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만남입니다....
아는 얼굴들도 많고.... 몇 년째 다녀서 그만 해도 되지 않니? 하는 친구들도 보이네요.
새로온 친구들은 낯설고 걱정도 되고 설램과 호기심 가득....
떨어지지 않는 엄마, 아빠 손을 놓고 출발~~~
광명은 참으로 좋은 곳입니다. 버스를 타고 10분만 천천히 달려도 산이 있고 숲이 있으니까요...
두꺼비산들학교에 짐을 풀고
동그랗게 모여 서로 서로 인사도 합니다.
활동하면서 추억을 담을 노트와 이름표를 대신할 나무목걸이도 직접 만들고 오늘의 일정을
이야기합니다.
올챙이와 도롱뇽알을 만나러 가는 길....
군복을 닮은 수피를 닮은 모과나무.... 작은 거미도 관찰하고
눈이 부시게 피어있는 목련꽃 밑에서 아기자기 추억을 만들었지요...
이건 쑥~~~ 왜 쑥일까요????
얼떨결에 정답을 찍어버린 찬영이
꽃다지와 냉이도 맛을 보고....허걱.... 이런걸 먹어도 되나요???? ㅋ
자작나무잎에 수줍음을 담아 사랑고백하고픈 아름다운 오늘이네요....
그동안 두꺼비산들학교에서 지속적으로 모니터링 하며 보호하고 있는 올챙이가 살고 있는 연못.
오글오글 올챙이... 눈이 커졌습니다.
마음이 급합니다... 얘들아~~ 양서류란..... 귀에 들리지 않습니다..ㅎㅎ 그럴줄 알았어~~~
손을 물에 넣고 가만히 있어봐.... 그럼 올챙이들이 달려들거야....
너의 손에 있는 소금기를 먹으러 오거든....
물이 차갑다 투덜거려도 한참을 물에 담그고 올챙이와의 만남을 기다립니다.
하승이는 끈기있게 기다리더니 앗~ 간지러워... ㅋㅋ 좋아라 하네요..
단지 실물을 제대로 못본다는 것 말고는....
산들학교 들살이를 통해 아이들이 눈으로... 손으로...실제로 보고 느꼈으면 합니다...숲과 여러가지 들을.....
도롱뇽알도 관찰했습니다.
올챙이와 비교하면서....
지환이는 벌써 배고프다고 합니다.
오늘의 점심은 우리가 만들어 먹습니다.
떡볶이, 빈대떡, 샐러드, 카레 등등 우린 어떤걸 만들고 싶니??? 만장일치로 떡볶이 당첨....
재료가 많네요....
하승이가 요리좀 한다네요....
서로 일을 분담해서 재료를 씻어오고 껍질까고 자르고 여기 저기 바쁩니다...
앗~ 계란이다.... 얼른 몇개 슬쩍해옵니다...
우리에겐 요리사 수인이가 있거든요... 수인이 계란말이 담당.... 보조는 은비래요...
계란말이 끝부분 쬐끔 떼어먹고 원성이 자자했죠 아마....
다른 팀에서안쓴다고 한 감자와 양배추를 가져와 만든 감자조림... 호박듬뿍 넣은 빈대떡.....
우리가 만든 떡볶이와 다른 팀에서 만든 여러가지 음식을 맛있게 싹싹 배불리 먹었습니다...
합~~~격 ~~~~
오후에는
강씨 놀이터에 가서 맘껏 뛰고 달리고 소리치며 놀았습니다.
처음 만나서 낯설다고 했던가요.....
벌써 친해져서 뒹굴고 줄넘기. 고무줄... 남자들은 그저 전쟁놀이죠....
여기저기 곷나라 공주님이 탄생했네요.... 멋진 왕자님들은 어디에 있는지......
열심히 뛰고 놀았으니 배가 고파지네요. 진달래 화전을 만듭니다...
삼월삼짇날 꼭 해먹었던 그것....
진달래와 제비꽃, 또 먹을 수 있는 여러가지 꽃들을 준비해서 찹쌀반죽을 동그랗게 빚어 기름에 지지고 예쁜 꽃으로 장식
해서 맛있게 먹었답니다.
헤어질 시간입니다...
오늘의 느낌을 글과 그림을 노트에 남기고 정리할 시간.....
놀아도 놀아도 끝이 없는 듯.... 아직 부족한 듯..... 후다닥~~~ 몇 자 적더니만 나무위로
훌쩍 올라가고 이리저리 뛰어다니느라 정신이 없습니다....
올 한해를 함께 할 하늘지기 모둠입니다....
모둠 이름을 정하자 했지만 아이들이 하늘모둠이라고 하자네요.... 귀찮은거죠....ㅋㅋ
맏형으로써 차분하게... 놀때는 화끈하게..... 요리 좀 하는 하승이
과묵하게 모둠을 이끌고 곤충에 관심이 많은 창영이
동해번쩍 서해번쩍 구르기 신공을 보여준 이름도 멋진 관우
처음 온 하승이 형과 잘 어울려 전쟁놀이 신화를 이끈 찬영이
역시 요리의 달인 귀요미 수인이
요리단짝이며 줄넘기 잘하고 미소가 아름다운 은비
커다란 구덩이에서 하루를 보낸 유찬이
고무줄놀이에 이어 줄넘기... 누나들이랑도 잘 어울리는 재환이
얌전한 듯 하지만 어디선가 잘 놀고 있는 나경이
성격좋고 누구하고도 잘 어울리는 겁없는 소년 지환이
호기심 많고 궁금한 것 많은 귀요미 윤찬이
성격 좀 있는 하늘지기와 함께 올 한해 즐겁게 자알~~~ 만들어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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