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날적이게시판

12월 들살이(천수만 철새를 만나다)진달래

320x100

매서운 추위를 뚫고 우리 친구들이 한달만에 다시 만났습니다.
눈위에 굴러도 될 정도로 단단히 챙겨입고 왔군요.
진달래모둠은 큰형 창영이와 윤주가 감기로 참석하지 못했어요.
대신 오랜만에 준형이가 왔네요.
이번 들살이는 서산 천수만으로 겨울철새들 보러가기로 했어요.
두시간 가량 달려 도착한 버드랜드에서 천수만 새들에 관해 설명해 주실 선생님을 태우고
넓은 천수만 간척지를 버스를 타고 천천히 달려요.
가는길에 말똥가리가 익숙한듯 전깃줄에 터줏대감처럼 앉아 있습니다.
수많은 기러기들과 오리류의 새들이 논에서 쉬고 있네요.
백로들이 날기도 하고 간혹 노랑부리 저어새도 보입니다.
원래는 겟벌이었던 이 넓은 땅이 어떻게 논이 되었고 생태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해설사 선생님의 이야기를 들으며 우리 친구들이 조금이라도 환경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래봅니다.
새들을 가까이서 볼 수있는 지점에 모두 내려 망원경을 하나씩 들고
요기조기 살펴봅니다.
오리들이 많이 앉아 있고 백로도 우아하게 날아주고 혹부리오리 한마리가 물놀이 하고 있네요.
목을 구부리고 날아가는 왜가리도 아름다움을 뽐내는군요.
다시 차에 올라 주변의 새들을 관찰하다가 새들 사이에 멋진 검독수리가 홀로 앉아있는 모습이
너무 멋져 한사람씩 망원경으로 관찰합니다.
이렇게 아름다운 새들을 한참동안 보다보니 배가 너무 고파요.
점심 먹으러 출발~ 
맛있는 바지락 칼국수에 밥까지 말아서 잘도 먹네요.
배도 부르니 다시 버드랜드로 가요.
자유롭게 버드랜드 안에 있는 전시물들 살펴보다가 밖에서 모두 모였습니다.
눈이 내렸으니 가만히 있을 수 없죠.
눈싸움 시작~
남자대 여자인지, 모둠대항전인지 모르겠지만 하다보니 진달래는
남자친구들에게 엄청 공격 당했어요.
입에 맞아 이빨이 빠졌는지 알았네요.ㅋㅋ
우리 모둠 우성이와 민성이한테 눈을 엄청 맞았는데 너무 빨라 쫒아 갈 수가 없어요.
엄청 뛰어 다니다보니 땀이 납니다.
이제 눈사람 만들기로 해요.
친구들이 각자 만들고 싶은 눈사람을 멋지게 만들어 내네요.
힘을 합쳐 크게도 만들고 혼자서 작게도 만들고...
얼마 안쌓인 눈으로도 우리는 신나게 놀았습니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차에 오릅니다.
집으로 가는 길이 멀지만 감동적인 영화 한편 보며 맛있는 꿀떡 먹고
피곤한 친구는 쿨쿨 자면서 무사히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한해동안 즐겁고 신나게 잘 놀아준  우리친구들 고마워요.
친구들 덕분에 행복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건강하게 겨울 보내고 내년 봄에 다시 만나길 바랍니다.








320x1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