛이 정말 정말 달았어요.
찬희의 진지한 모습..
칼은 위험하니까 집중 집중..
버섯하고 당근, 밀가루 넣고 물 넣고 계란 풀어 넣고 손으로 조물 조물...
손 맛이 들어가야 제맛인 거죠?
부침개도 만들고..
첫번째 굽는 부침개는 언제나 실패...
이럴 땐 모두가 한입씩 간을 봐야 하겠죠?
이렇게 맛있을 수가...
더 달라고 하는 아이들에게 모두 완성한 다음 다른 모둠과 함께 나눠먹어야한다고 하니 실망하는 표정..
혹시라도 또 찢어진 부침개가 나오지 않을까 기대해보지만 조약돌이 뒤집기를 너무 잘해서 모두 성공했다는 슬픈 전설이 있었다지요..ㅎㅎㅎ
스크램블에그..
설거지도 잘 하는 상윤이..
두부무침
양파도 볶고..
감자로 맛탕도 만들고..
다른 모둠이 만든 요리를 함께 나눠 먹으며 맛있는 식사를 했지요.
점심식사를 맛있게 먹고 마당의 돌로 공기놀이 하는 현서와 우진이..
현서대표님이 동생들의 누나도 되고 언니 역할도 잘 해주어서 제 마음이 흐뭇했답니다.^^
항상 빼놓을 수 없는 놀이 시간..
신나는 긴줄넘기, 새끼줄공으로 공놀이, 오재미 피구, 기차놀이,줄다리기 등등...
다양한 몸놀이와 한쪽에선 진달래와 함께 재밌는 만들기놀이를 했어요.
간식 준비도 친구들 스스로 해야 하는 오늘의 미션..
진달래를 찾아라~~
암술대가 다치지않게 꽃잎만 쏙 따도록 합시다..
찬희 손목에 훈장 달았네요.. 도꼬마리 씨앗 훈장..ㅋㅋ
모험은 언제나 즐거워 !!
아무도 따라 할 수 없는 윤지의 혀접기 실력...
에구..
쑥도 함께 곁들인 진달래 화전..
맛 없지만 모양이 예쁜 화전과 맛있지만 모양이 별로인 화전 중에 두번째를 선택해서 만든 작품이자 간식입니다.
꿀을 찍어 먹지 않아도 충분히 맛이 좋았답니다.
오늘 있었던 즐거운 일들을 기록장에 쓰고 짐을 정리 한 다음 우리의 수업도 여기서 마쳤습니다.
대표역할을 잘 해준 현서..
대표님을 받들어 역시 역할을 잘 해준 원혁이..(의 좋은 남매라 제가 다 부러웠답니다.)
요리부장님 보단 쫄병이란 말을 듣고 싶어하는 조약돌의 쫄병.. 나경이
부쩍 많이 커서 애기 티를 벗고 돌아 온 우진이
사랑 사랑 내사랑이야~~~~사랑이 ^^
수미감자.. 막내 장수미
생긴 것만 여자인 씩씩한 윤지
두꺼비산들학교에 6년째 다니는 큰형님... 찬희(저 보다 선배님이십니다.)
웃는 모습이 매력적인 상윤이..
즐거웠고 반가웠고..
너희들 때문에 많이 웃었던 시간이었어..
고맙고 다음달에도 오늘처럼만 하자..
또 만나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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